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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되는 말
[새벽묵상] 기도가 되는 말 » 약 3:1-12 » 한은선 목사 » Ein Wort, das zum Gebet wird! 곧 좋은 말은 좋은 영혼에게서 나옵니다. 그러기에 말보다 마음을 먼저 고쳐야 합니다. 말의 문제는 소리의 문제가 아니라 심성의 문제요 겉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속사람의 문제입니다. 미움의 말 한마디가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사랑의…
참부흥의 불길 타오르게 하소서!
[영성칼럼] 참부흥의 불길 타오르게 하소서! » 필자 Dr. Elijah Kim  » 무사히 안전하게 국제선교대회와 32주년 예배를 마치다 할렐루야! 무사히 안전하게 국제선교대회와 32주년 예배를 마치게 하신 하나님 한 분께만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모든 탈북민들이 성령충만함 받고 영적 재충전과 트라우마로부터 내적치료를 받게 하시고, 안전하게 귀국하시게 하신 주님께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한미수교 140년사의 근대문명 리뷰-13
[역사저널] 한미수교 140년사의 근대문명 리뷰-13 » 강석진 목사 » 이승만의 외로운 대미외교 활동과 시련 대한제국과 일본과의 을사조약(1905.11)으로 대한이라는 나라의 외교권은 사실상 박탈된 것이었다. 이러한 역사적 수모가 실행되기 4개월 전인 1905년 7월에 ‘가스라.테프트밀약’으로 미국은 사실상 일본이 대한제국의 지배를 묵인하였고 바로 이어서 주한미공사관을 폐쇄시켰다. 이 당시 영국과 미국은 일본이 1904년 러.일전쟁에서 승리하자…

남북 분단의 성경적 의미와 해결방안

Dr.ElijaKim ◙ Photo&Img©ucdigiN

[영성칼럼=Dr. Elijah Kim] 남북 분단의 성경적 의미와 해결방안  » 2023/02/01  »

십자가의 사랑으로 남북이 화해하고 하나됨 이루도록 기도를

우리는 역대 정부의 통일 정책을 보며 때때로 교류 협력의 문이 열리기도 하고 때론 닫히기도 하는 남북 관계 가운데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죄악이 무엇이며,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긍휼과 자비 그리고 하나님의 전적 개입을 간구해야 합니다. 이러할 때만이 그 분의 자비와 용서하심으로 그리고 원수의 모든 죄악까지도 용서하신 십자가의 사랑으로 남북이 화해하고 하나됨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들어가는 말

분단이라는 단어는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에 반전이 있습니다.
분단 이라는 단어 뒤에 두 개의 또 다른 단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통일’과 ‘회복’입니다.

‘분열’이 없다면 ‘하나됨’이 없고, ‘멸망’이 없다면 ‘회복’도 없습니다.
한반도에 일어난 분단과 분열 뒤에 일어날 하나됨과 회복을 바라봅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한민족이 단일민족(지금은 이 단어를 쓰는 데 주의해야 하지만)으로 살다가 겪게 된 분단을 숙명처럼 안고 살아온 지 어느새 70여년의 세월이 훌쩍 넘어섰습니다. 수천년을 한민족으로 살아온 우리민족이 해방 이후 나뉘어져 살아오면서 긴 세월동안 문화도, 생활양식도, 언어의 사용도, 풍습도, 이념도 다른 모습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북한이 함께 만나면 너무나 이질적인 요소들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의 분단 상황을 역사적으로, 학문적으로 그리고 정치경제학적으로, 때론 문화 사회학적으로 고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70여년 분단의 세월이 주는 성경적 의미와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고찰해 보고자 합니다.

성경을 통해 본 한반도 분단

한반도의 분단을 돌이켜 볼 때, 우리에게 주는 분단의 의미와 그 해답을 찾는 길 역시 성경에 있다고 봅니다. 세상의 통치는 세상의 지도자와 정부에 있지만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한민족의 역사가 신정국가였던 이스라엘의 역사와 같다 거나 동일시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인류의 생사화복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통일왕국과 분열왕국 그리고 유다의 멸망과 바벨론 포로 그리고 이어지는 포로귀환을 통해 ‘이스라엘의 회복’을 이루심을 통해 세계 다른 민족 뿐 아니라 아직도 분단 가운데 있는 한민족에게 분명히 메시지를 주고 계십니다. 그 메시지 중에서 우리는 우리민족을 향하신 하나님께서 뜻하시고 계획하신 경륜과 섭리를 찾아야 합니다.

저는 그러한 의미에서 이스라엘의 통시적 역사 가운데, 이스라엘이 걸어왔던 역사의 큰 흐름 가운데 한민족이 취해야 할 태도는 무엇인지 상고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모세 이후 이어진 가나안 정복 그리고 왕정시대를 열었던 사울(1021-1000 BC), 다윗(1010-970 BC)과 솔로몬(970-931 BC)을 잘 알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 왕의 시기를 통일왕국시대라고 부릅니다. 솔로몬 사후 주전 930년에 솔로몬으로 인해 만연한 우상숭배로 인하여 이스라엘 통일왕국은 남북 왕조로 나뉩니다. 북왕국은 앗수르에 의해 주전 722년 멸망합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남은자가 이방인과 섞임으로 불려진 이름 ‘사마리아인’들을 신약성경에서 기억할 것입니다. 남왕국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기까지 345년동안 존재하였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야곱 족속 이스라엘이 한민족으로 그리고 같은 통일왕국으로 살아 오다가 무려 209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남북으로 분단된 채 살아왔다는 사실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죄와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북한)의 죄

북왕국 이스라엘은 솔로몬 이후에 시작됩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위를 잇게 되었으나, 여로보암이 과도한 세금과 부역을 이유로 반역하여 10지파를 규합하여 나라를 독자적으로 세웁니다. (왕상 12:16-24) 여로보암은 수도를 세겜으로 삼고 단과 세겜에 성소를 세우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우상숭배를 조장합니다. (왕상 12:25-33) 여로보암부터 마지막 왕 호세아 제위시인 B.C. 722년 앗수르에 패망하기까지 총 9개 왕조에 19명의 왕이 통치했습니다. 19명 왕의 면면을 보면 다윗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왕은 없고 패역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떠나 깊은 우상숭배를 행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므리 왕조의 아합 왕 재위시 바알과 아세라 신을 섬기는 우상숭배는 절정에 달합니다. 열왕기하 17장 5절부터 17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이스라엘의 죄악을 보시고 진노하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만연한 우상숭배와 늘어만 가는 이방종교관행과 하나님의 법을 거부함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모스 2:6-7) 에스겔 16장에 보면 이스라엘의 죄악을 말함으로 유다에 대한 죄악을 더욱 더 크게 말하는데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를 창기로 비유하며 책망하십니다. 이 말씀을 읽으면 심장이 떨리듯 두려움이 임합니다.

지금 이 시대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같이 정교일치를 시행하는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이스라엘처럼 신정정치를 표방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는 일반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그리고 성경을 통해 볼 때 북왕국 이스라엘의 행태와 북한에 세워진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은 닮아도 너무 많이 닮았습니다. 1917년 볼세비키 혁명으로 시작된 구소련이나 동유럽 공산주의 국가들은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 이념을 표방하였으나 70년 만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무신론과 유물론에 기초한 그 사상은 반성경적이며 반기독교적이었습니다. 38선이 그어지고 북한에 세워진 김일성 정권은 사탄의 본모습을 많이 닮았습니다. 그의 본명 김성주인 김일성은 하루 아침에 독립운동을 이끈 김일성 장군으로 둔갑하였고, 공산주의 사회주의를 표방하였으나 정작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신봉한 사람들은 다 숙청하였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 이르는 3대 세습 체재를 보면 피도 눈물도 없는 공산주의로 치장한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하며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을 태양절 지키며 신처럼 받들게 하는 지구상 전무후무한 우상숭배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김일성에 반대하는 자는 반역행위로 몰아 잔인무도한 숙청을 하는데 고문과 인간성 말살 그리고 처형을 비롯해 인류가 가히 짐작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혹독한 집단수용소로 인권유린을 가하고 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 기독교 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CSW)는 북한인권문제에 보고서를 내고 있습니다. (참조: https://www.csw.org.uk/2018/02/06/news/3836/article.htm) 세계기독교연대(CSW)가 낸 많은 보고서는 정말 읽고도 믿을 수 없는 수많은 증언과 조사를 수록하고 있는 데 그 중에서도 ‘창살 없는 감옥(A Prison witghout bar)”의 보고서는 전세계에 충격을 주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참조: https://northkoreanchristians.com/prisonwithoutbars.pdf)
국제변호사 단체인 레드레스(REDRESS)에 의뢰해 작성한 이 보고서에는 최대 100만명 이상의 무고한 생명들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등에서 살해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UN의 안전보장이사회는 현대판 홀로코스트라 할 수 있는 반인륜적 범죄가 자행되고 있는 것에 UN 인권결의안을 18년째 채택하였지만 문제인정부 시절에는 3년 연속 결의안 채택에 불참하였지만 최근 현정부는 4년만에 동참하였습니다. 아직도 북한에 남아 있는 기독교인들, 어린이와 여성 그리고 무고한 사람들을 강제 노동과 고문, 강간과 처형을 서슴지 않고 자행하고 있는데 수용소에서 탈출한 탈북민과 수용소에서 간수로 일했던 탈북민 양측에 의해 고백 된 내용에는 듣고도 믿을 수 없는 참혹한 실상들이 낱낱이 지구촌에 공개되었습니다. 마이클 커비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장은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 (COI) 보고서를 언급하며, 이들 수용소의 참혹한 조직적 범죄 행위들은 히틀러의 홀로코스트와 캄보디아 폴포트의 크메르루주 정권의 킬링 필드 학살과 같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남북왕조로 나뉘었을 때 첫째의 죄악은 우상숭배이지만 그 뒤에는 패역한 왕과 그를 따르는 불신앙과 반역은 결국 이스라엘의 멸망으로 귀결됩니다. 북한의 김일성 숭배를 조장하는 소수에 의해 조선로동당을 비롯한 엘리트 집단들이 특권과 모든 권력을 향유하며 북한 주민 대다수는 이들의 볼모가 되어 노예처럼 살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신앙과 김일성 주체사상에 반대하거나 또는 억울하게 잡힌 자들은 감히 반항조차 하지 못하고 죽어나가고 있으며 목숨만 연명하고 있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할 때에도 남왕국 유다는 정신차리지 못하고 동족의 참상을 방치한 채 남왕국 유다는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됨을 보며 우리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북한을 바라보며 동족 구하기를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유다의 죄와 대한민국의 죄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한 10지파를 규합한 북왕국 이스라엘이 떨어져 나감으로 남게 된 유다와 베냐민 지파로 구성된 남왕국 유다는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신앙을 유지하였습니다. BC 586년 시드기야 왕때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파괴되기까지 모두 20명의 왕이 통치하였습니다. 남왕국 유다의 왕들 가운데는 선왕 다윗처럼 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선정을 베푼 왕이 있는가 하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패역한 왕들처럼 우상숭배와 불순종을 일삼는 왕들도 있었습니다. 선정을 베푼 왕들은 여호사밧, 요아스, 히스기야 그리고 요아스 왕입니다. 이중에서도 우리는 여호사밧 왕이 행했던 놀라운 일들이 경색 국면에 있는 남북한 관계를 풀어주는 실례가 될 것입니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나누겠습니다. 많은 면에서 선왕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다 백성들의 죄악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예레미야 17장에 열거된 죄악들 그리고 구약 성경 전반에 기술된 유다 백성들의 죄악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죄악만큼이나 크고 깊습니다.

해방 후 남한 단독 정부 수립으로 대한민국은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주의 체재로 들어섰으나 1950년 김일성에 의해 시작된 한국전쟁 침략으로 온 국토가 폐허가 됩니다. 그 이후 1970년대 중반까지도 북한의 경제 상황이 남한 보다 나을 정도로 남한은 최빈국에서 그리고 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을 쳤습니다. 5.16 혁명이후 박정희 대통령은 1962년부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계획하고 실행하여 모두 4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이 실행되었습니다. 가난과 폐허를 딛고 조국 근대화와 산업화의 기치 아래 197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그리고 1980년대에 북한을 앞서게 되었고 지금은 비교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남한은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남한은 이북에서 내려온 실향민 기독교인들로 인해 크고 놀라운 교회 성장의 계기를 마련했고 이는 세기의 부흥이라 일컬을 수 있는 ‘70년대의 부흥’을 맛보았습니다. 경제적 요건도 좋아지고 종교의 자유도 만끽하며 민주화를 경험한 남한이지만 교회 내부에는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주사파를 비롯한 민중신학과 해방신학으로 복음의 본질을 훼손하는 좌파들이 기생하기 시작합니다. 남한에 있는 대다수의 교회들이 성령의 폭포수와 같은 부어 주심과 부흥을 맛보는 반면 더불어 때로는 주체사상파라 불리우는 주사파들이 특히 1980년 대학가를 중심으로 활개를 쳤습니다. 저들은 ‘겉으로는 민주화’를 표방하지만 실상은 북한의 사주에 의하 의도적이든 또는 의도적이지 않든 그 영향을 받았음이 결과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마치 동독 비밀경찰 슈타지(Stati)가 심어 놓은 첩자들이 20,000에서 30,000명이 서독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것처럼 노동계, 종교계, 교육계, 정부 각처에는 이미 주사파가 요직을 차지하고 있음을 눈으로 봅니다.

유다왕국을 통해 본 대한민국은 소망과 절망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에 비하여 신앙을 지켜낸 저력과 하나님 중심으로 나아갔던 선군들이 있었으며 비록 악한 왕이 있던 시기에도 선민으로서 하나님의 말씀과 예루살렘 성전 예배 그리고 율법과 제사장 제도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 짧은 시기에 남한의 지도자 가운데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선한 지도자도 있었으며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빈국에서 OECD 가입국이 되었고, 원조 수여국에서 공여국이 되었으며,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에 반열에 당당히 올라섰으며,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며, 세계 6위의 군사 강국이며, IT를 비롯한 첨단 기술을 보유한 선진국으로 이제는 많은 나라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신앙적으로는 부흥과 성장을 맛보았으며,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를 파송한 선교 강국이 되었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새벽기도회와 많은 기도회를 통해 기도하는 성도들이 많은 신앙이 좋은 나라로 세계에 알려져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천주교 국가인 필리핀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복음화를 이룬 기적적인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유다의 죄악에서 드러난 우상숭배와 마음이 없는 성전예배, 깨끗지 않은 제사, 불순종과 타락의 모습처럼 남한 교회는 하나님께서 책망하시는 항목에서 답변조차 할 수 없는 깊은 죄악 가운데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성장과 부흥 이후 침체와 쇠퇴를 겪고 있는데 그 내막에는 차갑게 식어버린 신앙, 교인은 있으나 신앙은 차갑게 된 명목상 신자들이 양산되고 있으며,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의 비복음화율이 무슬림, 불교권 국가들보다 못한 상태가 되었으며 맘몬 숭배로 인한 심각한 물질주의는 번영신학과 기복신앙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교권주의와 세속주의에 물든 교단주의는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지만 제사는 있으나 심령의 통회와 뉘우침은 없는 상태의 형식적인 냉랭한 예배가 주일 교회당을 채우고 있습니다. 문제는 차가운 예배보다 더 차가와진 한국 기독교인들의 심령 상태입니다. 물질의 풍요는 누리나 첫사랑을 잃어버렸고 예배의 형식은 있으나 눈물과 회개의 기도가 사라진 한국 교회의 상황은 심각하다 못해 처참합니다. 화려한 교회 건물 뒤에는 유럽이 겪고 있는 박물관화된 교회 건물처럼 심각한 교회 쇠퇴를 가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을 뿐입니다. 세상을 정화시키고, 세상의 불의를 제거하는 역할을 해야 할 교회가 연일 세상에서 지탄받는 대상이 되고, 교회와 목회자의 신뢰는 사회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움을 모르고, 수치를 모르는 유다 백성처럼 남한 교회의 지도자들과 성도들은 무슨 죄를 범하고 있는지, 어디에서 신앙이 떨어졌는지도 모르고 멸망을 향해 치닫고 있는 자신의 위치조차 가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금의 대한민국의 죄악이 결코 유다의 죄악보다 낫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와 배교 그리고 김일성 주체사상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 사이에 늘 반목과 다툼과 전쟁만 있었을까요?

물론 대부분 두 왕국은 적대적 관계로 늘 으르렁거리며 서로 전쟁을 일삼고 남보다 못한 동족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왕국 유다에는 여호사밧(870-848 BC)이라는 선군이 등장합니다. 이때가 바로 북왕국 이스라엘의 아합(871-852 BC) 왕의 치세입니다. 이세벨은 서양 문명의 시발점으로 일컬어지는 페니키아 지역에서 왔으며 두로 왕의 공주였습니다. 두로는 이스라엘의 신앙을 타락하게 하고 배교하게 한 바알 숭배의 본산지였습니다. 이사야 23장 15절에서 18절을 보면 두로와 시돈은 하나님께 대항하는 루시퍼를 설명하는데 사용한 도시 국가들입니다. 저는 이 지역을 방문하고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바알 숭배의 유적들을 보며 당시 이스라엘의 배교와 타락이 어떠했는지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을 배교와 우상숭배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을 앞당기는데 앞장서게 된 가장 큰 요인으로는 이세벨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김일성 집단이 획책한 가장 큰 문제는 물론 공산주의 도입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사칭한 김일성 주체사상이라는 우상숭배를 공고히 한 것입니다. 아합 이세벨 치세 때에 배교와 우상숭배가 최고조에 달한 것처럼 70년의 세월 동안 사회주의 국가들 가운데 독재 체재가 유지되기는 했지만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 이르는 3대의 우상숭배를 이끈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이스라엘 통일 왕국과 분열 왕국은 오랜 통일 왕국으로 살던 우리가 겪은 분단을 조명해 볼 수 있게 합니다. 남북 왕조로 나뉜 이스라엘과 유다 왕국 사이에 가장 놀라운 화해를 이루고 하나님을 뜻을 이룬 유다의 왕을 꼽으라면 단연코 여호사밧 왕이 될 것입니다. 그는 남왕국 유다의 지혜로운 지도자였습니다. 반면 북왕국 이스라엘의 배교와 우상숭배로 이끈 지도자는 아합 왕와 이세벨이었습니다. 바알 숭배의 극치를 보여 주며 배교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도록 온 이스라엘의 영적 눈을 멀게 한 사람이 이세벨입니다.

이런 모습은 북한의 김일성 우상숭배가 기독교의 모습으로 가장한 것을 떠올리게 합니다. 북한의 배교는 1946년 김일성이 ‘조선기독교보연맹(후에 조선기독교연맹)’을 설립하여 공산주의에 협력하게 합니다. 본명이 김성주가 독립운동을 하던 김일성으로 둔갑되고, 그의 부친과 모친의 종교인 기독교가 ‘조선기독교연맹’을 설립해 배교에 앞장섰을 뿐 아니라 성경의 10계명을 베낀 북한의 10대 원칙, 기독교의 찬송가를 본뜬 김일성 우상화 노래들도 만들어 기여했습니다. 김성주의 아버지 김형직은 집사였으며, 어머니 강반석은 미국 선교사 넬슨 별로부터 ‘반석’이라는 이름을 받을 정도로 신앙이 돈독하였고 외조부 강돈옥은 만주 길림성에 장로로 사역하였고 기독교 학교인 창덕학교를 운영하였습니다. 김일성의 외삼촌 강양옥은 목사였으며, 그의 아들 강영섭도 목사 그리고 그의 아들 강명철 목사까지 3대에 걸쳐 ‘조선기독교연맹’ 이끌면서 지금가지도 남한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북측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북한에서는 진정한 믿음을 가진 이들은 핍박을 받게 됨으로 순교를 당하거나 집단수용소로 보내지거나 사람이 살기 힘든 오지로 유배되었습니다. 기독교 믿음을 가진 이들은 순교와 핍박을 받는 것이 일반이었고 표면상 떠오르는 ‘기독교연맹’은 타락하고 배교한 이름 뿐인 기독교였습니다. 아합 왕의 이스라엘의 상황이 당시의 북한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때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남한으로 피난하여 남한 복음화에 기여합니다. 여호사밧 치세 때 유다에 있는 제사장과 신실한 무리들이 남왕국 유다로 도망 나올 때 여호사밧 왕은 국경을 열고 그들을 맞이했으며 도리어 그들을 중용하고 유다 곳곳에 거하게 함으로 공의를 실현했습니다.

우리는 배교와 우상숭배로 신음하는 북왕국 이스라엘을 대한 여호사밧 왕의 리더십을 통해 바라보는 남한 지도자와 남한 교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남왕국 유다가 취한 정책이 남한 당국이 할 수 있는 역할과 정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한 바와 같이 북왕국 이스라엘이 취한 행동과 여러 우상숭배를 우리는 북한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바알 숭배의 아합 이세벨 정권은 지금의 북한 정권 즉 김일성 주체사상으로 강요된 종교적 배교집단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세습적 배교와 우상숭배는 아합-이하시아-여호람-예후의 배교와 비슷합니다. 이스라엘의 배교와 우상숭배가 이스라엘 왕국의 궁극적 멸망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일성 주체사상의 끝이 북한 백성들을 피폐하게 만들고 거대한 정신병동에 가두어 놓는 것처럼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있습니다. 유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국토인 반면 이스라엘은 인구와 국토가 월등했으나 남북한이 처한 지리적 환경도 비슷합니다. 유다와 이스라엘이 주변 강대국에 둘러 쌓임과 같이 남북한이 주변 4대 강대국에 들러 쌓여 있음도 비슷합니다. 무엇보다도 비슷한 것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종교적, 신앙적, 그리고 영적 상태가 북한과 매우 흡사하고, 남왕국 유다의 타락과 신앙상태가 지금의 남한과 남한교회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여호사밧을 통해 보는 남북 분단 해결의 실마리

우리는 70여년의 긴 분단 속에 남북왕국 분단과 대치 속에서도 여호사밧 왕이 취한 정책은 무엇인지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역대하 17장에서 19장은 남북 대치 가운데 취한 여호사밧의 이야기 나옵니다. 이는 역대하 20장 21절부터 23절에도 잘 언급되어 있습니다.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는 것이 옳으니이까? 그러므로 여호와께로부터 진노하심이 왕에게 임하리이다 “

이때의 여호사밧 왕은 단호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보여 줍니다. 모압과 암몬 그리고 마온 사람들의 연합전선으로 유다 공격하려 할 때에 여호사밧은 군비를 증강하거나 해외원조를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도와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였습니다. 여호사밧과 유다와 예루사람의 온 회중이 금식하며 부르짖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역대하 20:21)
여호사밧 왕의 찬양대 조직하여 나아 감으로 이 전쟁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볼 수 있는 놀라운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 정부의 대통령이 성가대를 조직하고 금식을 선포하고 나아가라는 것이 아닙니다. 정부에게는 정부의 역할이 있듯이 교회가 해야 할 일은 우리의 죄악을 고백하고 금식함으로 오직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때에만 남북문제를 푸는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 당사자간 대화, 불가능해 보이는 교류 협력, 대결과 대치만이 남은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 가운데서도 남왕국 유다에게 승리를 안겨 주신 하나님의 뜻과 경륜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남한이 세계군사강국순위 6위에 있고, 일부에서 핵무장론을 주장하는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군사력 증강도 아니요 지상의 군대보다 가장 앞서 전진하는 찬양대가 있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남한 교회가 남북한 사이에 주시는 화해와 평화가 우리의 무력이나 경제력이 아닌 하나님의 개입하심과 인도하심에 있다는 고백과 간구만이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키는 것은 미국의 핵우산도 아니요, 그 강력한 미국의 항모전단이 아니라 만군의 주요 전능하신 하나님 한 분 뿐이라는 간절한 믿음과 간구임을 알아야 합니다.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시도다”

여호사밧의 찬양대의 진군시 기적이 일어났고 적군이 패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감사와 찬양은 유다 민족이 어려움 가운데 일어나는 승리에 대한 믿음의 비밀입니다. 이는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만이 가능함을 보여 주십니다.

여호사밧의 리더십

지금 한반도의 상황이 여호사밧 왕과 아합 왕 당시와 매우 비슷합니다. 이스라엘과 유다가 주변에는 당시의 강대국과 이방 왕국들이 포진해 있었습니다. 한반도 주변에는 세계의 경제, 군사, 정치와 무역 강대국들이 둘러 싸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 미국과 러시아는 여러 영역에서 강대국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호사밧은 북왕국 아합왕과 사돈관계를 맺습니다. 그가 배교한 것이 아니라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여호사밧은 이스라엘이 악한 정권임에도 불구하고 외교적으로는 남북 공조를 통해 강대국 아람에 대항하였습니다.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악한 정권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지하자원이 중국에 의해 헐값으로 매각되고, 신분보장도 없이 중국내에서 현대판 노예처럼 팔려 나가고 노동과 인권착취를 당하는 중국내 탈북자들을 구하는 데에도 남북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마치 여호사밧이 남북 공조를 이룬 것처럼 지혜롭게 우리도 생명을 구하고 배고픔을 해결하며 영혼을 구할 수 있는 영역에 북한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우리는 여호사밧이 취한 지혜로운 행위와 정책을 잘 주시해야 합니다. 우상숭배로 이끌고 있는 아합왕과 이세벨을 대하는 것과 북왕국 이스라엘에 거하는 대부분의 백성들과 그리고 우상숭배를 배격하고 남왕국 유다 왕국으로 탈출해 온 사람들을 대한 그의 정책을 눈 여겨 보아야 합니다.

• 아합의 북왕국 이스라엘이 바알 숭배가 창궐한 것처럼 북한은 유일한 김일성 주체사상 종교국가임
• 남북한의 민족 공동체는 가능하나 체제상으로 불가능한 이질적 체제임
• 김정일이 몰고 온 기형적 사회주의(공산주의로 가는 길)는 김일성주체사상을 획책하는 우상 숭배의 형태임
• 김일성 김정일 우상숭배를 계승한 왕조 정권인 김정은은 결코 북한이 줄기차게 추진하고 있는 통일전선 정책과 적화통일을 포기하지 않고 있음
• 여호사밧과 아합 당시의 국제관계가 현재의 한반도 정세가 주는 국제 정세의 변동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갈수록 고립되는 고립무원의 북한을 구원하는 길은 여호사밧 왕이 취한 길을 통해 찾을 수 있음

그럼 여호사밧 왕이 취한 정책들은 무엇이며 지금의 한국 교회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여호사밧이 유다의 젊은 세대를 일으킨 것과 같이 그리고 바벨론 70년 포로 이후 젊은 세대들이 귀환하여 이스라엘의 회복을 이룬 것처럼 한반도의 통일세대를 이끌 수 있는 젊은 세대를 일으켜야 함
• 여호사밧이 남왕국 유다의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공의를 회복하며 하나님 중심으로 나아간 것처럼 우선 남한의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남한 정부와 국민에게 공의가 하수같이 흐르는 사회가 되도록 해야 함.
• 특히 남한교회가 세속화 된 것을 회개하고 공의와 성령의 임재를 간구함으로 거룩한 신부됨을 회복해야 함.
• 여호사밧은 유다의 모든 도시에 이스라엘에서 탈출한 제사장들을 유다의 재판관으로 세워 온 나라를 공의로 다스림과 같이 3만 3천명에 달하는 탈북민을 세워 통일 세대를 준비케 함
• 여호사밧이 사리사욕도 취하지 말고 하나님을 위해 불의함도 치우침도 없이 그리고 뇌물을 받지 말라고 한 것과 같이 남한 사회를 공의로운 사회로 세워야 함.
• 여호사밧은 종교 재판의 우두머리로 대제사장 아마랴를 세움같이 탈북민 가운데 지도자를 세움으로 다가오는 통일을 준비해야 함
• 사법재판의 총수로는 스바댜를 세우고 레위 사람들로 하여금 이 일을 관리하게 함과 같이 이스라엘에 온 거룩한 무리들을 중용한 바와 같이 북한에 숨어 있는 거룩한 그리스도인들이 앞으로의 새로운 주역이 되도록 해야 함 (대하 19:7)

여호사밧 왕이 취한 정책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 여호사밧의 왕권 강화하고 하나님 중심의 리더쉽을 회복했습니다. 이처럼 남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 중심의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지도자가 나타나도록 기도해야 함
• 여호사밧은 116만 대군 양성하여 국방을 공고히 함과 같이 남한이 남북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는 중에도 국방을 공고히 해야 함
•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사건을 사건을 통해 보듯 결코 포기하지 않는 북한의 무력도발과 적화통일을 경계하고 튼튼한 국가 안보를 통한 한반도 안정이 필요함
• 여호사밧이 남북 왕조 협력은 추진한 반면 이방국가에 대하여 단호한 독자적 노선을 걸을 것처럼 우리도 국제 사회에서 한민족 외교의 독자 노선 견지해야 함. (특히 미국도 국익차원에서 한반도 사태를 보기에 더욱 그러함)
• 여호사밧의 외교정책은 우방에게는 친선 강화하지만 우상숭배는 단호히 배격한 바와 같이 우리가 나아갈 길도 한반도의 유익과 북한 주민을 구원하는 것에 우선하는 정책을 실행해야 함
• 우리가 종국적으로 나아갈 길은 남북한 당사자 뿐 아니라 중국에 떠돌아다니는 탈북자들 그리고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및 세계 각처의 디아스포라 한국인들을 하나로 묶어 나아가는 방향이 되어야 함

글을 마치면서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 사이에는 늘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반목과 대결이 그치질 않았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신앙적으로는 우상숭배와 배교와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핍박했습니다. 남왕국 유다의 죄악도 결코 작지 않으나 때때로 선군이 나타나서 개혁하고 남북 관계를 놀라운 정도로 진전시키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역대 정부의 통일 정책을 보며 때때로 교류 협력의 문이 열리기도 하고 때론 닫히기도 하는 남북 관계 가운데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죄악이 무엇이며,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긍휼과 자비 그리고 하나님의 전적 개입을 간구해야 합니다. 이러할 때만이 그 분의 자비와 용서하심으로 그리고 원수의 모든 죄악까지도 용서하신 십자가의 사랑으로 남북이 화해하고 하나됨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보스톤에서 남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김종필 목사

PS 위의 글은 저희 부부가 우리나라 대통령(이름을 밝힐 수 없음을 양해바람)이 되신 분에게 직접 남북한 문제와 통일방안에 대하여 제시하고 설명한 내용입니다. 오늘의 글은 그때 한 브리핑 내용이 골격이며 그 때 다하지 못한 내용까지 포함하였습니다.

땅끝에 서서

눈녹는 길목 숲
살찬 바람에 무릎이 시리우나
바위너설에 꺽인 노송
솔잎 낭가지 움추려도
먹새벽에 깊고 깊은 얼뿌리여

분단 70년
섬이 된 조국강토여
자잔한 먹고 누림에
세상풍조 조금살에
눈 먼 중생처럼
생명이 경각에 달려
끝자락 인생
지팡살이만 남았구나

얼음뗏장 나라
남극이 어드메며
홀로남을 땅끝 어디런가
맛찹게 잡은 소명
상글히 선 삶의 자리
세상의 중심이오
땅끝이기에
모든 주고 주어도
종국엔
생명까지 내어 놓기를

(위의 시는 2015년에 지은 것으로 남북한이 땅끝이 되어 세계 선교와 복음화를 이루는 곳이 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쓴 시입니다.)

이 도시에는

이 땅에 발을 딛는 순간
나는 철저히 이방인
낯선 모든 것이 친숙해지면
모람모람 이 도시의 비밀을 알아가네

땅은 마르고
바닥이 허한 강바닥도
파리한 가장이 나무 한그루 없는
민둥산 수일을 달려도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있었음을

바벨론 제국에서
메데와 페르시아 제국으로
아바시 왕조에서 카자르스 왕조까지
페르스폴리스 옛성터에 드러난
고대 수십개 민족대표들이 알현하는 그 자리에
구약의 이야기들이 살아나고
예루살렘의 비밀의 문이 열리고
인류 역사의 구원과 멸망이 눈앞에 펼쳐지며
기독교 제국을 무너뜨린 곳에
세워진 강력한 이슬람 왕조들
나에겐 과거도 현재도
모두 미래를 바꾸기 위한
기도의 제목이었네

사람들의 푸실거림은
수백만이 바글거림으로
허나 이 도시에는
무엇이 하나 없네

도래솔 같은 역사는
촘촘히 지층위에 쌓였건만
은둔의 땅 찾는 이들
되살아난 이야기에
눈망울도 휘돌리네

수천년 왕궁 터위에 일군
깔죽없는 과수원
눈조차 밝혀주는 아람스런 과실들
사시랑이 농부는 길섶따라
퍼르퍼르한 벽돌집 짓고
지나가는 나그네들
옛길 따라 도닐어도
추수만 셈차리네

봄지난 일년 내내 나릿물도 말랐건만
찾는 이의 발길은 끊이지 않으니
그 누가 알리
생명없는 도시의 공간을

옛 돌길은 수만번 닳았지만
주님의 이름 높이는
찬송소리 들리지 않나니
무엇이 이 도시의 아름다움이요
산다는 것은 무엇이리요

그리스도 없는 도시
구원의 소식조차 구어박는 차디찬 도시여
예배자가 함께 할 예배의 기회도
교회의 근원도 차단한 이 도시에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이 무엇이리

(2017년 세계복음화 꿈꾸며 거리마다 마을마다 그리스도의 날이 오기를 바라며 쓴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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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Elijah Kim: 보스톤 소재 파토스 재단 대표(President, Pathos Foundation, Inc.)/ 보스톤 연합예배(Boston United Worship) 및 미스바 기도 대각성 (Boston Mizpah Prayer Awakening)의 주최자(Organizer)/ 필리핀 Grain of Wheat College and Graduate school (Founder and President, formerly Elijah International World Mission Institute) 설립자 및 총장 역임/ 필리핀 한 알의 밀알 교회 개척 및 목사(Pioneer and Overseer Pastor, A Grain of Wheat Christian Ministries, Philippines)/ 글로벌 어반 미니스트리 네트웤 창립 멤버(Founding Member, Global Urban Ministries Network)/ 보스톤을 위한 목회자 기도회 설립(Founding Member, Prayer For Boston)/ 북미 정상 기도회 멤버(North America Prayer Summit) 등 각종 선교 대회 개최 및 인도 ( BAM, CBMC, 백석대학교, 세계한인디아스포라 선교대회)/ 부흥 시리즈(부흥의 역사, 부흥 신학, 부흥의 영성, 부흥과 선교 등) 세미나 및 집회 인도 사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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