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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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유판규 목사] 매력적인 기독교 » 2022/08/26
2017년 이후 국민 1인당 소득이 3만 달러가 되면서 즉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부터 신앙의 열기를 점점 식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들이 많다. 그런데 몇년 전 부터는 월급을 받아서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분위기가 우리를 지배하게 되었다. 노동의 가치와 일하는 즐거움 등등은 마치 어리석고 부족한 사람들의 고백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부동산이나 혹은 자본을 갖고 돈을 버는 일에 사람들이 온 정신을 쓰게 된 것이다.
그러면 더 만족해야 될 터인데 그와는 반대로 정신과 영혼은 더욱 메마르고 피폐해진 것이다. 한탕주의와 물질 만능주의가 오히려 우리의 마음의 풍요를 빼앗아가는 꼴이 된 것이다. 삶의 질은 더욱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더 나아가서 하나님을 점점 더 멀리 밀어내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물질과 자식 그리고 반려동물이 그 자리를 조금씩 밀고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마음이 점점 각박해지고 분노가 가득하며 무례와 폭력이 득세하는 것 같다. 그 예가 바로 아파트 층간 소음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들 그리고 가상 화폐, 보이스 피싱 등등이다. 이것이 지금은 사회 문제가 되었다. 타인에 대한 배려나 관용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따뜻한 마음을 보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신앙의 열정과 복음의 가치가 약해지고 있다. 이 문제는 결코 이 세상만의 잘못은 아니다. 지금까지 기독교가 가지고 왔던 신앙적인 가치가 그 빛을 잃고 약해졌다는 뜻일 것…
더군다나 코로나가 닥치면서 그런 문제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는 듯 하다. 교회도 신앙도 그 흐름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신앙의 열정과 복음의 가치가 약해지고 있다. 이 문제는 결코 이 세상만의 잘못은 아니다. 지금까지 기독교가 가지고 왔던 신앙적인 가치가 그 빛을 잃고 약해졌다는 뜻일 것이다. 즉 기독교가 매력을 잃고 있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지난 100여 동안 기독교는 그 가치를 내세 천국과 복에 두었다. 그런데 이제는 천당은 관심 조차도 없고 복은 부동산이나 자본을 잘 굴려서 받으면 된다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특히 젊은 사람들이 강하게 하게된 것이다. 그러면 굳이 교회에 나와서 얻을 것이 무엇인가? 라고 물을 수 밖에 없다. 그 물음에 대한 새로운 답을 줄 수 없는 한계에 기독교가 부딫힌 것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 만은 없다. 정확할 수는 없을찌라도 그 답은 신학을 새롭게 세우는 일이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삶이다. 그 다음은 갈증 즉 영적인 치유를 예배 안에서 강화하는 일이며 마지막으로는 말씀 안에서 더 많은 공감을 주고 끌어내야 된다는 것이다. 말씀이 우리의 일상적인 삶으로 부터 멀어지면 안된다는 뜻이다. 이것은 최소한의 노력이다. 이것도 안하고 세상 탓만 하고 교회를 새롭게 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매력적인 교회로 다시 만들어가야 한다.
글 유판규 목사/ 본지 칼럼니스트, 예사랑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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