세계 선도 국가가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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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주년 3.1 절 대통령 기념사 기대에 못미쳐
72 주년 3.1 절 대통령 기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담화는 내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했다.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격인지 모른다. 속도와 강도의 조절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방향만은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고 또 그럴 능력이 있고, 그럴만한 시대가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시사저널=오대환 목사] 세계 선도 국가가 되기 위해 » 코로나 19시대를 맞아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주목을 많이 받았고 위상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우리도 우리가 그 정도야 하고 놀랄 지경이었습니다. 세계 미래학자들이나 세계적인 투자자들이 대한민국이 앞으로 세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나라라고 앞다투어 말하고 있으며 어떤 나라도 대한민국을 가르칠 나라가 없으니 스스로 상상하라는 격언도 있었습니다. 나는 우리 청년들에게 그리고 국가 정책을 세우는 사람들에게도 이런 인식하에서 모든 것을 설계하라고 말했고 ‘높이 날아서 멀리 보라’고 자주 말해 왔습니다.
72 주년 3.1 절 대통령 기념사에서 필자는 이런 심정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담화를 기다렸고 주시하였습니다. 그런 내용이 일부 포함되었지만, 의지나 강도가 많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이제 1년 남짓 남았습니다.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정책 추진의 동력은 기대할 수 없는 임기 말이 되었습니다.
이런 글을 쓰면 문재인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엄호하는 댓글을 달지만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격려를 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강력한 지지자 중 한 사람입니다.
저의 욕심이 지나치게 앞서가는 것은 아닌지 모릅니다.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속도와 강도의 조절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방향만은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고 또 그럴 능력이 있고 시대가 되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느 나라인들 그런 꿈을 꾸지 않는 나라가 있겠습니까마는 그런 능력이 있느냐에서 할 수 있다. 없다는 극명하게 갈립니다. 우리나라를 그럴 능력이 있다는 것이 미래학자들이나 세계적인 투자자들의 발언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능력이라는 것은 돈이나 무력 등 콘텐츠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를 선도하려고 한다면 돈도 있어야 하고 물리력도 있어야 합니다. 입으로만 될 수 없습니다. 세계를 설득할 수 있는 문화, 윤리, 역사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에 세계 6위권 군사력을 가진 외에 문화 윤리 역사 등의 콘텐츠를 가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나라입니다. 일본과 중국은 돈과 물리력은 있지만, 세계를 설득할 수 있는 역사가 없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돈과 주먹만 있다고 동네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존경받을만한 인격, 모범, 철학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오래전부터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 하는 격언이 있는 나라입니다.
성경에도 그런 말이 있습니다. 자기를 돌아보고 가정을 잘 다스리는 자를 교회의 일꾼으로 삼으라는 말입니다. 세계사 면면에서 많은 제국이 명멸했습니다. 다 무력으로 일어섰고 윤리 도덕으로 무너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의 리더가 될만한 역사와 윤리 도덕이 살아 있는 나라입니다. 부자 나라가 되면서 많이 무너졌지만,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윤리와 도덕이 살아 있는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정치인과 기업인 교사와 목사들이 정신을 차릴 때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누구도 기대를 걸지 않은 일본이나 중국을 뒤따라갈 염려도 있습니다.
돈만 알고 도덕이나 윤리가 없는 나라 폭력만 있고 자비가 없는 나라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말하지만, 독재자를 지지하는 나라 인권을 말하지만, 갑질이 살아 있는 나라 온갖 불법을 저지르고도 떵떵거리면서 살아가는 나라 사기꾼이 판치는 나라 폭력이 법보다 앞선 나라 지도자라 하는 사람들이 입만 살아 있는 나라 그런 나라는 세계를 선도할 수도 있는 선도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21 세기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이 되어보자 그런 말입니다. ©아이앤유크저널
글 오대환 목사/ INUC 전문인 칼럼니스트/ 덴마크한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