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통보다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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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한은선 목사] 혈통보다 중요한 것! »
Wichtiger als der Stammbaum!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아들인줄 알찌어다.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무슨 뜻인가? _갈3:7-8절
스텐벅이라는 독일 화가가 있었다. 그가 어느 날 예수님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면을 그리게 되었다. 절반쯤 그리던 날, 길거리에서 눈에 띄는 한 집시여인을 모델로 초대했다. 작업실에서 초상화를 그리던 중 여인의 눈에, 반쯤 그려진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을 가리키면서, “저 십자가를 진 사람이 흉악범인가 봐요?”라고 묻자, 스텐벅은 깜짝 놀라며, “아닙니다. 이분은 자기 죄가 아니라 세상 사람들 죄 때문에 십자가에 달리신 겁니다.”
그러자, “그렇다면, 저분이 나와 당신의 죄를 위해서도 십자가를 지신 건가요?” 화가는 그 말에 충격을 받았다. 지금까지, “예수님은 만민을 위해 죽으셨지,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생각을 해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다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그림을 완성한 후 전시관에 전시를 했다.
그런데 그 그림 앞에 섰던 진센돌프는 그 그림을 보다가 ‘난 널 위해 내 몸을 주건만 넌 날 위해 무얼 주느냐?’라는 주의 음성을 듣고 모든 재산을 처분하여 세운 공동체가 바로 모라비안 공동체다. 루터의 종교개혁이 시들해져가던 시절, 최초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영적 재 부흥을 가져오게 되었다. 한 사람의 작은 변화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교훈이다.
▮족보이야기로 끝내는 룻기서
마태복음에는 결코 들어와서는 안 될 네 명의 여인들이 있다. 다말 라합 룻 밧세바다. 다말은 시아버지 유다사이에서 베레스와 세라 쌍둥이를 낳는다. 깊은 영적의미가 있지만 여기서는 생략한다.
보아스의 어머니는 몸 팔던 여인 라합이다. 오늘 결혼식을 올리는 룻은 모압 여인이다. 라합은 가나안 여인으로서 제거대상이었고 룻은 모압 여인으로 영원히 총회에 들어올 수 없는 여인이다. 그런데 혼혈아였던 보아스가 또다시 이방여인을 아내로 맞이하고 있다.
한국 초대교회사에 보면, 특히 다말 이야기를 읽고 양반들이 “무슨 이런 상놈의 책이 있느냐”며 집어던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다. 그런데 이런 족보이야기로 룻기서는 마무리 되고 있다. 베레스로 시작해서 다윗까지다.
▮ 베레스 가정처럼
그런데 더 이해되지 않는 것은 이스라엘의 혈통과 족보의 중요성을 너무 잘 알고 있던 장로들이 보아스와 룻의 결혼식에서 축복하기를 “베레스처럼 축복받는 가문이 되라는 것” 이는 다말이 유다에게 증표를 내 놓으므로 돌에 맞아 죽을 번한 자리에서 장자를 낳은 여인으로 인정받아 용서 받았던 것처럼, 죄인인 우리가 천국에 가서도 죄로 인해 지옥 갈 처지에, 예수 그리스도의 증표를 내 보임으로 용서받고 천국에 이른다는 구속사적 영적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 세상의 그 어떤 죄보다 더 크고 넓다는 뜻이다.
솔로몬은 7년간에 걸쳐 성전을 완성하고 두 기둥을 문전에 세우면서 두 사람의 이름을 각각 새겨 넣었는데. *야긴 : “그가 일으켜 세운다” *보아스 : “그 안에 힘이 있다”라고 할만큼 베레스로 이어지는 보아스 가문을 중요시했다. 보아스는 혈통과 가문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낮고 천한 자들을 품으시고 사랑하시는 모형을 보여주고 있다.
▮혈통보다 중요한 것
룻4:12절 “여호와께서 이 소년 여자로 네게 후사를 주사 네 집으로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갈3:7-8절,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아들인줄 알찌어다.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무슨 뜻인가? “하나님의 은혜의 줄기를 따라 세워지는 가문이 되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의 상징인 다윗 왕가는 육신의 혈통과 가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언약의 줄기를 타고 이루어진 가문이라는 뜻이다. 육신의 혈통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영적 혈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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