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라
[목양저널=이성상 총장] 11.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라 »
빌립보서 1:7
바울 선교사는 네 번이나 감옥에 갇혔습니다. 빌립보에서 교회를 개척할 때 점치는 소녀에게 들린 귀신을 쫓아낸 일 로 빌립보에서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으로 내려와 바울의 선 교 동역자가 된 실라와 함께 감옥에 하룻밤을 갇혔던 일이 있습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예루살렘 감옥(행 21:27-23:31), 가이 사랴 감옥(행 23:31-26:32) 그리고 로마 감옥(행 28:30, 31) 등에서 고초를 겪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감옥 생활 중에 보여준 빌립보교회 성도들의 선교 후원은 힘겨운 영적 싸움을 하는 바울, 실라, 디모데 그리고 누가 선교사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선교사들은 잡아당겨 놓은 고무줄처럼 긴장의 연속 선상 에서 살아가야만 합니다. 물과 말이 다른 나라에 산다는 자 체가 긴장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마음을 열어 전에 믿던 신 을 버리고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는 일은 더더욱 치열한 전 쟁입니다. 싱글 선교사들에게는 더 강한 긴장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긴장이 선교사들을 쉽게 탈진하게 하며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하게 합니다. 사단은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배고픈 사자처럼 달려들어 선교의 최전방에 있는 유능 한 사역자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넘어뜨려 왔습니다. 사단은 선교사들 사이에 오해의 씨앗을 뿌려 놓기도 하며, 선교사와 현지 사역자들 사이에도 이간질을 시도합니다.
그러므로 후원교회는 선교 헌금이나 선교사역에 관계된 문제뿐만 아니라 선교사의 심적 상황도 면밀하게 파악하여 야 합니다.
몸의 근육은 움직일 수로 탄탄해지고 마음의 근 육은 쉼을 가질수록 탄탄해진다고 합니다. 선교사의 마음속 에 있는 근육이 쉼을 통해 건강해지도록 도와줄 때 선교사 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푯대를 향하여 앞만 바라보고 달려 갈 길을 다 달려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꺼이 복음 앞에 목숨을 내어놓을 수 있게 됩니다. 후원교회는 빌립보교회가 바울 선교사를 위로하고 격려했던 것처럼 내가 사랑하는 선 교사를 격려하고 위로할 줄 아는 진정한 위로자로 우뚝 서 있어야 합니다.
선교사 파송은 교회의 재정 유무와 큰 관계가 없습니다. 빌립보교회도 개척한 지 얼마 안 된 어린 교회였습니다. 교 회의 재정도 넉넉하지 않은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빌립보교 회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교회가 조직체라고 생각 했다면 선교사 파송이나 선교 헌금은 시작도 못했을 것입니 다. 교회는 유기체이며 선교적 공동체임을 알고 선교를 우선 순위에 두는 교회의 본질을 아는 교회였습니다. 선교하지 않 는 교회는 이미 교회가 아니며 하나님의 영광도 머물러 있 지 않은 건물과 종교만 남은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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