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필드스터디, 70명 청년 “통일리더십”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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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김현배 목사] 유럽필드스터디, 70명 청년 “통일리더십” 배워 »
통일 기념비, 통일 한국 시대의 역사를 세워야 한다
한국리더십학교(명예교장=이장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명예교수)은 유럽필드스터디를 베를린과 제네바에서 개최했다. 이번 제1차 행사에는 35명(8월20-27일), 2차 34명(9월3일-10일)이 참석했다.
베를린에서는 이스트사이드갤러리(베를린 장벽), 슈타지 박물관, 겟세마네 교회, 유대인 추모비, 국회의사당, 브란덴부르크 문, 체크포인트 찰리, 화해의 교회, 훔볼트 대학교, 베를린 자유대학교, 포츠담, 유대인 박물관,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등을 방문하여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웠다. 특히 이스트사이드갤러리와 화해의 교회 앞에서는 두 명의 학생들이 남북평화통일을 담은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김상국 교수(베를린자유대학교)는 “독일에서는 히틀러 때문에 리더십이란 단어에 거부감이 많다. 리더는 권력이지만 책임감이 따른다. 지도력은 봉사와 사랑이 담겨져 있어야 한다. 이 시대에 갖추어야 할 것은 통일외교 리더십이라 생각 한다”고 강의했다. 이어 베르너 페니히(Werner Pfennig) 박사는 “독일통일의 리더십”, 고트프리드 콘첸도르프(Gottfried Konzendorf) 박사는 “동서독 경제 및 정치 통합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구동독사회주의통일당(SED) 독재총산재단 방문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웠다. 1998년 독일의회에 의해 설립된 독재청산재단의 사명은 ‘기억하기’이며, SBZ(소비에트연방. 구동독)의 독재를 야기한 원인, 역사, 그 결과들을 전반적으로 청산하고자 하는 공적 사명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빌리 브란트 재단도 방문했다. Wolfram Hoppenstedt 박사는 “통독의 씨앗을 뿌렸던 빌리 브란트의 생애와 정상화 정책인 동방정책(Ostpolitik), 1969년 12월 7일,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 있는 유대인 희생자 추모비에 헌화한 후에 빗물이 흐르는 바닥에 무릎을 꿇는 사죄, 서독 내부의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동방정책을 유지했던 그의 리더십” 등을 잘 설명해 주었다.
5일간의 베를린 일정을 마치고 항공편으로 제네바에 도착하여 국제기관들을 탐방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유엔 본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주 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세계무역기구(WTO), 제네바 국제개발학대학원,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보건기구(WHO), 세계기상기구 등 방문하면서 강의를 통해 리더십을 배울 수 있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재섭 국장은 젊은 청년들에게 도전과 꿈을 심어 주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두 사람이 식사하면서 만들었다. 우리는 왜 만들지 못하는가? 어떻게 하면 국제기구에 취직할 생각보다는 우리도 무언가 새롭게 창조하고자 하는 꿈을 가져야 한다. 나는 IT 와 함께 걸어가겠다고 결심했다. 각자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도전했다.
현 주 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이태호 대사는 “20-30년 사이에 대한민국 국력이 엄청 성장했다. 그런데 한국이 잘 깨닫지 못하고 있다. 지금 선진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즉 선진국이 했던 일들을 우리가 감당해야 한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 글로벌 마인드가 필요하다. 어학, 제2외국어, 전문지식, 정직, 겸손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장로 학교장은 매일 아침 메시지에서 “부르심과 보내심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시고 또한 보내신다. 한반도에 제2의 모세가 나와야 한다. 여호수아가 길갈에 기념비를 세우듯이, 여러분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다. 통일 기념비, 통일 한국 시대의 역사를 세워야 한다. 여러분이 통일역사의 기념비다”고 도전했다.
학생들은 매일 찬양하고 말씀 듣고 기도하면서 각 기관들을 방문했다. 기관 방문 전에는 먼저 그 기관에 대해 연구한 학생이 발표를 했는데 참 유익했다. 짧은 일주일이었지만 대학생들은 베를린과 제네바 탐방을 통해 통일 리더십을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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