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폐함 뒤에 주는 회복의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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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칼럼=Dr. Elijah Kim] 황폐함 뒤에 주는 회복의 축복 » 2023/03/12 »
4차 산업혁명 시대, 멀리 있는 것 아니라 우리 주변 자주 접하는 일상이다
IT 기술의 진보는 AI, AR, IoT, 로봇 자동화, 자율주행, 메타버스, 빅 데이터 컴퓨팅 발전으로 점점 가속도를 냅니다. 구글이 점령하던 검색 시대에서 챗GPT가 불과 일년 사이에 우리의 일상생활을 어떻게 바꿀지 모릅니다. 기가 막힌 감성적인 음악, 사람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시, 인상주의 화가가 울고 갈 그림을 인공지능이 요청만 하면 그것도 사람의 음성을 지각하여 즉시 만들어 냅니다. 사람 보다 더 인간적이고, 예술가보다 더 창의적이며, 시인보다 더 감성적인 인공지능을 우리는 마냥 기뻐할 수 있을까요?…
세상이 매우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과학 기술의 진보가 매우 가파릅니다. 매년마다 스마트 폰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화폐를 쓰던 세상에서 카드 사용으로 바뀌더니 이제는 스마트 폰만 들고 다녀도 굳이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는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스마트 폰도 진화하여 손목이나 이마에 코드만 입력하면 되는 것으로 바뀌어, 여권도, 신분증도, 의료 카드도, 교통 카드로 필요하지 않은 세상이 곧 다가 올 수 있습니다. PC는 군 부대나 정부 기관 만이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한 시대가 바뀌어 컴퓨터를 이제 각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3차 산업혁명 시대로 돌입하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 PC 보유의 시대를 지나 이제 개인의 컴퓨터의 모든 기능이 스마트 폰 하나에 다 담기게 되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들이 스마트 폰 하나에 저장되어 무소불위의 기능을 발휘합니다.
3차 산업혁명을 지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자주 접하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3차 산업혁명을 맞이했던 인류의 경험은 컴퓨터와 인공위성, 인터넷의 편리함이 가져 온 지구촌 문화의 편리함 뿐 아니라 지식 정보 사회의 진입이 가져온 보편적 사용 가능한 지식 접근이었습니다. 증기 기관 및 화석 에너지 사용으로 일어난 기계의 발명으로 왔던 방직 산업의 발달과 같은 1차 산업 혁명은 지구촌 전체를 바꾸었습니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노동력 중심인 산업을 기계가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2차 산업 혁명도 당시에는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19세기 말 미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진행된 철강, 화학, 자동차, 전기 등의 기술혁신이 2차 산업 혁명의 요체입니다. 그런데 지금 인류는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넘어 그 보다 빠른 속도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IT 기술의 진보는 AI, AR, IoT, 로봇 자동화, 자율주행, 메타버스, 빅 데이터 컴퓨팅 발전으로 점점 가속도를 냅니다. 구글이 점령하던 검색 시대에서 챗GPT가 불과 일년 사이에 우리의 일상생활을 어떻게 바꿀지 모릅니다. 기가 막힌 감성적인 음악, 사람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시, 인상주의 화가가 울고 갈 그림을 인공지능이 요청만 하면 그것도 사람의 음성을 지각하여 즉시 만들어 냅니다. 사람 보다 더 인간적이고, 예술가보다 더 창의적이며, 시인보다 더 감성적인 인공지능을 우리는 마냥 기뻐할 수 있을까요?
자가학습을 통해 지식 뿐 아니라 판단력과 창조력까지 창출해 내기에 이세돌 9단의 바둑을 이겼던 인공지능이 인간의 역할까지도 빼앗을 것을 염려한 것이 현실이 되지 않을까 이제는 현실적으로 고민하게 됩니다.
조지 오웰의 빅 브라더는 1949년에 출간한 소설인데 그가 투사한 미래 시대는 1984년이었습니다. 지금의 입장에서 1984년은 39년 전이지만 조지 오웰이 바라 본 미래는 35년 뒤의 시대였습니다. 2023년 현재 35년 뒤의 일은 2078년이 될 것입니다. 과학 기술의 진보와 인류 환경의 변화가 과연 우리 인류는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지 짐작조차 쉽지 않습니다. 조지 오웰처럼 SF 소설가도 아니고 앨빈 토플러처럼 미래학자가 아니기에 앞으로 다가 올 시대에 대한 예측과 예견을 내리기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1차 세계 대전, 2차 세계 대전, 그리고 한국 전쟁의 포화가 준 폐허를 딛고 20세기의 평화의 시대를 넘어 21세기의 인공 지능 일상 생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21세기의 흐름을 멈추고 지구촌의 공기 전체를 바꾼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UN을 비롯한 국제 기구는 COVID 19이 미친 지구촌 곳곳을 대륙별로, 국가별로, 연령별로 보고서를 냈습니다. IMF도 그리고 World Bank도 꽤 깊은 보고서를 냈습니다. 그 중에 IMF의 보고서에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습니다. Daniel Susskind가 낸 “Six prominent thinkers reflect on how the pandemic has changed the world”라는 글입니다. 그의 글 도입부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2020년 3월, 영국 지식인의 영향력 있는 인물인 랍비 조나단 삭스(Rabbi Jonathan Sacks)는 코로나19 대재앙을 “무신론자들에게 가장 가까운 계시”라고 묘사했습니다.” 조나단 삭스의 설명이 충분치는 않아도 현실적으로 나타난 COVID 19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기독교인들의 삶을 바꾸었습니다. (참조: https://www.imf.org/en/Publications/fandd/issues/2020/06/how-will-the-world-be-different-after-COVID-19)
Barna Group이 2020년 4월 5월에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기독교인 3명 중 1명은 COVID-19 동안 교회를 완전히 떠났습니다. Gallup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교인 수는 2020년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가족 조사(American Family Survey) 연구소에서 새롭게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종교 출석률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정규 교회 신자의 비율은 2019년 34%에서 2021년 28%로 6%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한편, 예배에 한 번도 또는 거의 참석하지 않은 세속 미국인의 비율은 7%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참조: https://ifstudies.org/blog/the-decline-in-church-attendance-in-covid-america )
미국의 한 여론 조사 기관은 기존의 기독교인 35% 정도가 COVID 19 기간에 교회를 아예 떠났다고 합니다. 문제는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독교인들이 전혀 교회를 나가지 않아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신앙 생활을 하든, 하지 않든 교회가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영국의 랍비 조나단 삭스가 말한 “코로나19 대재앙을 무신론자들에게 가장 가까운 계시”라고 말한 것과 동일합니다.
갈수록 불신앙과 비신앙의 요소는 커지는데 과학기술은 진보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펜데믹 이후 인류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포괄적이며, 회복력과 유지 보존력이 증대할 것이라고 IMF 보고 가운데 샤론 버로우(Sharon Burrow)는 지적합니다. (참조: https://www.imf.org/en/Publications/fandd/issues/2020/06/how-will-the-world-be-different-after-COVID-19) 이 회복력이라는 것이 앞으로 다가 올 미래 사회에서도 반드시 중요한 요소라는 점입니다. 미래학자인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의 “회복력의 시대(The Age of Resilience)”라는 책에 보면 “COVID 19 이후에 진보의 시대에서 회복력의 시대가 온다”는 것을 말합니다. 과학의 진보가 주는 효율성으로 나아가기 보다는 숨 고르기를 하고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는 시대로 간다는 것입니다. 현실주의자의 예측이 아니고 미래학자의 말입니다.
제레미 리프킨의 책 “회복력의 시대”는 진보의 시대와 회복력의 시대로 구분합니다.
진보의 시대는 효율적이며 지하 자원과 자연의 착취와 소비를 최적화하고, 그렇게 자연이 고갈되어도 사회의 물질적 풍요를 더욱 추구하는 것이라고 리프킨은 말합니다.
그러나 회복력 시대는 적응성이 중요합니다. 인간은 이제 자연계에서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다시 지구의 환경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생산성보다는 재생성에 초점 맞추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이 파괴되고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예루살렘과 유다 땅은 황폐해 졌습니다. 이 황폐함 뒤에 온 것은 역설적으로 그 땅이 갖게 된 땅의 휴식입니다. 물론 땅의 휴식도 있었을 것입니다. 거룩해야 할 그 땅이 우상숭배와 불순종과 죄악의 땅이 되었습니다. 땅은 광포하며 성전은 더럽혀 졌으며 사람들은 하나님을 경외치 않고 불순종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이 무너진 그 자리에 가옥은 불탔으며, 짐승조차 거주하지 않는 황폐함만이 그 폐허의 진면목을 지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땅을 기억하며 그 자손들이 조상들의 죄악을 회개하며, 주님 앞에 돌이키며, 비록 예루살렘은 아니라 해도 이방 땅에서 예배를 회복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합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 과학기술의 진보로 이루어지는 마냥 편해지고, 안락하고, 풍요로운 삶이 아니라 비록 가난하고 황폐한 그 자리에서 황폐케 한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돌이키는 회복이 지금 우리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오늘 다니엘서 9장의 다니엘의 기도로 저의 기도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1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갈대아 나라 왕으로 세움을 입던 원년
2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서책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고하신 그 년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무함이 칠십년만에 마치리라 하신 것이니라
3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4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자시여
5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6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열왕과 우리의 방백과 열조와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7주여 공의는 주께로 돌아가고 수욕은 우리 얼굴로 돌아옴이 오늘날과 같아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거민들과 이스라엘이 가까운데 있는 자나 먼데 있는 자가 다 주께서 쫓아 보내신 각국에서 수욕을 입었사오니 이는 그들이 주께 죄를 범하였음이니이다
8주여 수욕이 우리에게 돌아오고 우리의 열왕과 우리의 방백과 열조에게 돌아온 것은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이다 마는
9주 우리 하나님께는 긍휼과 사유하심이 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패역하였음이오며
10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며 여호와께서 그 종 선지자들에게 부탁하여 우리 앞에 세우신 율법을 행치 아니하였음이니이다
11온 이스라엘이 주의 율법을 범하고 치우쳐 가서 주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으므로 이 저주가 우리에게 내렸으되 곧 하나님의 종 모세의 율법 가운데 기록된 맹세대로 되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이다
12주께서 큰 재앙을 우리에게 내리사 우리와 및 우리를 재판하던 재판관을 쳐서 하신 말씀을 이루셨사오니 온 천하에 예루살렘에 임한 일 같은 것이 없나이다
13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이 모든 재앙이 이미 우리에게 임하였사오나 우리는 우리의 죄악을 떠나고 주의 진리를 깨닫도록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은총을 간구치 아니하였나이다
14이러므로 여호와께서 이 재앙을 간직하여 두셨다가 우리에게 임하게 하셨사오니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는 행하시는 모든 일이 공의로우시나 우리가 그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음이니이다
15강한 손으로 주의 백성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오늘과 같이 명성을 얻으신 우리 주 하나님이여 우리가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나이다
16주여 내가 구하옵나니 주는 주의 공의를 좇으사 주의 분노를 주의 성 예루살렘, 주의 거룩한 산에서 떠나게 하옵소서 이는 우리의 죄와 우리의 열조의 죄악을 인하여 예루살렘과 주의 백성이 사면에 있는 자에게 수욕을 받음이니이다
17그러하온즉 우리 하나님이여 지금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주를 위하여 주의 얼굴 빛을 주의 황폐한 성소에 비취시옵소서
18나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며 눈을 떠서 우리의 황폐된 상황과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성을 보옵소서 우리가 주의 앞에 간구하옵는 것은 우리의 의를 의지하여 하는 것이 아니요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 함이오니
19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들으시고 행하소서 지체치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바 됨이니이다
20내가 이같이 말하여 기도하며 내 죄와 및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자복하고 내 하나님의 거룩한 산을 위하여 내 하나님 여호와 앞에 간구할 때
보스톤의 이 땅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김종필 목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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