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못한 참혹한 전쟁, 온 국민이 패닉

Share This Article
이제는 정말 주님의 얼굴을 구하고 만나야 할 시기…
러시아가 침공한 전쟁에 대해 주권자 하나님께서 간섭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두려움에 떠는 주민들이 생명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고 자비를 구하게 하소서.

[유크라이나, 키이우=권영봉-김정신 선교사] 예상 못한 참혹한 전쟁, 온 국민이 패닉 » 저는 제 삼국에 대피한 상황에서 이 편지를 올립니다.
방송매체를 통해 이미 알고 계시지만 예상 못한 참혹한 전쟁 앞에 온 국민이 패닉 상황인 거 같습니다. 대통령의 리더십 부재와 서방의 공허한 지원을 철썩 같이 믿은 결과 국민의 생명이 유린 당하는 형언할 길 없는 고통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애초에 게임이 안될 싸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은 동,남,북 세 방향에서 오래전에 기획된 전략적 전격전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편지를 보내는 이 순간에 키예프가 함락되진 않았을지, 우리 재학생, 졸업생 사역자들과 우크라이나 교회의 피해는 얼마일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시려옵니다.
저희가 여기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함 때문에 울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합니다. 미치광이 하나 제거 못해 무고한 생명이 스러지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속이 아득해집니다. 개인의 야욕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온갖 거짓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태어나서 평생을 살아온 곳이고 삶의 터전인데 어디로 피난가란 말이냐? 팔순 노모가 아파서 침대에 누워지내는데 이를 두고 어디로 피난도 못한다고 자식들만 피난 보내는 동료목사님의 소식은 제 일처럼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전기와 수도 통신이 끊긴 곳이 많아 바이버(카톡종류)로 안부를 물어도 아무런 답신이 없으면 더욱 아픔을 느낍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교회의 젊은이들이 자원 입대하는 소식이 들립니다. 부디 살아서 돌아오길 기도할 뿐입니다.
침례교 총회장 발레리 안토뉵 목사님은 교단 대표로 성명을 내고 조국교회를 위해 기도를 요청하였고, 절망의 순간 교회들이 산소망의 터전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갑시다. 역경의 순간에 교회는 백성들을 위한 봉사의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우리는 전쟁 중에도 우리를 통해 그의 나라와 왕국이 확산되기를 원한다고 도전하였습니다. 우리가 이런 악조건의 상황 속에서 연합하여 봉사합시다. 이 시대에 빛과 소금이 필요한 때라고 역설하면서 주님이 우리의 목자이시니 우리가 궁핍하지 않도록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라고 호소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경에는 피난을 가기 위해 수 킬로 줄을 선 가족들이 있는가 하면 자원입대를 위해 귀국하는 청년들도 있습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 줄 고백합니다. 승패는 주님이 결정하십니다.
지금 신학교에는 키예프 거주 직원들 가족 약 20여 명이 피신해 있습니다. 세션을 위해 준비한 식료품이 비상식량이 되었네요. 아직까지 마트는 정상 운영이고 비상 발전기도 2대 있으며 연료도 5통(약 100리터)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학생들도 위험 지역을 벗어나 서쪽에서 사역 중인 동역자들의 가정에서 일단 쉼을 얻고 피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주님의 얼굴을 구하고 만나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자비와 긍휼의 전문가이신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지켜주시고 이 난국을 타개할 믿음의 영웅을 세워주실 것을 믿습니다. 간략히 아래와 같이 기도해 주십시오.
1)러시아가 침공한 전쟁에 대해 주권자 하나님께서 간섭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2)두려움에 떠는 주민들이 생명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고 자비를 구하게 하소서.
3)교회들이 연합하여 봉사함으로 생명과 소망의 센터가 되게 하옵소서.
4)전장의 용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담대함으로 능력을 발하는 전쟁이 되게 하소서.
5)우크라이나 리더들이 지혜를 모으고 담대함으로 백성들을 안심시키고 세상을 의지하기 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리더십이 되게 하소서.
6)유비무환의 교훈: 힘이 뒷받침 되지 않는 평화는 공허한 구호에 지나지 않음을 이번 사건이 명확하게 교훈 해주고 있네요. 평화 선언은 겉보기엔 감미로울지 모르나 이는 곧 전쟁으로 이어졌던 사실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 Now&Here©ucdigiN(유크digitalNEWS)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으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