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 64%, “현재 영적 갈급함 느끼고 있다”
한국교회, 다음세대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할 시점 직면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4차 조사’ 개신교인 대상 결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이후 개신교인의 30% 정도는 ‘영적 갈급함이 더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영적 갈급함을 느끼는 비율은 3명 중 2명꼴(64%)에 달한다. 교회의 역할론이 대두되는 시점이다.
[시사토픽] 개신교인 64%, “현재 영적 갈급함 느끼고 있다” » [넘버스147호] 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리포트 » 지난 주에 이어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4차 조사’ 개신교인 대상 결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이후 개신교인의 30% 정도는 ‘영적 갈급함이 더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영적 갈급함을 느끼는 비율은 3명 중 2명꼴(64%)에 달한다. 교회의 역할론이 대두되는 시점이다. 또, 한국교회를 향한 청년들의 요구가 눈에 띈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교회에서 변해야 하 는 문화’로 ‘과도한 헌신 요구’와 ‘권위주의적 위계질서’가 가장 많이 꼽혔는데, 한국교회의 바통을 이어갈 새로운 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야할 시점이 된 것 같다.
청년들뿐만 아니라 전체 개신교인들의 인식 변화도 주목할 만한데, ‘평신도 리더(장로 등) 의 연령을 낮추고’, ‘의사결정자 그룹의 범위를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는 데에 대해 동의율 이 작년보다 높아지는 등 한국교회가 시대 흐름에 맞게 인식을 넓혀야 한다는 교회 내 목소 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는 교회의 문화적, 제도적, 교육적, 기술적 개편 등 총체적인 변화 에 대한 요구와 맞닥뜨리고 있다. 위기가 될 수도,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이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데에 이번 보고서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한국교회 코로나 추적조사(4차) 결과2 (개신교인)
우리 연구소는 2020년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개신교인들을 대상으로 4차례 추적조사를 진행하 였다. 마지막 4차 조사는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직후 조사한 것으로 한국교회 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었다. 이번 주는 지난주에 이어 개신교인의 코로나 이후 영적 체험 경험, 영적 갈급함 정도를 파악하고 출석교회와 한국교회에 대한 평가, 한국교회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 다음세대 교육에 대한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
01 개신교인, ‘현재 영적 갈급함 느끼고 있다’ 64%!
‣ 코로나19 이후 개신교인들의 교회 활동이 위축되고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영적 욕구는 얼마나 충족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조사 결과 개신교인의 3명 중 2명 꼴(64%)로 현재 영적 갈급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 나, 코로나19 이후 상당수의 성도들이 영적 갈급함을 내면에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1 영적 갈급함 욕구 → 대형교회, 중직자, 현장 예배자일수록 높아!
‣ 현재 영적 갈급함을 느끼는 비율을 계층별로 살펴보면, 연령이 높을수록 높았고, 현장 예배자 중에서 상대 적으로 높았다. 또 교회 규모별로는 코로나 이후 상대적으로 교회 활동이 저조한 대형교회 교인들에게서 높 았다.
‣ 코로나 이후 신앙 약화가 두드러진 온라인 예배자의 경우도 무려 67%가 영적 갈급함을 느끼고 있어 주목 된다.
1-2 코로나19 이후 영적 갈급함 ‘더 커졌다’ 30% > ‘더 줄어들었다’ 10%!
‣ 또, 코로나19 전후의 영적 갈급함 변화에 대해 물은 결과, 코로나 이전보다 영적 갈급함이 ‘더 커졌다’는 답 변은 10명 중 3명꼴(30%)로 나타났다. 반면, ‘영적인 갈급함이 더 줄어들었다’는 비율은 10%에 그쳤다.
‣ 영적 갈급함이 더 커졌다는 응답은 현장예배자와 중직자 중에서 높았으며, 교회규모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 지는 않았다.
1-3 개신교인의 절반 가까이(48%) 영적 체험 경험 있어! 그러나, ‘영적 체험 경험한 지 1년 넘었다’ 67%!
‣ 앞서 ‘현재 영적 갈급함을 느끼는 개신교인’이 3명 중 2명(64%)이었는데, 그렇다면 신앙생활을 하면서 영 적 체험을 경험한 개신교인들은 얼마나 되며, 언제 영적 체험을 경험했을까?
‣ 개신교인의 절반 가까이(48%)는 신앙 생활을 해오면서 특별한 ‘영적 체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가장 최근 영적 체험을 경험한 시기’를 물은 결과, ‘6개월 전’ 23%, ‘6개월~1년 전’ 10%로 영적 체험한지 1년 이내가 33%였고 나머지 67%는 1년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1-4 개신교인, ‘영적 체험 경험하고 싶다’ 72%!
‣ 앞으로 특별한 영적 체험을 경험하고 싶은 의향을 물은 결과, ‘있다’는 응답이 72%로 높게 나타났다.
‣ 영적 체험 경험자의 경우 88%로 영적 체험 비경험자(57%)에 비해 ‘경험하고 싶은 마음’(매우+약간)이 매 우 높았고, 예배 유형별로는 ‘현장 예배자(83%)가 온라인 예배자’(72%)보다 영적 체험 욕구가 높았다. 또, 교회 직분별로는 ‘중직자(85%)’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서리집사(82%)’ ‘일반성도(69%)’ 순으로 나타났 다.
‣ 높은 ‘영적 갈급함’과 ‘영적 체험 의향률’을 해소하기 위해 교회 차원에서 전교인 여름 수양회, 특별 기도회 등의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겠다.
2 출석교회에 대한 소속감, 중직자, 소그룹 정기적 활동자, 현장예배자 일수록 강해!
‣ ‘현재 출석교회에 소속감을 느낀다(매우+어느정도)’는 비율은 84%로, 교회 출석자의 대부분이 출석교회에 소속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매우 강한 소속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34%로 나타났는데, 중직자 그룹과 현장예배자 그리고 소그룹 정기적 활동자 그룹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을 교회의 중추적인 핵심 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2-1 소속감 느끼는 이유 : 정기적인 예배 참석 소속감 못느끼는 이유 : 소속된 모임 없어서
‣ 그렇다면 ‘출석교회에 소속감을 느끼는(매우+어느정도) 이유’는 무엇일까?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석해 서’(39%)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목사님 설교가 좋아서’가 25%로 응답됐다. ‘정기적인 예배 참석’ 이 출석교회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
‣ 반면, ‘출석교회에 소속감을 못느끼는 이유’를 물은 결과, ‘예배 외에 다른 활동은 하지 않아서/소속된 모임 이 없어서’가 절반을 차지했는데, 이 같은 응답은 대형교회 교인일수록 높은 특성을 보였다.
‣ 따라서,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예배 참여 유도’와 ‘소그룹 모임 참여 권유’ 등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2-2 출석교회 평가 → 영적해답 제공, 다양성 수용, 리더십의 탈권위주의적인 태도 측면에서 평가점수 상대적으로 낮아!
‣ 현재 출석하고 있는 교회의 10가지 항목에 대해 각각 5점 척도로 만족도를 물어보았다. 그 결과 투명한 재 정사용이 63%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다른 항목들은 50%대의 중간적인 평가를 받았다.
‣ 특히 다양성 수용문화, 영적 해답 제공, 지도자들의 탈권위주의적인 태도에 대해서는 50%대 초반의 상대 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 교회에 대한 항목별 평가에서 중직자, 현장예배자 그리고 소그룹 활동자 층에서 상대적으로 긍정평가가 높았다.
3 청년이 출석교회에 바라는 점, 말씀보다는 진정성 있는 관계와 나눔을 더 원해!
‣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전반적으로 다음세대 관심도가 증폭되는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 2030세대들(344명)을 대상으로 ‘출석교회에 바라는 점’을 물었다. 그 결과, 청년들은 ‘성도 간 진정성 있는 교제와 나눔’(52%) 을 가장 많이 꼽아, ‘진정성 있는 소통’에 대한 청년세대의 욕구 및 갈급함을 나타냈다.
‣ 청년부 활동자의 경우 ‘성도간 진정성 있는 교제와 나눔’, ‘청년세대에 적합한 설교’에 대한 요구가 상대적 으로 더 높았다.
‣ 종합해보면 청년들은 교회 내적으로 진정성있는 성도 간 나눔을 통해 소통하고, 교회 외적으로는 사회봉사 를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고, 한국사회와 소통하는 개교회가 되길 바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3-1 청년들이 요구하는 변해야 할 교회 문화, “과도한 헌신 요구와 권위주의적 문화”!
‣ 청년들이 요구하는 교회에서 변해야 하는 문화로는 ‘과도한 헌신 요구’(45%)와 ‘권위주의적 문화/위계질 서’(44%)가 가장 높게 응답됐다. 이는 과거 기성세대의 청년 때와 다르게 요즘의 청년들은 아무리 선한 목 적의 교회 봉사라 하더라도 권위주의적인 태도로 과도한 열정페이*(헌신)를 요구받는 것에 대해 저항감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청년부 활동자의 경우 ‘청년을 배제한 의사 결정구조’, ‘청년사역의 위임/자율권’에 대한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4 교회학교 학부모, 가정 신앙교육보다는 교회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 높아!
‣ 개신교인들에게 코로나19 이후 다음세대의 신앙교육 방향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교회에서 학생 관리와 예배, 소그룹활동을 강화시켜야 한다’ 49%, ‘부모 교육을 통해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을 강화시켜야 한다’ 39%로 나타나, 가정 신앙교육보다는 교회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높았다. 이러한 인식은 학부모들의 경우 더 강했다.
4-1 다음세대 교육 방식, 5명 중 1명은 ‘온라인과 AI/메타버스’ 같은 새로운 형태로 나아가야!
‣ 코로나 이후 다음세대 교육 방식으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임 병행’(59%)을 가장 많이 꼽았고, ‘기존의 오프라인 모임 강화’와 ‘온라인과 AI/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형태’는 각각 17%, 19%로 비슷한 수준으로 응답됐다.
‣ ‘오프라인 모임 강화’뿐만 아니라 점차 다음 세대가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등의 새로운 형태’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5 개신교인이 꼽은 코로나19 종식 후 한국교회에 일어날 변화는? ‘온라인 활성화’ 1위!
‣ 코로나19 종식 후 한국교회에 일어날 변화로 ‘온라인 예배/콘텐츠 활성화’(33%)와 ‘출석 교인 수 감소’(30%)가 가장 높게 응답됐다.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고 강화되면서, ‘온라인 교회가 생길 것’이라는 예 상은 20%에 달했다. 반면, ‘현장예배가 강화될 것’이라는 응답(25%)도 다수 있었다.
‣ 이번 조사에서는 공동체성이 ‘강화될 것’과 ‘약화될 것’이라는 보기를 둘 다 제시했는데 그 결과, ‘강화될 것’ 9%, ‘약화될 것’ 17%로 나타나, 개신교인들은 코로나 이후 교회 공동체성이 더 약화될 것이라는 인식 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5-1 개신교인이 꼽은 코로나19 이후 교회 중점 강화 사항, 1위 주일 현장예배, 2위 지역사회 섬김!
‣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으로 ‘주일 현장 예배’(37%)가 가장 많이 응답됐다. 다음 으로 ‘교회의 공공성/지역사회 섬김’(34%), 온라인 예배 등 온라인 콘텐츠(32%) 순으로 나타났다. 개신교 인들이 교회 내 뿐만 아니라 교회를 둘러싼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섬김을 중요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뛴다.
5-2 교회의 지역사회 기여도, 교인과 지역주민 간 인식 차이 매우 커!
‣ 교회 출석자들에게 출석교회가 지역사회 복지와 발전을 위해 얼마나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하 였다. 그 결과 ‘기여한다’(크게+어느정도) 76%, ‘기여하지 못한다’(전혀+별로) 18%로 기여한다는 인식이 매우 높았다.
‣ 반면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집 주변 교회가 지역사회 복지와 발전을 위해 얼마나 기여하고 있다고 질문하 였는데, ‘기여한다’(크게+어느정도) 22%, ‘기여하지 못한다’(전혀+별로) 57%로 부정평가가 훨씬 높음을 알 수 있다.
‣ 동일한 사안에 대해 교회 담을 사이에 두고 두 그룹 간에 큰 인식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한국교회가 보다 냉 정하게 자신을 되돌아 보아야 할 지점이다.
6 개신교인, ‘평신도 리더 연령 확장 필요하다’ 72%!
‣ 한국교회 관련 주요 몇 가지 이슈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먼저 ‘한국교회가 디지털 전환시대에 맞도록 평신 도 리더(장로 등)의 연령을 낮출 필요가 있다’에 대해, 동의율은 72%로 작년보다 높아졌다.
‣ 다음으로 ‘한국교회는 젊은 세대, 여성을 포함하는 등 의사결정자 그룹의 범위를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에 대한 동의율도 작년 대비(81%→84%) 상승했다.
‣ 리더십에 대한 ‘개신교인들의 인식 변화’에 발맞추어 교회 차원에서도 인식의 전환과 고민이 필요하겠다.
7 개신교인, 내가 다니고 싶은 교회, ‘교인 간 진정성 있는 교제와 은혜로운 설교가 있는 교회!
‣ 내가 다니고 싶은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개신교인들에게 이에 대해 물은 결과, ‘교인 간의 진정성 있는 사랑과 교제가 있는 교회’와 ‘설교가 은혜로운 교회’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는 위에서 ‘청년들이 교회에 바라 는 점’ 1위로 응답된 ‘성도 간 진정성 있는 교제와 나눔’, 2위인 ‘청년 세대에 적합한 설교’와 비슷한 맥락으 로 볼 수 있으며, 둘 다 동일한 응답 순위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 젊은 층이든 그 외 다른 세대이든 ‘진정성 있는 교제’와 ‘설교’가 교회 생활 및 선택에 있어 중요한 지표임을 보여준다.
<시사점>
코로나19는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양적인 측면에서 나 질적인 측면에서 약화시켰다.(넘버즈 146호 7 쪽) 이는 성도들의 영성 약화로 이어져, 이번 조사 결 과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영적 갈급함이 더 커졌다 는 응답이 30%나 되었다.(5쪽) 좀 더 구체적으로 보 면 영성 약화의 첫 번째 원인은 주일예배와 집회/기 도회가 제약을 받았다는 점이다. 성도들의 영성을 충 족시켜줄 기회가 원천 봉쇄되므로 영적 힘을 얻을 기 회가 사라진 것이다. 둘째는 목회자의 돌봄이 줄었다 는 점이다. 코로나19 동안에 목회자들이 성도를 심 방하고 상담하는 것이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제약 을 받았다. 우리나라 성도들의 영성 관리는 목회자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목회자의 관리 를 받지 못하다 보니 영성이 약화되었다. 셋째는 공 동체성의 약화이다.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과 나의 관 계에서 생기지만, 개신교 영성은 공동체 안에서 형성 되고 키워진다. 코로나19 동안 성도들과의 만남과 공동체 활동이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 영성이 자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으로 ‘주일 현장예배’(37%)와 교인들의 친교 교제(27%)/교회 공동체성(26%)을 응답했으며(10 쪽), 내가 다니고 싶은 교회에 대한 질문에서도 1, 2 순위가 각각 ‘교인 간의 진정성 있는 사랑과 교제가 있는 교회’(52%), ‘설교가 은혜로운 교회’(51%)로 나타났다. 이것은 청년도 마찬가지인데 청년들도 다 니고 싶은 교회로 ‘성도간 진정성 있는 교제와 나 눔’(52%)을 1위로, ‘청년 세대에 적합한 설교’(41%) 를 2위로 응답했다.(8쪽, 12쪽)
우리나라 성도들이 교회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이 설교이다. 평소 자기 주도적 신앙 생활을 하지 못하고 교회 및 목회자 의존적 신앙생활 을 하므로 설교에 가장 많이 의존한다. 그러므로 현 재의 갈급한 심령에 위로를 줄 수 있는 은혜로운 설 교를 요구한다고 볼 수 있다. 둘째로 ‘진정성 있는 교 제와 나눔’은 현대인의 특성이 반영된 응답이다. 현 대인들은 개인주의가 지나쳐 관계적 생활보다는 파 편적 생활을 한다. 여기에 코로나19 동안의 비대면 접촉이 겹쳐서 사람들은 더 고립된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현대인들은 이러한 고립 된 생활을 즐기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넘버즈 14 호에서는 이런 현대인의 특징을 ‘한국인, 인간관계 를 축소하고 있다.(2019. 9. 18)와 넘버즈 4호 ’나홀 로 Life, 혼자여도 좋다‘(2019. 7. 3)에서 다루었다. 하지만 사람은 하나님께서 관계적 존재로 지으셔서, 인간이 아무리 ‘나 홀로’ 생활을 즐긴다 하여도 외로 울 수밖에 없는 DNA가 우리 속에 있다.(현대 한국인 의 외로움에 대해서는 넘버즈 35호 ’외로운 대한민 국, 한국인의 고독지수 78점‘을 참조)
코로나19가 끝나도 온라인예배의 편리성을 맛 본 성 도들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이전 출석 숫자를 기대하 는 교회는 많지 않을 것이다. 교회 출석하지 않는 성 도들을 현장예배에 나오게 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이들을 교회로 나오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성도들을 교회로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예배 가 주지 못하고 교회 현장에서만 줄 수 있는 매력, 혜 택을 줘야 한다. 그 혜택이 위에서 본 것처럼 공동체 와 영성이다. 성도들의 영성을 위한 집회, 모임, 프로 그램 등이 전개되어 영적으로 갈급한 성도들이 온라 인에서는 맛볼 수 없는 영적 분위기를 느껴서 교회 로 나올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또한 공 동체 강화가 필요하다. 교회 전체적 집회와 프로그램 도 중요하지만 교회 내의 소그룹 공동체가 활발하게 가동하도록 하여 그 공동체에서 서로 돌아보고, 격려 하며, 위로하고, 기뻐하도록 하여 공동체를 중심으 로 성도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한다면 온라인에서 충족 되지 못한 것들을 충족받을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19 이후 교회 회복은 얼마나 동원 체제를 잘 갖추고 동원 노력을 하느냐가 아니라 영성을 중심으로 한 공 동체를 얼마나 움직이게 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이제 팬데믹 시기에 첫 여름이 다가온다. 2022년 여 름을 어떤 전략으로 보내는가가 올 하반기와 내년도 한국교회 회복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너는 전략으로 싸워라 승리는 지략이 많음에 있느니라” (잠언 24:6) ◙
출처/ 목회데이터연구소 http://mhdata.or.kr/bbs/board.php?bo_table=koreadata&wr_id=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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