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면교사와 반면교사?
서정일 선교사 ◙ Photo&Img©ucdigiN
[아트칼럼=서정일 선교사] 진면교사와 반면교사? »
신약 마가복음에서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정체성과 가르침을 오해와 무지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기술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버나움의 과거 영광을 얻고자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방해하는 모습이나, 바다위로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유령으로 보았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나눈 사건도 금방 잊어버렸다. 그리고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죽음을 당하시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고, 가는 중에 제자들은 서로 간 누가 더 큰 자인지 다투는 경쟁 모습이나, 유월절 만찬에서 고난의 잔의 의미도 모른 체 제자들은 참여하였고, 가롯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하여 유대 교권자에게 팔아 버리기도 하였다. 또한 예수님이 잡히시던 날, 나머지 제자들도 하나 같이 도망하였다. 심지어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하기도 하였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영광이 수난 이후에 주어진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다. 예수님 방향과 제자들의 방향이 어긋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반어적으로 먼저 된 제자들(반면교사)과는 달리 주변의 영성으로 제자도를 훌륭히 수행한 부류가 등장하고 있다. 공동체에서, 사회에서 소외된 또 다른 진면교사들인 소경 바디메오, 여인들, 백부장 등이 제자들의 일에 버금가는 순종들을 소개하고 있다.
소경 바디메오를 통해 제자가 된다는 것은 세상의 기준이 아니고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한 성공적인 제자인 것이다. 로마황제에게 줘야 할 하나님의 아들 고백을 처형을 집행하는 예수님의 정체성을 바로 알고 최종적으로 재 확인하는 고백을 이방인의 입술로 전한 획기적인 고백 사건이다. 그리고 등장하는 여인들(막달라 마리아 포함)에 의해 묵묵히 그 길을 따르며 빈 무덤을 지키고 예수님의 부활소식을 남성제자들에게 전한 증인들이 있다. 또한 가난한 과부의 전 재산 소유물을 헌물한 여인을 칭찬하였고, 남성제자들이 다 떠난 십자가 현장에서 끝까지 목도한 사람들은 여인들이었다.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신앙의 반전, 역설을 잘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이웃과 열방을 향해 참된 진면교사의 제자도 삶으로 순종하며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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