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성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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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성탄
성탄은 신명나는 고함소리였다
밤샘 외치던 긴 여운이었다
빈손으로 가는 이에게는 그래도 희망이었다
인류가 일떠 눈시울 적신 밤이었다
동지가 지나도 추억뿐
긴 외침
메아리없는 아침
울림없는 악기만 몸부림을 친다
찢어진 장구채편 만큼
허기진 장단만 두드린다
아침이나 빛나지 않고
휘청이는 사막길에 갈증만 더하니
크리스마스 캐롤 사라진 사막길에
촛불 꺼진 사막길이다
순종의 걸음 걸으신 예수님만
외로이 걸으신다
저자 김부식/ 본지 중앙아시아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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