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This Article
[뉴스투데이] 빅데이터로 본 2022년 한국교회 4대 이슈 » 한국교회탐구센터 발표 »
‘전쟁과 참사에 대응하는 교회’ 긍정적인 여론 형성의 변곡점 마련
그동안 교회는 세계적 전쟁에 무관심 하거나 사회적 재난에 도리어 희생자를 비난하는 식으로 사회의 질타를 받았으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태원 참사의 경우 희생자와 유가족 곁에서 그들을 위로하고 추모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종교의 사회적 기능을 잘 보여주었고,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이슈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한 해 동안 교회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성금을 전달하거나, 이태원 참사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예배를 개최함.
– 특히 이태원 참사의 경우, 약 한달 반 정도의 단기간에(사건 발생10월 29일 ~ 조사 종료 12월 16일)도 불구하고 교회의 활동(추모, 기도회, 예배 등)으로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계기로 전환됐다.
4대 이슈(1) – 전쟁과 참사에 대응하는 교회
빅데이터로 온라인 여론을 분석한 결과 2022년 한국교회의 주요 이슈는 △전쟁과 참사에 대응하는 교회 △목회자 강력 범죄 △신천지 포교 활동 재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의 회복 으로 밝혀졌다. 이 중에서 단순 버즈량만 보면 ‘목회자 강력범죄’가, 관심도와 참여도는 ‘신천지 포교 활동 재개’가 높았으나, 단기간에 가장 높은 주목을 받은 것은 ‘전쟁과 참사에 대응하는 교회’로 드러났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되면서 수백만의 우크라이나 난민 및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교회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회를 열고 성금을 전달하는 등 인도적 지원을 지속하였던 결과는 매우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으며, 2022년 10월말 ‘이태원 참사’ 사건이 발생하자 사회적 여론이 반반으로 나뉘어져 국론 분열 양상을 빚기도 했지만, 교회는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예배를 개최함으로서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볼 때, 본문수, 조회수, 댓글수 등에서 객관적인 지표는 4대 이슈 중 가장 낮지만 사회적 파장, 단기간에 관심을 끈 점, 교회가 공적 기능을 수행한 점 등을 고려하여 ‘올해의 이슈’로 선정될 수 있었다.
‘전쟁과 참사에 대응하는 교회’ 이슈 관련 댓글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태원 참사’ 피해자 유가족에 10억 전달”, “교회는 성경의 말씀처럼 슬퍼하는 자들과 함께 울며 고통 중에 있는 분들을 위로하고자 우리의 할 바를 다할 것…피난 나온 사역자 가족들을 돌보고 그들과 우크라이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피난민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고 아이들을 돌보는 무엇인가를 해볼까 하고 나갑니다.” 등이 대표적이다.
4대 이슈(2) –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의 회복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 예배 회복을 위해 다양한 단체 및 기관에서 포럼, 세미나, 워크샵 등을 통하여 교회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인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음이 확인된 결과이다.
이는 온라인 예배 중심에서 현장 예배 중심으로 전환되었지만 참석하는 성도 수는 이전에 비해 줄어들면서 대면 예배를 강화하고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볼 때, 본문수 2위, 관심도 2위, 참여도 2위로 일상 회복과 동시에 사람들의 관심이 교회의 다른 역할을 기대하는 것으로 옮겨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의 회복’ 이슈 관련 댓글로는 “하나님께서 코로나를 통해 한국 교회에 던진 교훈과 도전을 환기하며 교회의 본질을 찾아가야 한다. 온라인 예배가 대면 예배의 ‘현장성’을 대체할 수 없다…”, “하나님이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한국 교회에 주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라는 것입니다.”
4대 이슈(3) – 목회자 강력범죄
목회자 강력범죄 이슈로는 여성, 아동을 대상으로 한 목회자 성범죄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였으며 이 외에도 목회자가 보이스피싱에 가담하거나 횡령하는 범죄 사건들도 보도됨으로 교계를 비롯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었다.
MBN 예능 방송 <고딩엄빠2> 출연자가 안산 구마교회 피해자로 밝혀졌으며, SBS 방송 <궁금한이야기Y>는 보호 종료 아동을 성폭행한 최 목사에 대해 방영함. 미디어를 통해 목회자 성범죄 사건이 알려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고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볼 때, 본문수는 1위이나 참여도는 3위, 관심도는 가장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지속적으로 발생한 이슈라서 새로운 관심을 모으지 못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목회자 강력범죄’ 이슈 관련 댓글로는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목사, 피해자 중엔 유치원생도…”, “고딩엄빠에 또 한번 역대급 사건이 공개되었어요. 혹시 안산 구마교회 사건 아시는지…안산에 있는 교회와 대안학교에서 지난 20여년간 아동을 대상으로 성 착취행위와 성인을 대상으로도 육체적, 성적인 학대와 감금, 종교 강요, 노동착취가 벌어진 사건인데요…” 등의 세간의 의혹이 폭증 됐었다.
4대 이슈(4) – 신천지 포교 활동 재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신천지는 ‘아카데미’ 등으로 위장해 대학 커뮤니티 등에서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포교활동을 재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 신천지발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부정적인 이미지를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꾸고자 헌혈 캠페인, 유튜브 온라인 세미나 등 온/오프라인 상에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주의를 끌고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볼 때, 본문수 대비 관심도와 참여도 모두 1위로 높게 나타난 것은 신천지의 적극적인 온라인 홍보 활동에 기인한 것도 있다.
‘신천지 포교 활동 재개’ 이슈 관련 댓글로는 “자신들의 규모를 알리고 교단 내부의 결속을 도모하기 위해 매해 대규모 행사를 벌이며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신천지 집단이 코로나 이후 주춤해진 틈을 타 서서히 움직이더니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이 펼쳐지자 드러내 놓고 공개적으로 포교 활동을 종용하고 있다.” 등 다수가 올라 있다.

관심도 분석
– 일반인들의 관심도를 볼 수 있는 본문수 대비 조회수 분석에서는 ‘신천지 포교 활동 재개’가 본문 1건 당 조회수 288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남.
–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의 회복’은 173건으로 2위였으며, ‘전쟁과 참사에 대응하는 교회’는 124건으로 3위, ‘목회자 강력범죄’는 106건으로 4위를 차지함.
– 신천지 관련 조회수가 높은 것은 주로 신천지 홍보 활동으로 인해 신천지 신도들이 조회한 것으로 판단됨.

참여도 분석
– 일반인들의 참여도를 볼 수 있는 본문수 대비 댓글수 분석에서는 ‘신천지 포교 활동 재개’가 본문 1건당 댓글수 4.39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남.
–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의 회복’은 2.56건으로 2위, ‘목회자 강력범죄’는 1.36건으로 3위, ‘전쟁과 참사에 대응하는 교회’는 1.25건으로 4위를 차지함.
– 특히 ‘전쟁과 참사에 대응하는 교회’는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것이 10월 29일로 조사 기간의 거의 마지막에 일어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본문수, 관심도, 참여도 Top4에 모두 이름을 올리면서 올해 여론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슈인 것으로 확인됨.
그 외 특징
– ‘목회자 강력범죄’는 최근 3년간 연속으로 주요 이슈에 선정됨. 올해도 여성, 아동을 대상으로 한 목회자 성범죄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였으며 이 외에도 목회자가 보이스피싱에 가담하거나 횡령하는 범죄 사건들도 보도되었음.
– 하지만 관심도는 가장 낮았으며 참여도는 3위로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이슈여서 새로운 관심을 모으지 못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음.
–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의 회복’은 다양한 교회, 단체, 기관에서 포럼/세미나/워크샵 등을 통해 교회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다양하게 만들어지면서 나타난 현상.
– 참여도와 관심도 모두 2위로, 일상 회복과 동시에 사람들의 관심이 교회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으로 판단됨.
– ‘신천지 포교 활동 재개’는 관심도와 참여도 모두 1위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신천지의 적극적인 온라인 홍보 활동이 주된 원인이라고 판단됨.
– 2020년에는 전체 데이터(약 123만 건)에서 주요 이슈가 차지하는 비중이 31%, 2021년에는 38%였으나(약 125만 건 중), 2022년에는 전체 데이터(약 123만 건)에서 주요 이슈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함. (나머지 기타 이슈는 주로 각 교회의 예배 안내, 말씀 나눔과 묵상 등의 일상적인 것)
자료제공: 한국교회탐구센터
◙ Now&Here©ucdigiN(유크digitalNEWS)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으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