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잠언이 본 해 아래 세상
[교육저널=정이신목사] 32. 잠언이 본 해 아래 세상 »
<잠언>이 유혹에 빠지지 말라고 권면하는 이유…
<잠언>의 시각으로 보면 유혹에 빠진 사람은 그게 주는 미끼에 취해서 해 아래 세상이 죄로 가득한 인간을 위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려고 하시는 것이 따로 있기에, 그것을 모르고 유혹에 빠져 자기가 주인이라고 생각하며 살다가는 끝내 화를 당합니다. 그래서 <잠언>은 이것을 경계하라고 합니다…
해 아래 세상은 최종적으로 죄 없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요한계시록 21∼22장). 그래서 거룩한 종말이 되면 하나님이 죄 없는 사람들만 남기십니다. 그때가 되면 다 밝혀질 일인데, 미리 이 땅에서 누가 경제적으로 더 잘 살고 못 사는지 다툴 필요가 없습니다. 이 땅에서는 누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더 신실하게 살고 있는지만 다루면 됩니다.
그리고 이게 <잠언>이 유혹에 빠지지 말라고 우리에게 권면하는 이유입니다. <잠언>의 시각으로 보면 유혹에 빠진 사람은 그게 주는 미끼에 취해서 해 아래 세상이 죄로 가득한 인간을 위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려고 하시는 것이 따로 있기에, 그것을 모르고 유혹에 빠져 자기가 주인이라고 생각하며 살다가는 끝내 화를 당합니다. 그래서 <잠언>은 이것을 경계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복을 다루는 셈법은 인간 세상의 처세술과 다릅니다. 따라서 크리스천은 해 아래 세상에서 누가 더 성경적으로 살고 있는지를 논의해야 합니다. 교회마저 누가 더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됐는지를 먼저 다루면 안 됩니다. 그럼 하나님의 복이 사라집니다.
영원한 하늘나라는 사람이 탄생 되기 전부터 이미 존재했고, 여기 계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사람과 우주를 만드셨습니다(골로새서 1:15∼17). 그런데 그 나라의 시각으로 보면 삼위일체 하나님은 사람이 이 세상에서의 삶을 다 마치면, 선과 악을 구별하신 다음 의로운 사람들만 영원한 하늘나라에서 살 수 있게 신령한 몸을 덧입혀 주십니다(요한복음 5:29).
예수님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기독교 신앙의 선조들은 사람들에게 하나님 안에서 영원한 삶을 거룩하고 행복하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순교를 당하면서까지 외쳤습니다(요한계시록 6:9). 성령님의 은혜로 보게 된 하늘나라의 생생한 모습을 무수히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하나님을 거부하면서 이것을 믿지 않는 사람이 오늘날에도 꽤 많습니다.
무한한 지혜와 능력을 갖춘 하나님이 유한한 사람을 만드신 후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사람에게 하나님이 주신 자유의지가 있기에 인간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활의 부와 향락만을 추구하다가 구원받을 수 없는 저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인지, 순간적이고 찰나적인 이 세상의 향락을 거부하고 진실로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일하다가, 영원한 하늘나라에서 영생을 누릴 것인지는 인간이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게 성경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성경에 이에 관해 자세한 설명이 있기에 이것을 배워야 합니다. 그런데 성경이 사람에게 영원한 하늘나라로 들어올 수 있는 길과 방법을 아무리 가르쳐줘도, 사람이 이 가르침을 제대로 배우고 그대로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사람이 성경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예수님마저도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제한하십니다. 성령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성령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개입해 달라고 간구하지 않았는데도, 이분 스스로 알아서 인간의 역사에 개입하시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해 아래 세상에서 안락을 누리려는 사람들의 바람과 달리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는 세계는 늘 불안하고, 이로 인해 끊임없이 성령님이 인간 세상에 개입하십니다. 그렇기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자유의지로 최선을 다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 땅과 이어지는 영원한 하늘나라와의 관계가 원만해집니다.
성경은 사람이 육신을 가지고 이 세상에서 살고 있을 때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귀중한 특권을 가진 때라고 합니다(빌립보서 1:29; 2:12∼13). 이때,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힘쓸 때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없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우리가 이 땅에 최종적으로 남는 사람들이 되기 위해서 우리 마음에 늘 하나님의 말씀을 담아둬야 합니다.
만약 사람이 이 땅에서 완전한 경지에까지 도달했다면 굳이 해 아래 세상에 남아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아직 이 땅에 남아 있는 이유는 신령한 몸을 덧입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신령한 몸을 덧입는 날이 올 때까지는 구원을 위해 삶을 절제하는 지혜를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에베소서 4:15∼16). 이것이 <잠언>에서 말한 유혹에 빠지지 않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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