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복음화 50주년(빌리 그래함)에 돌아보는 세계 기독교 부흥과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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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칼럼=Dr. Elijah Kim] 민족 복음화 50주년(빌리 그래함)에 돌아보는 세계 기독교 부흥과 현주소 »
한국 교회 새롭게 갱신되어 선•후진국 경험 가진 선교 주도적인 국가 되기를…
올 2023년은 빌리 그래함 민족 복음화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빌리 그래함 집회를 주도하시고 거국적으로 연합을 이끌어 낸 CCC의 김준곤 목사님이 늘 하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한국 교회에 있어서 1960년대와 70년대는 마치 물고기가 들끓는 바다에서 물고기를 주어 담듯 놀라운 추수의 계절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수치로도 증거가 됩니다. 1960년대에는 교회 성장률이 41.2%, 1970년대에는 12.5%, 그리고 1980년대에는 4.4%로 성장하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서 일부 지역은 성장을 멈추고 전체적으로는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선교사역 32년, 목회 38년째가 되었습니다. 뒤돌아 보니 목회지와 선교지가 네 번 바뀌었습니다. 첫번째 목회지 대한민국, 첫번째 선교지 필리핀, 영국 유학 그리고 저의 최종 사역지 미국입니다. 아시아와 유럽과 미국을 두루 다니며 사역했습니다. 그 어느 나라도 저에게 중요하지 않은 나라가 없었습니다. 150개국 이상을 다니며 사역했습니다. 아직도 못 가본 나라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목회할 때는 남북통일과 중국, 소련 공산권 선교를 위해 많이 기도한 것 같습니다. 필리핀에서 선교할 때는 그 곳에 뼈를 묻으려 했는데 동남아와 아시아 선교의 눈이 열렸습니다. 아시아 곳곳을 두루 다니며 사역했습니다. 일본은 40회 이상을 방문하며 사역했습니다. 중국, 홍콩, 미안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폴 두루 두루 다니며 아시아 지역 선교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그러다가 영국에 가니 저에게 유럽 대륙을 보는 눈이 열렸습니다. 처음에는 매주 토요일, 주일에 작정하고 영국 교회들을 방문하였습니다. 나중에는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지로 다니다가 아예 유럽에 존재하는 단 하나라도 빠짐없이 다 방문하여 보았습니다. 다녀본 유럽 국가들의 이름을 적어보니 50개 나라였습니다.
유럽 각 국가들을 다 다녀보니 유럽 기독교 쇠퇴는 영국이나 북유럽만의 애기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온지 어느새 19년이 되었습니다. 빌리 그래함 전도협회와 미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교회들의 연합을 도모하는 City Impact Roundtable라는 매우 큰 기관이 있습니다. 저는 이들과 함께 미국 50개주를 두루 다니며 가장 중요한 미국교회의 면면을 살피면서 핵심 사역의 이야기를 듣고 해결점을 제시하는 사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어떤 미국인 지도자보다 훨씬 더 많은 주와 도시들을 방문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계 도시들을 연결하여 사역하는 국제기관을 설립할 수 있었고 그것은 또 창구가 되어 뉴질랜드, 호주, 인도, 유럽 각 대륙 및 인도네시아와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난 38년간의 사역이 나의 조국 한국으로부터 필리핀, 아시아, 유럽, 북미, 중미, 카리브해, 남미, 아프리카 대륙을 다니면서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시각을 주었습니다. 거대 그림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기독교가 성장하고 있는 곳은 단연코 아프리카 대륙입니다. 우리는 아프리카 대륙이라고 뭉뚱그려 말하기보다는 때론 사하라 남단 아프리카의 기독교 성장이라고 말합니다. 여전히 북아프리카는 복음화의 불모지로 남아 있습니다. 저는 세계를 두루 다니면서 다음과 같은 몇가지 큰 그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유럽 재복음화 방안
북미 부흥을 위한 방안과 전략
사하라 남단 아프리카를 위한 지도력 개발과 성경적 코칭 시스템 개발
이슬람권 선교 돌파 방안
대인도권 선교 돌파 방안
중국 교회 선교 동원과 세계 복음화 전략
불교권 복음화 전략과 방안
동남아와 아세안 국가들을 위한 복음화와 전략 및 방안(7번 항목과 겹쳐지는 부분도 있음)
동북 아시아 복음화와 한반도 복음통일 방안
CIS 선교 돌파와 구 공산권 재복음화와 이슬람 사역 돌파 방안
동방 정교회권 선교 협력 및 새로운 부흥 방안
유대인 전도 돌파와 메시아닉 유대인과 이방인 크리스챤의 연합을 통한 One New Man 사역 방안
저는 여기에서 사도 바울이 말한 선교 사역의 가장 중요한 방안인 고전 3:6의 “나는 씨를 뿌렸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고 하나님은 자라게 하신”것에 대한 세 단계 사역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 단계: 서양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한 개척 사역들
두번째 단계: 현지인을 중심으로 현지화, 토착화, 상황화, 문화화를 통한 성장
세번째 단계: 하나님 나라의 성장과 추수 사역
지금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에게 결코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면 위의 세가지 사항이라고 믿습니다. 서양 선교사들이 초기 선교를 감당하며 뿌렸던 그 많은 씨앗들에 대한 연구와 분석과 적용과 재해석이 필요합니다. 두번째 우리가 개척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자라는 그 지역에 현지인들을 통해 물을 줌으로 건강하게 씨앗이 자랄 수 있도록 협력과 연합 그리고 코칭 및 멘토 멘티 사역을 하는 것입니다. 이미 무르익은 중국 교회를 세계 선교에 기여하도록 동역하는 것이 그 일례일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일고 있는 이슬람권 선교 동원에 예루살렘까지 가는 복음 사역이 가능하도록 파트너쉽을 갖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브라질 교회는 1980년대 한국 교회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선교에 헌신하고 있으며, 자기를 내어 놓듯 드리는 선교 헌금과 단기 및 중장기 선교 등을 통해 미국 다음으로 세계 선교의 중심 국가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브라질 교회가 중남미 선교의 장자가 되어 수많은 중남미 국가들과 함께 세계 선교의 대열에서 선교 사역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고 협력해야 합니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는 규모에 있어서도 이미 상당한 정도로 세계 선교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엘 살바도르, 에콰도르, 온두라스, 과테말라, 우루과이, 페루, 콜롬비아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세계 선교 사역에 헌신하고 있으며 카리브해 국가들의 선교 사역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금의 한국 교회가 개척 선교만을 고집할 때가 아닙니다!
세계 선교의 주도적인 국가였던 영국은 세계 선교의 핵심 대열에서 낙오되었을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영국으로 파송 되어 사역하는 선교사만 15,000명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미 영국이 선교지가 되었고, 유럽 각 국가들이 선교지가 되었습니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도 예외가 아닙니다. 미국 동북부 지역인 뉴 잉글랜드는 복음화율이 미국 전체에서 매우 낮습니다. 매사추세츠는 9%의 복음주의 기독교인을 갖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는데 실제 상황을 볼 때에는 이 수치도 상당히 과장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럽 보다도 더 심각한 선교지가 매사추세츠와 뉴 잉글랜드입니다.
세상을 두루 두루 다녀보니 이슬람권이 도리어 보스톤보다 훨씬 기독교인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집트는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5%의 크리스챤이 있습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빠져 나갔어도 레바논에는 31.7%의 크리스챤이 있습니다. 중동에 있는 기독교인들이 5%를 넘습니다. 두바이, 쿠웨이트, 바레인, 아부다비에서는 이미 수천 명씩 모여드는 교회들이 즐비하며 새로운 교회 부흥의 물결이 아라비아 국가들의 도시들을 덮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야로 인정하고 믿는 유대인들이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유럽 2천년 교회사 가운데 유대인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사례가 열손가락 꼽기가 어려웠습니다. 모슬렘 전도보다 더 어려운 것이 유대인 전도였습니다. 그런데 메시아닉 유대인들이 미국에만 최소 175,000명에서 250,000 명 그리고 전세계에 예수를 믿는 메시아닉 유대인들이 350,000명을 넘어섰습니다. 2000년 교회사 가운데 이토록 다이내믹한 변화는 결단코 없었습니다.
유럽이 세계 선교를 주도하던 19세기에 북아프리카와 중동에 모슬렘 가운데 개종한 사람들이 모두 10명을 넘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토록 모슬렘 선교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는 2천8백6십만명의 크리스챤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있는 기독교인의 세배가 넘습니다. (우리나라 교인 수치는 아래에 언급됨) 인도네시아는 빤자실라(Pancasila)로 인해 기독교인의 숫자를 있는 대로 정부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의 기독교인들은 4천만을 훌쩍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비슷한 경우로 인도에는 2천6백만의 기독교인 있습니다.
Open Door의 보고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가장 기독교가 성장하고 있는 나라는 놀랍게도 북한,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이란입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란은 실재로 존재하는 크리스챤들의 숫자를 파악하기에 가장 어려운 국가들입니다. 19세기 100년 동안 사역해도 10명 전도하기 어려운 이란이 공식적으로는 30만에서 37만 그리고 비공식 추정으로 4백만에 이르는 기독교인 있습니다. 제가 이란을 다녀본 바로는 지구상 가장 충격적으로 기독교가 부흥하고 있는 나라는 결단코 이란입니다. 사람들 눈에 보이질 않을 뿐입니다. 부모도, 남편도, 아내도 모르게 예수를 믿고 있는 경우가 이란에는 비일비재합니다. 영국에 있는 수많은 이란 교회들을 방문해 보면 실재로 이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영접하고 주님께 헌신하고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상과 꿈을 보는 것을 초대교회에 끝났다고 주장하는 은사중단론자들이 보기에는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파키스탄, 북인도, 중동, 그리고 인도네시아에 일고 있는 놀라우신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의 지식과 지혜로는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지금도 초자연적인 역사가 북한과 이란과 아프가니스탄과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폭발적 선교 역사를 이룬 사람들은 서양 선교사도 그리고 한국 선교사도 아닙니다. 이란에서 건너 온 무명의 크리스챤들이 선교한 결과입니다. 전세계가 주님이 오시기 전 요동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판단과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나님 되시는 것은 바다를 가르는 것도, 만나와 메추라기를 보내어 주시는 것도, 요단강을 건너는 것도, 물위를 건너는 것도 너무 쉽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기적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연한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어 쫓는 것도, 죽은 자를 살리며, 병든 자를 치료하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라고 예수님을 말씀하십니다.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마가복음 16:15-18)
1900년이 시작되었을 때 아프리카 전대륙의 기독교인은 9백만명이었습니다. 기독교 국가인 이디오피아와 그리고 이집트의 곱틱 교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금 아프리카 대륙의 기독교인은 6억 5천만명입니다. 전 대륙의 절반이 기독교인입니다. 이슬람권에서는 미국을 기독교 국가로 알고 있는데 보스톤과 매사추세츠의 복음주의 교인들이 매우 극소수임을 비교해 보면 얼마나 유럽과 미국의 기독교가 쇠퇴하고 있고 아프리카의 기독교가 성장하고 있는지를 금새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씨를 뿌리고 아볼로가 물을 주어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신 것처럼 아프리카에는 우리가 눈 여겨 보아야 할 매우 중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데이빗 리빙스턴(David Livingston), 헨리 스탠리(Henry Morton Stanley), 알렉산더 멕케이(Alexander MacKay), 찰스 스터드(C. T. Studd)와 같은 초창기 선교사들이 사역하던 아프리카 대륙은 나라의 국경도 없고 민족 개념도 형성되기 전이었습니다. 당시 아프리카의 모습은 주술과 정령숭배와, 마술과 부적과 저주와 조상숭배로 가득한 세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속도로 팽창하고 있던 이슬람은 기독교 선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전 아프리카 대륙은 지금의 인도네시아보다도 훨씬 많은 수를 가진 지구촌 최대의 이슬람 대륙이 되었을 것입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온 서양 선교사들은 유럽과 미국에서 풍미하던 이성주의 사조를 따라 제자훈련하고 지성적 양육을 할 때에는 아프리카 교회는 세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교회가 거의 성장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지금 아프리카 대륙의 기독교 성장의 기폭제는 남부 아프리카의 성령의 부어 주심에 따른 부흥, 동부 아프리카 부흥, 서부 아프리카 부흥이 기폭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잠비아, 콩고, 나이지리아, 가나 등지에 일던 AIC(African Initiated Church) 의 낌방구 운동(Kimbanguism)은 서양 선교사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쳤습니다. 1차 세계 대전과 2차 세계 대전 까지만 해도 아프리카의 교회 성장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고 부흥 운동이 일던 남아공, 잠비아, 콩고 공화국, 케냐와 우간다 몇개 나라에 국한되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이제 더이상 서양 선교사들이 없는 아프리카는 마치 중국이 선교사들을 추방하고 이제 중국 대륙에는 기독교의 씨를 말렸다는 모택동의 애기가 그곳에서 사실인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읽기 시작한 아프리카인들에게 사복음서와 사도행전의 말씀은 지금도 가능한 기적과 치유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너무도 당연하게 다가왔습니다. 이성주의 사고에 지성적 복음전도를 했던 아프리카에는 중국 교회가 그리고 경험했듯, 인도네시아와 중남미 국가들이 경험했듯 놀라운 성령님의 역사로 인하여 기적이 일어나고 치유하심이 일어나면서 그야말로 폭발적 교회 성장이 뒤따르게 된 것입니다.
저는 사도 바울의 비유를 이렇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같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서양 선교사들은 사도 바울처럼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면 이제는 서양 사람이 아닌 자국민 즉 현지인들에 의해 양육과 전도가 뒤따르고 성령의 놀라운 역사하심으로 교회가 놀랍게 성장하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올 2023년은 빌리 그래함 민족 복음화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빌리 그래함 집회를 주도하시고 거국적으로 연합을 이끌어 낸 CCC의 김준곤 목사님이 늘 하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한국 교회에 있어서 1960년대와 70년대는 마치 물고기가 들끓는 바다에서 물고기를 주어 담듯 놀라운 추수의 계절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수치로도 증거가 됩니다. 1960년대에는 교회 성장률이 41.2%, 1970년대에는 12.5%, 그리고 1980년대에는 4.4%로 성장하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서 일부 지역은 성장을 멈추고 전체적으로는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간하는 2018년 종교연감에 따르면 한국 개신교인은 967만명이며 교회수는 83,555교회이고 교단수는 126개 교단이며 이들 교단들 중 장로교단만 100개 교단이 넘는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저는 50년 전 빌리 그래함 목사님이 오셔서 개최한 민족복음화 대회에 참석하였고 어린 소년인 저는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날 밤 집회에서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드릴 사람은 일어서라고 하실 때 일어섰을 뿐 아니라 강대상으로 달려가 저의 삶을 선교사로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밤새 부르짖으며 “주님 나를 사용해 달라!”로 기도했습니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났습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님이 세계를 다니면서 복음전도를 하시다가 특히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로잔대회를 여시고 미국에 돌아오니 다른 나라는 기독교가 부흥하고 있는데 미국은 쇠퇴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당시만해도 미국 교회의 쇠퇴가 주류교단 중 몇 교단의 일이지 그렇게 심각하다고 판단하지 않을 때입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님은 빌리 그래함 복음전도협회가 산파 역할을 해서 다인종을 위해서는 Ethnic America Summit을, 그리고 미국 주류 교회의 연합과 부흥 그리고 교회 성장을 위해서 City Impact Roundtable을 설립케 했습니다. 저는 2005년부터 City Impact Roundtable 의 Design Team(집행부의 핵심 집행위원 역할)의 일원으로 미국의 수많은 지역들을 다니면서 미국 교회들의 실상을 여실히 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은 저로 하여금 미국교회가 어디로 가고 있으며, 영국과 유럽만이 선교지가 아니라 미국이 선교지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8세기 선교가 유럽 주도의 식민주의 선교였다면 20세기 선교는 미국 주도의 세계 선교입니다. 그리고 21세기 세계 선교는 다수세계(Majority World Mission)선교입니다. 그러나 다수 세계의 주도적 국가인 브라질이나 인도네시아나 중국이나 필리핀은 여전히 미국과 한국 교회의 리더쉽과 협력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을 다시금 깨워서 세계 선교의 중심역할을 감당하도록 협력하며, 한국 교회가 새롭게 갱신되어 선진국과 후진국의 경험을 다 한 주도적인 국가로서 세계 복음화에 기여해야 합니다.
지금도 사하라 남단 아프리카, 중남미, 중국, 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안마 산악 부족, 동북부 인도, 이란, 북한, 아프가니스탄에 아직도 놀라운 성령행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난공불락이라 여기던 이슬람권 선교가 지금처럼 가중치 안에 들어와 모슬렘들이 돌아 온 적이 없기에 지금은 이슬람권 선교의 최적기입니다. 도마 사도로부터 2000년 동안 화려한 교회사를 갖고 있는 인도 대륙에 새로운 교회 성장과 교회 개척 운동이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교회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도차이나도 새롭게 교회들이 성장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태국에서 놀라운 부흥의 역사들이 이곳 저곳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라비아 반도에 있는 많은 국가들과 도시들은 수많은 이민자들로 채워지고 있으며 그 이민자 교회들을 통해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해 많은 국가들이 복음의 능력 앞에 굴복되고 있습니다. 이슬람, 힌두교, 불교, 공산주의는 두려워 할 대상이 아니라 저들은 여호수와 갈렙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으니 우리가 취하고 능히 이길 수 있다고 말해야 합니다.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민수기 13:30)
보스톤에서 김종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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