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의 영적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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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통일 31주년 세미나, 빈프리드 루들로프 목사 발제
베를린 역사와 통일연구소(소장 김현배 목사) 주최 독일통일 31주년 기념세미나 세번째 강의가 11월 28일 베를린비전교회에서 열렸다. 빈프리드 루들로프(Winfried Rudloff, 독일 오순절교회 자유교회연합, 에벤에셀 국제연맹 사무장) 목사는 “독일통일의 영적인 의미”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독일, 베를린=김현배 목사] 독일 통일 31주년 세미나 세 번째 발제 » 첫째로, 루들로프 목사는 독일 통일은 하나님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때에 그 현장에 있었다. 생애에 가장 기뻤다. 엄청난 기적이었다. 성경에도 장벽이 나온다. 하나님의 기적으로 성벽을 뛰어 넘는다(삼하 22:30). 독일이 이것을 체험했다. 2차 세계대전을 독일이 시작했다. 유럽에 수많은 희생자가 나왔다. 유대인 600만 명이 희생당했다. 독일은 파괴된 땅이다. 1945년에 완전히 붕괴되었다. 끔찍했다. 연합군의 계획은 독일 국가를 동서로 나누고, 독일을 완전히 붕괴시키는 것이었다. 1961년 8월에 장벽이 세워졌다. 동독(DDR) 국가를 떠나는 것이 불가능했다. 동독주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감옥에서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때도 예수님을 만나는 수많은 청소년들이 있었다. 공산주의 사회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막을 수 없었다. 성경학교가 불가능하여 몰래 지하 가정교회로 모였다. 라이프치히에서도 100여명이 주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작센에서도 하루 종일 말씀을 공부했다. 기타치고 찬양했다. 동독 비밀경찰이 주민들과 교회를 항상 감시했다. 동독 여러 지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또 루들로프 목사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게 되었던 과정을 설명했다.
“서독 뉴스를 통해서 장벽으로 사람들이 몰려가는 것을 보았다. 공산당 대변인 권터 샤보브스키가 전설적인 기자 회견을 했다. 그는 동독 정부의 정책을 잘못 이해하고 잘못 설명했다. 서독 방송에서는 동독 새 여행법이 통과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래도 장벽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뉴스 듣고 장벽 경계선에 많이 모였다. 동독 군인과 경찰이 자동 소총과 수류탄을 갖고 있었다. 그들응 명령만 떨어지면 발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어떻게 할 줄 몰랐다. 러시아는 그때 새벽 1시 였는데 전화해도 받지 않는다. KGB도 반응이 없다. 동독 고위 지도자들도 모른다고 했다. 시민들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잠시 장벽 경계선을 열어 일부 사람을 보냈다. 다시 통제 할려고 했지만 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 세계 언론이 베를린 장벽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1989년 11월 9일이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기적 이었다”고 말했다.
루들로프 목사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게 되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첫째, 소련 공산주의 체제 자체가 약해지고 있었다. 둘째, 소련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이 이스라엘을 방문케 해달라고 요구했다. 유대인 지도자들이 체포되었지만, 소련 정권은 정치적 압력을 느꼈다. 셋째, 독일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독일 마리아 자매회는 독일이 저지른 죄를 회개하고 금식했다. 하나님께서 독일을 불쌍히 여겨 용서해 주시고 은혜를 달라고 기도했다. 여기저기 교회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둘째로, 루들로프 목사는 독일 통일은 받을 자격 없는 선물,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갑작스럽고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독일의 통일 사건은 독일국민들에게 너무나도 특별한 선물과 다름없었다. 두 번의 세계전쟁과 약 600만 명의 유대인 학살을 이끌어왔다. 고아들이 많고, 부모들이 죽고, 포로들이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망가진 상태다. 독일은 아버지가 없는 세대라고 한다. 이러한 죄 값은 독일이 감당해야 했다. 독일 통일은 독일국민에게는 받을 자격 없는 선물이었다.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말했다.
셋째로, 루들로프 목사는 독일 통일의 과정에서 믿음으로 결단과 용기있는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체 무엇이 장벽이 무너지기까지 그리고 독일이 통일되기까지 영향력을 행사하였을까요? 소비에트 연방의 무력함인가요? 당시 소련의 대통령 고르바쵸프인가요? 전 독일 총리 헬무트 콜인가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믿음의 행동이 필요한 시점에 결단과 용기를 갖춘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믿음의 행동이 있었다. 위험을 감수하는 결단이 있었다. 그들은 겁내지 않고 자신의 목숨까지도 희생하였다. 이러한 사람들이 서독과 동독 곳곳에 있었다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한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기도한 후에 동독 사람들은 촛불을 들고 시위했다. 동독비밀경찰인 ‘슈타지(Stasi)는 물러가라’고 외쳤다. 당시 이러한 구호는 매우 위험했다. 경찰들은 다 무장하고 있었다. 모든 것을 다 준비했다. 하지만 그들이 예상하지 못한 것은 기도와 촛불이었다. 또 장벽을 넘다가 죽은 사람은 1,000명 정도 됐다. 투옥되고 추방당한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모두 독일 통일을 위해 값을 치렀던 믿음의 사람들이었다. 모두가 다 크리스천은 아니다. 믿지 않는 정치인들, 예술가, 경제인 등 다양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루들로프 목사는 한반도 복음평화 통일을 위해서 해야 할 일에 대해 말했다.
“첫째, 기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독일에서 이루어진 통일 사건이 한국에도 가능할까요? 그렇다, 하나님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같으신 분이시다. 사람들은 한반도 통일이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불가능이 없으시다. 하나님은 두 세 사람이 모여 기도하는 소리를 들으신다. 기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해야 한다. 둘째,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신뢰해야 한다. 통일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다. 받을 자격이 없다. 하지만 회개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어 주신다. 하나님은 한국을 용서하시고 회복시키시고 통일의 선물을 주신다. 셋째로 믿음으로 행동하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 시간이 지난다고 상황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이 행동을 보여야 할 때이다. 지속적으로 통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이 국가의 죄악을 국가와 민족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회개해야 한다. 넷째로 한국이 축복 받기를 원한다면 이스라엘을 축복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자를 하나님이 축복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시선은 민족을 향하신다. 하나님이 선택하신 이스라엘 민족을 우리 민족이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십니다. 제 강의를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에도 독일과 같은 통일의 기적이 일어나길 간구하겠다.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강의 후 질의 및 응답의 시간을 갖고서 마쳤다.말했다. ◙
글 정리 김현배 선교사(베를린비전교회)/ 본지 해외편집위원(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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