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월드비전, 우한선협에 난민구호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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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성금 9,600달러 후원
우한선협에 모금액 1,200만 원 콜롬비아 김선훈 선교사가 서울에서 전달
윤상수, 장종일 선교사 “우한선협 대표해 필라 월드비전에 감사의 뜻 전해”
[대한민국/서울=유크본지] 미주 필라델피아 한인교회의 연합모임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월드비전 운영위원회(위원장 이만수 목사) 회원 12명은 지난 3월 정기월례회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받아 발생한 난민사태에 우려를 표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인해 유럽 각지로 흩어진 우크라이나인 피난민들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아이들, 노약자들이라는 사실에 주목해 이들을 구호하는 일에 적극 동참 하자는 결의를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회원들이 각자 사역하는 교회와 성도들을 통해 한 달 동안 모금 운동을 펼쳤고, 모아진 구호금 9,600 달러, 한화 약 1,200만 원을 우크라이나 한인 선교사 연합회에 전달하는 자리가 지난 16일 오후에 서울시 은평구 연신내에 위치한 선교중앙교회(예장 고신, 김영제 담임목사) 목양실에서 있었다.

이 자리에는 미주 필라델피아 한인교회 연합회의 회원이자, 현재는 콜롬비아에서 선교사역 중으로 잠시 치아치료를 위해 국내를 방문 중인 김선훈 목사(예장 고신)가 필라델피아 월드비전 운영위원회로부터 송금된 모금액 한화 약 1,200만 원을 우크라이나 한인 선교사 연합회를 대표해 윤상수(GMS), 장종일(기감) 두 명의 선교사에게 전달했다.
필라 월드비전 위원장 이만수 목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으로 많은 생명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과 어쩔 수 없이 이웃 나라로 피난을 떠난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회원 교회의 성도들이 정성을 모았다” 하면서 “하루빨리 전쟁의 종식되고 우크라이나 땅에 평화가 회복되기를 기도한다” 라는 마음을 전해왔다.
또한 우크라이나 키이브에서 사역하는 윤상수, 장종일 두 선교사는 “멀리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사랑과 기도의 마음을 담은 귀한 헌금을 보내주어서 너무 감사하다” 라며, “지금 폴란드와 몰도바에서 불철주야 난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돕고 있는 선교사들과 직접적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 31년 째 사역하는 시니어 선교사 윤상수 목사는 2014년에 일어난 크름반도 전쟁 시에는 얄타에서 사역하다가 러시아로 합병이 되면서 선교지를 철수해 잠시 귀국했다가 다시 사역지를 키이우로 옮겼는데, 이번 전쟁으로 인해 두 번째 어려움을 당한 바 있다. 이에 윤 선교사는 수일 전까지 폴란드 국경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는 사역을 하다가 일시 귀국해 국내 교회를 순회하며 전쟁의 참상을 알리며, 또한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돕는 모금 활동 중이다.
뜻하지 않는 전쟁이 발발하면서 정부의 교민 철수 방침에 따라, 선교지를 황급히 떠나와야 했던 우크라이나 한인선교사들은 현재 국내를 비롯해 유럽의 여러 국가들에 흩어져 난민 지원 사역을 하는 가운데 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서 사역하다가 전쟁으로 인해 자신들도 난민과 다름없는 처지가 되었지만, 그래도 의연하게 선교사역을 감당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 나라인 폴란드, 루마니아, 몰도바로 탈출한 난민의 기본적인 생활과 보호에 대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긴급 구호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특별히 필라델피아 월드비전 운영위원회는 회원으로 활동하다가 직접 선교사로 나가서 사역하는 선교사(콜롬비아 김선훈, 일본 최영호)를 2명이나 배출한 모범적인 운영위원회로 정평이 나 있는 모임이다. 이번 우크라이나 피난민 구호를 위해 모금한 헌금을 개별적인 루트로 나누지 않고, 또한 전달 받는 주체 역시 현지 선교사 협의회를 통해 뜻있게 사용되도록 한 모범적인 선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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