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백신의 불신, 상호 소통 문제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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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코로나 팬데믹 시대 해법, 진정성이 답
코로나 팬데믹으로 야기된 언택트(un+contact)라는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뚜렷하게 드러난 진실에 대해 상호소통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국가와 국민 간의 소통은 진정성이 최우선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앞으로의 정치지도자도 마찬가지다. 소통이 우선이 되어야 하고 그 밑바탕에는 인간 됨됨이, 곧 진정성이 필수이다.
[에디토리얼] 비욘드 팬데믹 언택트 »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라는 말이 무색해졌다. 집계를 시작한 이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17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최근 한 주의 확진자 수를 WHO Coronavirus(COVID-19) Dashboard 상으로 살펴보면 독일이 약 114만 명, 러시아가 약 103만 명, 대한민국 약 91만 명, 브라질 약 68만 명, 터키 58만 명, 미국 53만 명, 일본 51만 명 순이다(2/26 기준 지난 일주일의 통계). 한때 방역 모범국가로 다른 나라의 부러움을 샀던 우리나라가 확진자 수 세계 3위 국가로 일순간 부상했다는 사실이 쉽게 믿기지 않는다. 보건복지부 코로나19 확진자 통계에 의하면 지난 2월 23일에 17만1442명, 24일에 17만15명, 그리고 25일에는 16만5890명으로 확진자 수가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도 이번 주간을 고비로 확진자 숫자가 내려간다면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이제 며칠 후에는 20대 대통령선거가 시작된다. 여야 후보들의 막바지 경쟁이 정점을 향해 치닫는다. 누가 대통령이 될지 오리무중인 상황 때문일까, 확진자 17만 명이라는 엄청난 증가추세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낮아 보인다. 그만큼 누적된 피로감 탓일까? 코로나19라는 이야기만 들어도 손사래를 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오미크론이 엄청난 감염력을 지니고 있다지만, 오히려 확진되어 병치레를 겪고 난 사람들은 그 증상이 그다지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들 한다.
그렇다고 해서 코로나19에 확진되더라도 안심하라는 것으로 해석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사망에 이르는 사람들이 이전보다 늘었다는 통계가 나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젠 어린아이들까지 코로나에 확진되는 상황이니 확실히 예전과 또 다른 양상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국민은 여전히 불안하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불신도 한몫하고 있다. 백신이 정말로 만능이 아니라는 점은 대한민국이 86.25%(상위 10위권)의 국민이 접종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2월 25일 기준 아프리카의 브룬디는 백신 접종률이 0.07%로 전체 1%도 넘기지 못하지만,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100명에 불과하다. 0.38%의 콩고민주공화국은 104명, 차드는 0.87%에 32명이다. [백신 접종률 통계 출처: WHO Coronavirus(COVID-19) Dashboard]
크게 보아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그룹은 백신 보급률이 높은 만큼 확진자 수도 높게 나타나고,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는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는 백신 보급률이 5%도 채 되지 않는데도 확진자 수가 낮게 나타난다. 이는 코로나19가 선진국형 팬데믹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통계로 나타나는 분명한 지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설명이 시원치 않다는 점이다. 왜 이런 현상이 빚어지는지 충분한 설명도 찾아볼 수 없다. 어쩌면 사람들이 추가접종에 쉽게 호응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야기된 언택트(un+contact)라는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뚜렷하게 드러난 진실에 대해 상호소통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국가와 국민 간의 소통은 진정성이 최우선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앞으로의 정치지도자도 마찬가지다. 소통이 우선이 되어야 하고 그 밑바탕에는 인간 됨됨이, 곧 진정성이 필수이다. 현재의 언택트 상태에서 ‘비욘드 코로나’를 어찌 맞이할까? 온갖 이단 사설과 미신이 들끓고 날뛰는 현상이 우려된다. 진실과 진리를 말하지 못하고 입 다물고 있는 교회가 걱정스럽다. 주여, 이 나라를 도와주소서. ◙
글: 이창배 목사/ 본지 발행인 겸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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