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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되는 말
[새벽묵상] 기도가 되는 말 » 약 3:1-12 » 한은선 목사 » Ein Wort, das zum Gebet wird! 곧 좋은 말은 좋은 영혼에게서 나옵니다. 그러기에 말보다 마음을 먼저 고쳐야 합니다. 말의 문제는 소리의 문제가 아니라 심성의 문제요 겉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속사람의 문제입니다. 미움의 말 한마디가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사랑의…
참부흥의 불길 타오르게 하소서!
[영성칼럼] 참부흥의 불길 타오르게 하소서! » 필자 Dr. Elijah Kim  » 무사히 안전하게 국제선교대회와 32주년 예배를 마치다 할렐루야! 무사히 안전하게 국제선교대회와 32주년 예배를 마치게 하신 하나님 한 분께만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모든 탈북민들이 성령충만함 받고 영적 재충전과 트라우마로부터 내적치료를 받게 하시고, 안전하게 귀국하시게 하신 주님께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한미수교 140년사의 근대문명 리뷰-13
[역사저널] 한미수교 140년사의 근대문명 리뷰-13 » 강석진 목사 » 이승만의 외로운 대미외교 활동과 시련 대한제국과 일본과의 을사조약(1905.11)으로 대한이라는 나라의 외교권은 사실상 박탈된 것이었다. 이러한 역사적 수모가 실행되기 4개월 전인 1905년 7월에 ‘가스라.테프트밀약’으로 미국은 사실상 일본이 대한제국의 지배를 묵인하였고 바로 이어서 주한미공사관을 폐쇄시켰다. 이 당시 영국과 미국은 일본이 1904년 러.일전쟁에서 승리하자…

나는 파이어 족이다

◙ Photo&Img©ucdigiN

소비패턴으로 보는 2030세대 특징

나는 파이어 족이다. 파이어 족(Financial Independence)은 40대 초반에 조기 은퇴를 꿈꾸면서 20대와 30대 은퇴 자금을 모으기 위해 극단적인 저축과 소비 억제를 통해 재테크에 올인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이들의 ‘저축 비율’은 월급의 41%에 달했고, ‘용돈 비율’은 저축의 절반인 22% 수준에 머물렀다.

[시사토픽] 나는 파이어 족이다 » 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리포트 [넘버즈] 제 88호 »

2030세대, ‘내 인생 목표는 물질적으로 풍족해지는 것이다’ 72%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행하는 주간리포트 넘버스 제88호가 뽑은 주제는 “소비 패턴으로 보는 2030세대 특징”이다. 그 첫 번째 대표적으로 떠오른 화두는- 2030세대, ‘내 인생 목표는 물질적으로 풍족해지는 것이다!’ 72% – 가 차지했다. ‘물질적으로 풍족해지는 것이 인생 목표이다’에 대해 ‘20대’가 71%, ‘30대’가 74%로 응답했다. 또한 ‘더 많은 것을 구매할 여유가 생긴다면 행복해질 것이다’에도 각각 69%, 71%로 응답해 전 연령층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88호에서 드러난 ‘2030세대’의 경제 소비 활동은 기성세대에게는 놀라운 현상이었다. • 2020년 한 해 국내 3대 백화점의 명품 구매는 ‘2030세대’가 주도했다고 볼 수 있는데,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전 연령 중에서 ‘2030세대’ 구매 비율은 51%였고, 롯데백화점은 46%를 차지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명품 구매 증가율은 ‘20대’가 38%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8%, ‘40대’가 24% 등의 순이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유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온라인 명품시장 규모는 1조 5,957억 원으로 2019년 1조 4,370억 대비 11% 성장했고, 2015년 1조 455억 원에 비하면 5년 새 53% 성장했다. 이러한 명품 소비의 증가에는 ‘2030세대’의 소비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된다.

기성세대는 20~30대 시절에 되도록 대출을 받지 않고, 차곡차곡 저축을 해서 내집부터 마련하고 그리고 주식 투자는 위험하므로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현재의 ‘2030세대’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주로 40-50세대의 투자 방법 중 하나였던 주식 투자가 최근 ‘2030세대’의 주식 투자 비율 증가하고 있는데, 2020년 11월 기준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국민 중 ‘30대’가 39%로 가장 많았다. 2018년 초와 비교하면 8%p 상승하였다. 주목할 점은 ‘20대’는 28%였는데 2018년 초 대비 13%p 상승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는 점이다.

‘2030세대’ 5명 중 3명(59%)이 ‘코로나19 이후 재테크 관심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전 연령에서 가장 높았는데, 예적금으로 재산을 늘릴 수 없는 제로금리시대에서 자신의 미래 삶에 대한 불확실성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집값이 상승함에 따라 현실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수단으로 재테크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재테크에 대한 ‘2030세대’의 높은 관심은 ‘영끌’이란 신조어까지 만들 정도였다. ‘영끌’은 ‘영혼까지 끌어 모은다’의 준말로서 ‘2030세대’가 은행 대출을 비롯하여 자기가 끌어 모을 수 있는 모든 자산을 동원하여 집을 산다는 현상을 대표하는 말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와 관련 ‘2030세대’의 구매 증가폭이 큰데, ‘20대’가 2019년 대비 68% 증가하여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고, ‘30대’가 52%로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 아파트의 전체 거래량에서 연령별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30대’가 주도하고 있는데, 2020년 ‘30대’가 33%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패닉 바잉’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2020년 서울 아파트는 2030세대에 있어 재테크 수단이자 욕망의 실현으로 기억될 한 해이다.

‘2030세대’의 아파트 매매율 상승에는 ‘미래 자산 축적에 대한 비관적 인식’(68%)이 반영된 현상인데, 특히 ‘내집 마련은 꼭 필요하다’ 71%로 응답해 자산 축적에 대한 안정적 수단을 부동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주택, 주식 투자 등을 위해 재력이 부족한 ‘2030세대’에게는 대출 규모도 커질 수 밖에 없다. ’2030세대’의 2020년 3/4분기 말 가계 대출 잔액 총액은 409.3조 원으로 2019년 대비 9% 증가하였는데, 전체 가계 대출금 증가율 7%(1,682.1조 원)보다 높았다.

특히 전체 가계 대출금 증가액인 27조 원에서 ‘2030세대’가 차지한 금액은 11.5조원으로 4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대출시장을 이끌어 가는 반면에 적극적인 대출로 인해 소득에 비해 대출 규모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20대’는 221%, ‘30대’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255%를 차지해 우려도 자아낸다.

듀오 웨딩이 발표한 ‘2021년 결혼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년 내 결혼한 신혼 부부가 결혼하는 데 총 2억 3,600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주택’이 1억 9,300만 원(82%)으로 가장 많았고, ‘혼수’ 1,300만 원(6%), ‘예식홀’이 900만 원(4%)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주택 구입 평균액은 전국 평균액을 웃도는 2억 5,700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현실 상황을 반영한 탓인지, 주택 마련 등 2억 이상의 결혼 비용이 필요한 만큼 ‘2030세대’는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 자유로운 선택으로 생각한다. 2030세대 중 미혼 남녀에게 결혼 의향을 물어보았는데, 38%가 ‘결혼 생각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미혼 여성’이 ‘미혼 남성’보다 ‘결혼 생각 없다’ 응답률이 높았는데 30대 후반으로 가면 ‘미혼 여성’ 절반 이상(53%)이 결혼 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이후 청년실업 등의 문제로 20-30대 청년 세대의 우울함을 상징하는 단어가 ‘삼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포기)였다. 그 이후 새롭게 등장한 세대가 일명 ‘90년대생’ 또는 ‘밀레니얼세대’, ‘Z세대’ 등으로 분류되는 그룹이다. ‘삼포세대’로 구분했을 시기에 2030세대는 갖고 싶어도 손에 쥘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하는 측면이 강했다면, ‘밀레니얼세대’로 구분하는 지금 세대는 자발적 선택 측면이 훨씬 강한 것으로 조사결과가 말해준다.

또한 이들은 현실을 빠르게 판단하는 현실주의적인 삶의 태도를 취한다. 때문에 이들은 ‘물질적으로 풍족해지는 것’을 인생 목표로 삼는 듯 싶다. 2030세대 직장인 4명 중 1명 이상(27%)는 ‘나는 40대 초반에 조기 은퇴하는 파이어 족(Financial Independence)이다’고 응답했다. ‘파이어족’은 40대 초반에 조기 은퇴를 꿈꾸면서 20대와 30대 은퇴 자금을 모으기 위해 극단적인 저축과 소비 억제를 통해 재테크에 올인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이들의 ‘저축 비율’은 월급의 41%에 달했고, ‘용돈 비율’은 저축의 절반인 22% 수준에 머물렀다.

이러한 현상은 한동안 유행했던 ‘욜로’(YOLO, 인생은 한 번 뿐이니 후회 없이 이 순간을 즐기며 소비하겠다)와 조금 다른 양상의 소비 패턴이 분명하다. 이번 넘버스 88호에서 살펴본 2030 밀레니얼 세대는 ‘주식 투자’를 공정 경쟁의 장으로 인식하고 있다. 일명 ‘금수저’로 태어 나지 못해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의 세상이 아닌, 누구나 공정한 게임 규칙 안에서 가진 자원을 총동원해 최선을 다해 현실적 플레이를 통해 살아남기를 원하는 적극적이고 긍정적 면도 가지고 있다.

‘2030세대’의 물질주의적 성향은 어디서 생겨났을까? ‘2030세대’는 24년 전에 일어난 IMF 경제 위기 이후 어린 시절을 보낸 세대이다. 이들은 IMF 경제 위기 이후 변화된 가치 체계를 몸으로 습득하며 자라난 세대이다. 이들에게는 자신들의 현실 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가치없는 것으로 여긴다. 그래서 2030세대는 현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오죽하면 ‘현타’(‘현실자각타임’의 준말)라는 말을 만들면서까지 현실에서의 자기를 일깨울까. 그래서 물질주의는 ‘2030세대’에게는 현실주의이며 실용주의이다. 경쟁을 통한 성공이냐 낙오냐 라는 사회적 체계 앞에서 2030세대는 성공을 위한 현실 적응의 방법으로 물질주의를 택한 것이다.

‘2030세대’의 가치관에 기초하여 보면 종교는 그들의 삶에 별 도움이 안 된다. ‘2030세대’의 탈 종교적 가치관에 대해 비난할 수는 없다. ‘2030세대’의 가치관을 갖게 한 사회 구조를 만든 것이 기성 세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030세대’의 가치 체계를 우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 그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독교 메시지를 고민해야 한다. 메시지의 내용이든 혹은 방법이든 2030세대와 소통할 수 있어야 기독교의 영속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조사결과가 말해주는 시사점이라 하겠다. 

출처: 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리포트 [넘버즈] 제 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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