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함께 한 사람!

[새벽묵상=한은선 목사] 끝까지 함께 한 사람! »

Der, der bis zum Ende beiseite stand!

어떤 글에 보니, 주식투자의 기본적인 기술은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서 장기 투자하면 대부분 수익을 낸다고 한다. 그 회사의 가치가 높은데 저평가 되어 있다면 언젠가 그 가치를 알아줄 날이 오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성경의 인물 중에서 가장 저평가된 사람을 찾아내라면 당연히 누가라는 분이다. 이분이 하신 일에 비해, 그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 그래서 더욱 호기심을 끈다.

✜ 사랑받는 의사 누가
골4:14절, “사랑을 받는 의원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바울 사도는 누가에 대하여 “사랑받는 의사”라고 표현했는데, 원문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는 자”로서 누가와 바울 사도가 “사랑하는 의사”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그는 생명을 다루는 의사다. 의사의 기본은 환자를 사랑하고 병의 상태를 진단하고 고칠 방법과 치료를 통해 병을 낫게 하는 사람이다.

그가 세상의 부귀영화를 마다하고 바울 사도의 연약한 육체의 건강을 돌보며, 선교지마다 의 료선교를 펼치므로 사람들과 바울 사도로부터 사랑받는 존재가 된 것이다.

✜ 성령 충만한 사람 누가
그는 누가복음서를 기록하면서 많은 곳에서 주님이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보내리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성령에 매여”라는 내용은 예수님의 사역 속에서도 성령의 역사가 넘쳤으며, 스스로도 성령에 매여 사역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말씀이다.

✜ 한 영혼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사랑
일반적으로 모든 서신서는 이스라엘민족에게 혹은 로마를 향하여, 소아시아 흩어진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누가는 누가복음 초두와 사도행전 초두에 한결같이, 단 한사람 데오빌로 각하에게 편지하고 있다. 한 영혼을 위해 누가복음 24장과 사도행전 28장 총 52장을 기록한 것이다.

누구나 책을 한 권 써도 가능한 많은 독자들 읽기를 기대하며 출판한다. 그러나 누가는 한 영혼을 위하여, 예수님의 나심과 청소년기와 복음증거와 십자가 고난과 죽음, 부활과 승천, 성령강림 사도들과 성령의 행전을 통하여, 마치 성장 교육프로그램을 제시하듯 말씀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누가복음 15장에서는 한 마리의 잃은 양을 찾아나선 목자이야기와 집나간 탕자 하나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을 통하여 한 사람의 소중함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는 한 사람의 영혼을 진정으로 사랑함으로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영혼을 주께 인도하고 있다.

✜ 사도도 집사도 아닌 이방인 의사 누가
그는 사도도 아니고 교회 집사도 아니고 더구나 이방인이다. 그런 자가 성경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한 거의 불가사이한 인물이다. 직업이 의사로서 의료선교의 문을 최초로 연
분이다.

바울 사도와의 만남은 1차 선교여행 때 만난 것으로 추정한다. 왜냐하면 사도행전 15장까지는, 바울 사도의 인칭대명사를 사용할 때 “그들이”라고 하다가 16장에서부터 비로소, “우리”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난 바울 사도를 무려 25년이 넘도록 그의 곁을 지킨 사람이다.

✜ 끝까지 바울 곁에 남아준 사람, 누가
딤후 4:10-11절,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모두 떠나갈 때 유일하게 바울 곁에 남아 준 사람이 누가다. 그는 바울 사도가 사지로 들어갈 때도 함께 했고, 죄인이 되어서라도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려는 바울 곁을 떠나지 않고 생사를 같이 했다.

바울 사도가 달려갈 길을 다 달리고 순교의 순간이 다가올 때 기록한 디모데후서 4장을 유언처럼 비장한 마음으로 성경을 기록하면서 끝까지 자기 곁을 지켜준 누가에 대하여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라는 기록을 남기므로, 누가가 복음과 주의 나라와 바울 자신을 위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한 문장으로 드러내고 있다.

딤후4:10-11 주일설교 새벽묵상

◙ Now&Here©ucdigiN(유크digitalNEWS)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으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