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우크라이나 방문 허가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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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키이우=권영봉-김정신 선교사] 한달간 우크라이나 방문 허가받아 »
선교동역자 여러분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주님의 보호하심 속에서 은혜로 살아감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헌금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께 감사인사드립니다.
전쟁이 시작되고 거의 6개월을 이리저리 다니다 보니 참으로 우크라이나가 그리워지는 아침입니다. 전쟁의 피해를 입고 있는 우크라이나 땅과 그 백성들과 저희가 섬기는 신학교와 살고 있던 사택과 신학생들의 사역지를 방문할 때 사용하던 자동차 피해를 영상으로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시적이긴 하지만 한국 외교부의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를 받아서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려 신청을 해놓았는데 드디어 외교부로부터 허락이 나왔습니다.
8월29일 한국을 출발하여 몰도바를 거쳐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려 합니다. 장기체류는 안되고 9월 28일까지 체류가 허락되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수리한 자동차를 이용하여 유럽으로 나오는 일정입니다. 귀국 일정은 10월 6일 입니다.
저희가 그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긴급 구호지원을 신학교 졸업생, 직원들이 섬기는 10개 교회와 더불어 동역을 하였습니다. 몰도바에 있는 졸업생 목사님과 동역하여 난민들을 지금까지 돕고 있기에, 이번 기회에 수고하시는 이온 목사님을 만나서 격려도 하고, 이온 목사님이 섬기는 교회에 거주하는 피난민들의 필요를 살피고 우크라이나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후 몰도바 국경에서 가까운 우크라이나 중부도시 비니쨔에서 바이닥 목사님을 만나려 합니다. 안전한 곳으로 피난가는 실향민들의 숙식을 책임지며 최근에는 부상병들의 조속한 회복을 위하여 교회가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전 전문 조리기구와 재정도 지원하였습니다.
구호 사역에 동역하는 10교회 목사님들을 다 찾아가서 격려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 정부가 이동을 허락한 11개 주(主)에서 사역하는 7교회 목사님들 중심으로 격려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하려 합니다.
그런 의도로 남쪽인 몰도바에서 우크라이나로 북상하는 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도착하면 학교의 피해와 복구 상황을 살피고, 러시아군인들이 10 여일간 점령하면서 노략질을 한 저희 사택과 사무실을 청소하고 정리를 할 계획입니다. 아마도 신학교 안에서의 작업만해도 1주일 이상은 족히 걸릴듯 합니다.
이후 키이우로 들어가서 몇분 목사님들을 만나 격려하고자 합니다.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로 치열하고 비참하게 파괴된 이르핀 지역에 계시는 존경하는 꼬멘단트 목사님과 나제즈다 사모님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두분이 그동만 많이 아팠습니다. 천국 가실뻔 했는데, 꼭 찾아 뵈어야합니다.
오순절 교단장 발레리 목사님도 만날 것입니다. 교단교회 성도들의 피난처로 교회를 개방하였고, 먹이고 입히고 치료하고 상담하고 안전지대로 피난시키는 사역을 해왔습니다. 군장교 출신 목사님들을 군목으로 세워 전투현장에서 군종활동을 하도록 도왔습니다.
– 이번 전쟁으로 너무나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은 신학교 상담실장 빠벨 목사님과 함께 구호사역을 진행하고 있는 은혜교회의 자원 봉사자들도 만날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러시아의 폭격으로 무너진 38개의 우물복원에 필요한 재정을 요청한 이반축 베체슬라바 목사님도 만나고자 합니다.
– 폴란드 국경 부근도시 노보볼린스크에서 사역하는 블라지미르 목사님과 신학생 빠블 로도 격려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 동안 기도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우리 주 하나님의 돌보심과 충만한 은혜가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2022년 8월 20일 아침
우크라이나복음주의신학교 권영봉, 김정신 선교사드림
긴급구호계좌
권영봉, 국민은행 849502-01-738224
간절히 여러분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1. 저희부부가 가는 길에 우리 하나님 먼저 가시면서 순적하고 안전한 일정이 되게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들의 건강도 지켜주시길 기도해 주십시요.
2. 전쟁 중 난민들과 이웃을 돕느라 수고를 많이 하신 15여명의 목사님들을 만나서 격려하고 도와주려 합니다. 이일에 필요한 재정을 하나님 공급해주세요.
3. 전쟁이 속히 끝나고 교회가 재건되고 부흥케 하소서.
4. 전쟁으로 국민들의 70% 이상이 트라우마를 격고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고 만지시고 치료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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