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능력을 얻는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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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편견을 버리기 위해 기억해야 하는 건...
<잠언>기자는 <1:2∼5>에서 이런 방법을 구사했습니다. <잠언>을 읽었을 때 하나님이 <2∼3절>에 이어 <4∼5절>까지 주신다고 했습니다. <2∼3절>에서 약속한 것만 받아도 복 주머니가 차고 넘칠 터인데, 그걸 넘어서서 <4∼5절>까지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잠언>으로 인해 나타나는 복이 참으로 대단합니다…
[정이신 칼럼] 8. 능력을 얻는 지름길 » “공의(히브리어: 미쉬파트)”는 다른 사람에 대해 갖는 바른 태도에 대해 말합니다(1:3). 우리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공정한 평가를 받으려면, 먼저 자신이 다른 사람을 공정하게 대해야 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편견으로 바라보고 있으면서, 그 사람만 공의롭게 행동하기를 바라면 안 됩니다.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다는 말로 자신이 가진 공정하지 못한 눈을 합리화하면 안 됩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자신을 비춰보고, 자신이 공의롭게 행동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살펴야 합니다.
사람이 편견을 버리기 위해 기억해야 하는 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니란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어떤 일을 하라고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존재로 태어났습니다. 따라서 내 삶의 목적에 나를 이 세상에 보내신 분의 일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걸 거부하고 내 삶의 목적을 나의 계획으로만 채우면, 감정에 따라 사람을 다르게 대하는 잘못을 저지르게 됩니다. 독재자들이 공의로운 경우를 봤습니까? 내가 삶의 주인이 아닌데, 나 혼자 내 삶을 꾸려나가겠다고 하는 건 스스로 자신에 대해 독재 정치를 하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게 있는데, 그걸 배제하고 혼자서 내 삶을 꾸려가니 독재가 됩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들은 대개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도외시하고, 눈앞에 있는 이익을 위해 자신의 삶을 마음대로 재단합니다. 그래서 공의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삽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나님을 무시하고, 내 마음대로 산 생활 속의 독재로 인해 상처 입은 사람이 생기고 원수가 생깁니다. 그걸 막기 위해 성경이 필요한데, 아모스의 말씀처럼 이때 하나님의 말씀은 공정의 잣대가 됩니다(아모스서 5:24).
“정직(히브리어: 메샤르)”을 말할 때마다 먼저 자신을 보십시오(1:3). 다른 사람에게 정직하게 살라고 말하기 전에 먼저 내가 정직해야 합니다. 자신을 속이지 않고 다른 사람을 속일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속이려면 먼저 진실을 알고 있는 나를 속여야 합니다.
사이비ㆍ이단 교주들은 그들이 메시아가 아니란 걸 다 압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잘 이끌어 온 판을 깨부수려고 하느냐?’라고 하면서 계속 거짓말을 합니다. 한 번 거짓말을 한 후에 이걸 벗어나는 길은 곧바로 회개하는 것입니다. 회개를 두려워하면 계속 거짓을 말하게 되고, 결국에는 거짓말 중독으로 이어집니다.
세상에서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도, 그런 사람들이 거짓말을 아주 능숙하게 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경적 가치관으로 보면 그런 건 유능한 게 아닙니다. 그건 솔로몬이 지혜로운 왕이었다는 말과 비슷합니다.
솔로몬은 지혜로운 왕이 아닙니다. 지혜로운 왕이 이스라엘을 남북으로 분열시키는 단초(端初)를 제공합니까? 예루살렘에 성전만 지어놓으면 뭐합니까? 성전보다 자신의 왕궁을 짓는 토목공사를 더 오래 하는 바람에 이스라엘이 분열하는 갈등이 시작됐습니다(열왕기상 12:1∼20).
남을 잘 속이는 건 하나님께 받은 능력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는 분이시기에(민수기 23:19), 하나님의 나라는 정직을 기본으로 삼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능력은 정직을 토대로 한 것이고, 남을 잘 속이면서도 일만 잘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서는 걸 두려워하고, 회개하는 걸 싫어하는 건 그가 마음 깊숙한 곳에서 전혀 주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단 뜻입니다. 그처럼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에게는 주님의 능력이 임하지 않습니다.
‘1+1’ 또는 ‘2+1’란 마케팅 전략을 공격적인 마케팅이라고 합니다. 하나를 사거나 두 개를 사면 하나를 더 주겠다는 판매 전략인데,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해서 판매량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이는 재고가 많아질 경우 재고를 관리하는 것보다, 서둘러 판매해서 자금 회전을 원활하게 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이 들 때 시행합니다.
<잠언> 기자는 <1:2∼5>에서 이런 방법을 구사했습니다. <잠언>을 읽었을 때 하나님이 <2∼3절>에 이어 <4∼5절>까지 주신다고 했습니다. <2∼3절>에서 약속한 것만 받아도 복주머니가 차고 넘칠 터인데, 그걸 넘어서서 <4∼5절>까지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잠언>으로 인해 나타나는 복이 참으로 대단합니다.
글 정이신 목사/ 본지 칼럼니스트/ 아나돗 공동체 위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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