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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인사] 우리 구주 나셨네~ 메리 크리스마스! » 2022년 성탄인사 드립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을 넘어 온세계에 전할 기쁜소식 “메리 크리스마스”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눅2:11-14)
참 다사다난 했던 코로나 팬데믹으로 얼룩진 한 해였고, 기나긴 코로나 펜데믹의 터널을 빠져나온 첫 크리스마스입니다. 우한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의 절망적인 소식은 얼마나 세상을 두렵게 만들었는지요?
지금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마치 2019년의 성탄절로부터 2020년이 시작될 무렵의 유럽은 미증유의 공포와 두려움으로 가득덮여 마치 세상 끝에 서게 된듯 어쩔 줄 몰라하던 사람들의 표정이 새록새록 생각이 납니다. 마치도 영화속에서나 볼 수 있음직할만큼 생물학 전쟁이나 벌어진 듯이 겹겹히 위생 방호복으로 감싼 군인과 경찰이 길목을 지키며, 도로를 통제하며, 이동을 제한하며, 사람의 모임을 금지시키던 일은 지금에서 돌아본다면, 참으로 생각조차 끔찍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TV 뉴스는 연일 코로나 감염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지, 그저 죽음의 공포로 뒤덮인 절망적인 사람들의 클로즈업 영상을 통해 세상을 옥죄었습니다. 그 가운데 동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서구인들에게 코로나를 전염시킨 원죄나 지닌 것처럼 민망스럽게 처신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일이 엊그제 같습니다.
다시는 볼 수 없는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참상들이 어찌 한둘이었을까요? 이러한 사태를 통해 우리는 얼마나 인간이 인간답지 못할 수 있는지의 그 끝을 보는 것 같았고, 소위 문명의 꽃을 피우고 산다하는 선진국에서 조차 밀려드는 환자들과 숨진 시신들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몰라하며, 급기야 사회 시스템이 붕괴되기까지 했습니다. 우리는 그런 상황을 견디어내며 오늘에 이르게 됐음으로 인해 더욱 큰 영광과 감사를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그러나 이러한 암울한 세상을 통하면서도, 세상은 계속 새로운 생명을 낳았고, 그 자리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자연에선 생명의 약동이 멈춰선 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얼마나 많은 산업화의 폐기물들이 쌓였던지 미처 처리할 수 없었던 절망적인 환경 오염이 정화될만큼의 필요한 시간을 벌어 주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그 동안 디지탈 미디어로 갈고닦아온 대한민국의 K-문화가 전세계에서 꽃을 피우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이전만해도 그다지 돋보이지 못했던 한류문화가 전세계를 주도하고, 심지어 K-방산이 유럽과 세계의 희망이 되는 놀랍고도 신기한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교회를 향해 연일 쏟아지던 세상의 비난과 비판의 날선 창검이 무디어지는 그야말로 예봉을 꺾어버린 시간이 됐습니다. 대면 모임의 핑계로 가로막았던 예배 방해도 오히려 그 동안 느슨해졌던 신앙생활의 끈을 다시 단딘히 묶어주는 촉매 역할로 변했습니다. 온라인 모임이라는 특수한 예배가 마치 대세가 될 듯 교회의 정기적 예배에 부담을 느끼게 했던 흐름도 이제는 서서히 그 모양새가 수그러드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성탄절은 다른 해에 비해 그 특별함이 더 합니다. 얼마나 소중한 성탄절인지를 다시금 느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금은 불에 타고나야 더욱 그 가치가 빛이 납니다. 우리 신앙의 견고함과 믿음의 순수함이 코로나를 통해 정금과 같이 빛을 발할 수 있게 됨을 오히려 감사로 돌리는 성탄절입니다.
승리했습니다. 이겨냈습니다. 다시 시작합시다. 이번 성탄절을 기뻐하는 이유입니다. 모든 교회와 사역들이 곳곳에서 새로운 에너지로 하나님께 영광을 땅에서 기뻐함을 입은 사람들 가운데 평화의 목소리를 드높여 찬송하는 아름다운 성탄절이 되시기를 두 손 모아 축복합니다.
주후 2022년 12월 24일 성탄절에,
유크디지털뉴스 발행인 이창배 목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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