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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詩壇=김부식 선교사] 우리 »
우리
둘의 걸음
황홀한 추억을 풀어
사무친 가슴을 털어낸 아침이다
갈한 혀 끝 장단마저 우리의 흔적
향기나는 조각들이다
쪽빛 하늘에 가슴을 밀어
데워진 가슴을 뿌려보자
그러다 쓰러지면 누워서라도
흔들리는 흔적들을 쏟아내자
어느 날 이 애달픈 삶
아슴푸레 사랑으로 떠 다닐테니
저자 김부식/ 본지 중앙아시아 지국장
*새벽시단은 시를 좋아하고 배우려는 선교사님들에게 몇개의 시어라도 익히라는 의미이며 사역지에서 시 한편이라도 읽을 여유를 드리고자 함입니다.
~알마티 설산마루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