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지능을 바라보는 그리스도인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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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칼럼=Dr. Elijah Kim] 인공 지능을 바라보는 그리스도인의 관점 » 2023/03/14 »
지금 ChatGPT로 온 지구촌이 들썩
이제 오래전에 준비되었고 일상에서 오픈 AI(Open AI) 가 제공한 챗GPT시대에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없이 답을 제공하는 AI를 의존하는 만큼 인간은 문제 해결 능력을 상실하고 기계 의존형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인공 지능의 도움이 없이는 지도를 찾는 것도, 자동차(자율주행 차량일 경우)를 운전하는 것도, 집안에 에어콘과 냉방을 키는 것도, 제때에 엘리베이터가 작동하는 것도, 내가 갖고 있는 자료를 정리해 주는 것도 불가능할 시대가 올 것…
제가 어렸을 적 동아일보 광고 사태가 났습니다. 그때 그렇게 어렵게 사시던 아버지가 동아일보를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을 보내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 주요 일간지는 대부분 한자로 쓰여졌고, 한글은 조연으로 한자 사이를 채우는 조격 단어나, 명사 뒤에는 목적어 그리고 문장 끝에 오는 동사나 형용사로 쓰여졌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신문 사설에서 나오는 한자 두 단어 씩 매일 공부해 오라고 하셨습니다. 막내였던 저는 자전을 찾아 두개의 한자 단어를 찾아 매일 공부했습니다. 이 단어를 아버지 앞에 가지고 가면 저의 아버지는 이 단어를 저에게 설명해 주지 않고 이 한자 단어가 들어 있는 동양 고전의 문장 전체를 곧장 제 앞에서 읊어 주셨습니다. 마치 오래 전 그 문장을 익히 알고 있었던 것처럼요. 제가 가지고 간 두개의 한자가 들어 있는 한시나 동양고전의 문장을 인용하셨습니다. 그 고전들은 사서삼경, 훈몽자회, 사마천의 사기, 성학십도, 성학집요, 사자소학, 동몽선습 그리곤 때론 한자가 대부분인 우리의 시조를 읊조리고 단 한번만 우리말로 번역해 주셨습니다. 매우 어렸던 제가 논어, 맹자를 알 턱이 없고 아버지처럼 일제시대에 서당을 다닌 바도 없으며, 한학을 따로 공부한 적이 없으니 인용된 한자가 있는 문헌의 출처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 턱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한자 단어를 가지고 가도 술술 동양고전을 두루 인용해서 말씀해 주시는 것이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다 알고 있는 것 같아 저의 아버지가 대단해 보였습니다. 특히 딱 한번 옛 선조들이 읊조리는 방식으로 한 문장 전체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후에 안 일이지만 시조는 “시절가조(時節歌調)’의 줄임말로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를 면면히 관통했던 음악 곡조의 명칭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장구장단이나 무릎장단에 맞추어 시조창으로 노래했다고 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구성지게 시조창을 읊조리시면 멋모르는 저는 강물에 배 띄어 시조를 노래한 선비를 연상하곤 했습니다. 물론 시조는 조선후기에는 전문가객이 가곡창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저의 선친이 제가 가져간 한자가 들어 있는 문장을 번역해 주실 때 시조창으로 불러 주셨을 때, 그 뜻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지만 저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분명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에 들어 가니 매일 매일 몇 년간 아버지가 인용하셨던 동양고전, 한서들이 도서관 서가에 실제로 꽂혀 있음을 보고 저는 그 때부터 책에 묻혀 살기 시작했습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를 기억하면 컴퓨터도 없던 그 시절에 오로지 기억력 하나만으로 동양고전을 섭렵하고 제가 암기한 한자가 들어 있는 문장을 어쩜 그렇게 말씀하셔서 그 단어의 의미를 시나 고전 그리고 때로는 시조에서 나오는 문맥과 함께 풀어 주셨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챗GPT와 인류 문자 문명
지금 ChatGPT로 온 지구촌이 들썩합니다.
인류는 선사 시대와 그 이후로 나뉜다고 합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살고 엄청난 일이 있었어도 기록이 남겨 있지 않으면 후대에 기억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문자를 개발한 인류는 역사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문화, 학문, 예술, 그리고 법과 제도를 후대에도 알 수 있는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활자로 된 글을 접하도록 매개가 된 것은 책과 서판입니다. 물론 다양한 형태로 문자를 기록하도록, 대나무로 만든 서책, 종이로 만든 책, 파피루스, 양피지, 점토 토판, 돌, 피라미드 벽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을 남겼습니다.
인류 발전이 있었던 것은 고대의 지식과 정보 그리고 학문이 후대에 전해 질때마다 그 바탕 위에 새로운 개념화, 가설, 이론, 실험, 검증을 통한 정론이 성립되었고 이는 차곡차곡 쌓여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였습니다. 기초과학, 자연과학의 토대 위해 의학, 약학, 농업, 공학, 건축학, 법학, 행정학, 사회복지학, 신문방송학, 관광학, 약학, 수의학, 수산학, 임학, 군사학 등 끝도 없는 수많은 학문들이 나왔고 이는 인류 사회 구석 구석에 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가진 지식문화와 정보 그리고 문학과 예술 전반 영역에서 우리가 배우고 학습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통찰력을 주었던 매개체는 이처럼 책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주지의 사실입니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시대가 오기까지
컴퓨터 도입으로 지식 정보 사회로 진입할 때만해도 신기한 문명의 이기 앞에 인류는 흥분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컴퓨터를 칠 때마다 만물박사처럼 답변해 주는 구글을 보면, 검색이라는 도구를 만든 입안자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구글 검색이나 마이크로 소프트의 빙(Bing) 검색 원리에는 웹 크롤러(web crowler) 또는 웹 스파이더(web spider)라는 것이 있습니다. 인터넷 상에 있는 모든 사항 등을 연동시켜서 정보를 긁어 모아서 우리가 묻는 질문에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해 줍니다. 구글이나 빙의 검색 창구는 굳이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또한 책을 찾지 않아도, 업데이트가 쉽지 않은 백과사전을 찾지 않아도 가장 최신 버전으로 찾는 자료나 정보를 연결해 줍니다.
이세돌 9단과의 세기의 바둑 대결을 펼쳤을 때 우리에게 다가온 AI 즉 인공지능인 알파고는 별세계처럼 보였습니다. 인공 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용어는 1956년 존 매카시(John McCarthy, 1927-2011)라는 사람에 의해서 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인공 지능이라는 용어가 있기도 전에 이미 이러한 분야를 연구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1943년 워런 맥컬로치 (Warren McCulloch, 1898~1969)와 월터 피츠 (Walter Pitts, 1923~1969)는 인간의 뇌를 기반으로 하는 최초 형태의 인공 지능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우리에게 튜링 테스트(Turing Test)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앨런 튜링(Alan Turing, 1912 – 1954)은 수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였습니다. 그는 사고가 가능한 기계를 검증하는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그는 암호해독으로도 이미 천재 소리를 듣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인간의 뉴런 구조와 기계를 통한 사고를 테스트하도록 기준을 만들고 제안했다는 것이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나 알파고가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인공지능을 향한 인간의 노력은 70여년의 세월을 요구했습니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이 있던 2016년 3월로부터 다시금 7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알려진 후 지난 7년의 세월동안 무서운 속도로 인공지능은 발전하였고 이제 놀라움을 넘어 삶의 일부분이 될 정도로 가깝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픈 AI의 챗GPT 시대를 맞이하여
오픈 AI가 개발한 ChatGPT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때 주력 플랫폼인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첫 번째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GPT는 인간과 유사한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도록 설계된 AI 알고리즘인 언어 모델입니다. 1967년 생성 문법을 기초로 한 노암 촘스키(Noam Chomsky)의 기호적 접근에서 1986년 제프리 힌톤(Jeffrey Hinton)이 제시한 비기호적 접근이 바로 챗 GPT의 시작점입니다. 인간 뇌조직에서 전두엽, 후두엽, 좌뇌와 우뇌와 같은 측두엽의 기능대로 사고 작용, 기억 작용, 판단 작용, 응용력의 기능들을 비기호적 접근 방식으로 사용하도록 오픈 AI에서는 GPT의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진실로 이것을 적용하는 순간 AI의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의 문장을 인간이 만든 문법대로 만들어 입력할 때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말귀를 못 알아 듣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그러나 문법이 아닌 인간이 사용하는 문장을 그대로 대거 입력하니 AI가 deep learning을 통해 스스로 그 뜻을 깨닫고 인간과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문자로 때론 대화로 하는 검색하는 것이 아닌, 그리고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분석과 창의력 그리고 판단력과 조직력을 갖춘 인공 지능이 탄생했습니다. 구글도 그리고 마이크로 소프트도 지금 놀라운 인공 지능의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바드(Bard)라는 AI 프로그램이, 마이크로 소프트에서는 아주어(Azure)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픈 AI에서 제공하는 챗GPT는 그야말로 인공 지능 일상화의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구글 검색과 AI 검색의 차이
AI가 가능하게 된 것은 구글의 웹 크롤러 기능 즉 인공위성 역할을 하는 무제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때문입니다. 저는 얼마전 저의 노트북이 고장나서 복구하려 했지만 자료를 찾을 때마다 제가 썼던 신문 칼럼, 논문, 시와 에세이, 그리고 많은 자료들을 잃어 버려서 다시금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자료는 18만 아이템에 달했습니다. 한 개인의 18만 아이템도 분실되면 사용이 불가능한데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 데이터 관련 공룡들은 인류의 지식 정보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모아서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서 이제는 딥 러닝을 통해 분석하고 창의적으로 정리하여 답해주고 있습니다. AI는 여러 번 생산라인의 최적화를 위해 머리를 쓰며 시뮬레이션을 해야 하던 우리에게 단 한번의 질문으로 공장의 생산 관리에 최상의 답변을 불과 몇 초 만에 내어 놓습니다. 그런데 AI의 모멘툼은 COVID 19이었습니다. 단순히 정보 수집과 분석만이 아니라 기술과 연결하는 이머징 테크(Emerging technology)가 COVID 19 때 시도되었기 때문입니다. 데이터를 다루는 엔지니어 (Data Scientist), 파이톤 프로그래머(Python Programmer), 기계 학습 엔지니어(Machine Learning Engineer)들이 우리가 인공지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자와 대화를 통한 소통을 도와주고 디자인합니다. 결국은 우리는 광대한 지식의 바다를 항해하지만 그 배후는 빅 데이터 회사들이 고용한 엔지니어와 프로그래머들이 돕고 연결해 주고 있기에 가능합니다.
인간과 사이버스페이스(Cyberspace)
하루가 다르게 진보하고 있는 과학기술과 넘치는 정보와 분석을 보면서도 따라가기 벅찬 것이 우리의 인생인데 이제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고, 예술가의 감성과 창조력을 넘어선 AI의 영역을 보면 우리 인류는 어디를 가고 있는가?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들이 제공하는 사이버스페이스(Cyberspace)와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현실 세계입니다. 이를 도식화 하면 인간 – 사이버스페이스 – 물리적 현실 세계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이버 시스템을 이용하는 인간과 이러한 정보가 필요한 다양한 현실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현실 세계에는 교회도 있을 수 있고, 학교, 직장, 가정, 도시와 국가 및 지구촌이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은 계속해서 필요한 정보와 분석 그리고 지식을 찾게 될 것입니다. 지식 정보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빅데이터 회사들은 AI에게 제공하는 정보들이 많아지며 이를 매개로 한 사물 인터넷(IoT) 및 로봇(Robotics) 관련 산업, 블럭 체인(Blockchain)과 VR(Virtual Reality)과 같은 실감 미디어(immersive media)등 새로운 혁신 형태의 진보된 과학기술 기기들은 우리 주변과 실생활에서 밀접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의 진보와 회복력의 두 개의 수레바퀴를 설명할 때에 인류 문명과 과학 기술의 진보가 주는 것 같은데 우리가 최고의 혁신으로 불리우는 것이 언제나 사용되지만은 않았다는 것이 역사의 반증이기도 합니다. 예를 든다면 이러한 것을 제기한 학자가 하버드 대학의 클레이튼 크리스텐슨(Clayton Christenson) 교수입니다. 그가 쓴 용어는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인데 이는 경제학적 용어입니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처음에는 시장 바닥의 단순한 응용 프로그램에 뿌리를 내린 다음 끊임없이 시장으로 이동하여 결국 기존 경쟁자를 대체하는 프로세스를 설명합니다. 시장은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여 미리 물품 수요를 예측하고 생산하여 시장에 공급합니다. 이러한 전체적인 과정은 환경적 안정 수요(Environmental sustainability demand)에 맞게끔 생산을 준비하게 합니다. 그러나 환경적 지속성 강조점(Environmental sustainability stress)을 능가하는 변동 요인이 발생하면 시장은 이를 능가하는 최고의 혁신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 좋은 예가 COVID 19입니다.
인류는 COVID 19 가운데 비대면이라는 미증유의 경험을 해야 했습니다. 사무실 출근 대신 재택 근무가 대세를 이루었으며, 학교에 가는 대신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시장에 가는 대신 온라인 상품 구매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식당에 가서 식사하는 대신 배달 음식을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배달 음식 제도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온라인 쇼핑을 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기존의 환경적 지속성 상태에서 일어났던 혁신 기술들이 주류로 사용되지 않다가 COVID 19 의 환경으로 급속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파괴적 혁신은 디지털 관련 혁신 기술과 응용 프로그램들을 이미 오래전에 만들어 냈지만 생활 전선에 깊게 파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파괴적 혁신은 어떤 변동 요인 즉 COVID 19을 만나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가장 혁신적인 것을 일상 생활의 전면에 등장시키는 데 일조를 한 것입니다. 이는 파괴적이라기 보다는 불가항력적 급진적 변동 요인이 생길 때 기존의 모든 완만한 혁신을 뒤엎고 급진적 혁신을 일상 생활로 이끌어 낼 때 사용된 것입니다.
AI, 자율 주행, VR, 로보틱스(Robotics)와 같은 많은 혁신 기술들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은 분명 움직이는 자동차에서 움직이는 사무실 내지는 움직이는 오락관으로 우리를 인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VR를 통한 교육은 우주 공간을 실제로 유영하는 듯한 불가능한 체험도 우주인처럼 가능하게 할 것이며 이제는 안드로메다까지 간 듯한 착각을 줄 정도로 실감 있게 우주의 모습을 보여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인공지능이 가져다 주는 특이점에 관한 부분입니다.
특이점이 오고 있다. (The Singularity Is Near)
발명가이자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은 “특이점이 오고 있다”는 그의 저서에 이런 부제를 달았습니다. “인간이 생물학을 초월하게 될 때(When Humans Transcend Biology)”라는 부제가 붙은 그의 책은 이전에 그가 쓴 책들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2005년 쓴 그의 책은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에 쓴 책인데 일종의 베노 빈지(Vernor Vinge)의 글에서 영감을 얻은 듯 합니다. 조지 오웰의 소설처럼 그는 다가 올 미래 즉 특이점이 오는 시기를 2045년으로 설정하고 논픽션 형태로 기술하였습니다. 그는 불경스럽게도 이 때가 인간이 영생을 얻는 시기로 설정했습니다. 인공 지능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그린 것입니다.
그는 1990년에 “인공지능 기계의 시대(The Age of Intelligent Machines)”라는 책을 출간하였고, 1999년에든 “영적 기계의 시대(The Age of Spiritual Machines)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레이 커즈와일이 쓴 “특이점이 오고 있다” 사실 베노 빈지(Vernor Vinge)가 쓴 “기술적 특이점의 도래(The Coming Technological Singularity)”에서 특이점의 아이디어를 재사용한 것입니다. 커즈와일(Kurzweil)은 컴퓨터, 유전학, 나노기술, 로봇 공학 및 인공 지능과 같은 기술의 기하급수적 증가를 예측하는 수익 가속화의 법칙을 설명합니다. 특이점에 도달하면 커즈와일은 기계 지능이 모든 인간 지능을 합친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후 그는 지능이 우주를 포화 시킬 때까지 행성에서 바깥쪽으로 방출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특이점은 기계의 지능과 인간이 합쳐지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커즈와일(Kurzweil)은 그 시점을 제시했습니다.
“나는 인간 능력의 심오하고 파괴적인 변화를 나타내는 특이점의 날짜를 2045로 설정했습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에서 단 한번은 인간이 이기는 포인트가 있지만 이제는 빅 데이터를 통한 분석과 지식과 분별, 독해 능력, 판단력, 창의성, 창조적 능력, 예술성, 독창성, 학문적 최고점등이 인간이 갖고 있는 어떤 사람보다도,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지성인보다도 뛰어나서 인간이 그 어떤 부분에서도 인간 지성이 AI를 능가할 수 없는 포인트인 특이점(singularity)이 온다는 점입니다. 이때부터 인간은 인공 지능에 지배당하는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건축가의 심혈을 기울인 건축물보다 더 아름답고 기능적인 설계도를 단 몇 초 또는 몇 분 만에 만들어 버리고, 작곡가가 예술혼을 담아 고뇌와 수고 가운데 나올 수 있는 음악이 몇 초 만에 만들어지고, 미술 국전에서 나온 수많은 창의적 작품보다 뛰어난 그림이 당선되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감동 넘치는 플롯 즉 영화 대본이 만들어지고, 수십년의 수학적 노력 끝에 만들 수 있는 수학공식이 단 몇 초 만에 풀린다면 우리는 기뻐할 수 있을까요?
글을 맺으며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이한 우리는 이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선지자 다니엘이 다니엘서 12장에서 주신 말씀입니다.
1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
2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며
3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4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
위의 말씀을 통해 세상의 지식과 정보를 쫓고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지혜로운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영원한 진리의 말씀이신 성경을 붙잡고 우리는 이 시대를 분별해야만 합니다. (롬 12:1-2) 마지막 시대일 수록 교통 뿐 아니라 통신과 정보 교류 그리고 지식산업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발달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도 생명의 말씀을 붙잡고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 오래전에 준비되었고 일상에서 오픈 AI(Open AI) 가 제공한 챗GBP시대에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없이 답을 제공하는 AI를 의존하는 만큼 인간은 문제 해결 능력을 상실하고 기계 의존형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인공 지능의 도움이 없이는 지도를 찾는 것도, 자동차(자율주행 차량일 경우)를 운전하는 것도, 집안에 에어콘과 냉방을 키는 것도, 제때에 엘리베이터가 작동하는 것도, 내가 갖고 있는 자료를 정리해 주는 것도 불가능할 시대가 올 것입니다. 인공 지능의 지식과 정보가 아무리 풍부하고 뛰어나다고 해도 그들의 현명함이 결코 인간보다 뛰어나지는 않아야 합니다. 내가 판단하고 내가 분석하는 능력을 배양하지 못하고 인공 지능이 제공하는 정보와 판단에 의존하면 할 수록 우리가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은 생략될 것이며 우리 인간은 인공 지능 의존형으로 변모할 것입니다.
결국은 지나친 인공 지능 의존은 우리 인류에게 주신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을 쇠퇴 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기술, 정보, 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이 말씀만이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키며 살리십니다.
1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2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3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에게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니라 (이사야 55장 1-3)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요한복음 6:68)
인공 지능의 시대에 보스톤에서 김종필 목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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