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우크라이나 출국, 거주등록 연장 하면서 머물 생각

[우크라이나=권영봉-김정신 선교사] 6월 19일 우크라이나 출국, 거주등록 연장 하면서 머물 생각  » 

전쟁 끝 아직 보이지 않지만 이제 그곳을 향해 떠날 수 있기에 감사…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합니다. 신학교 직원들과 학생들과 동역하는 기쁨을 생각하니, 가슴이 설렙니다. 정말 긴 시간 아팠던 마음을 싸맬 수 있을 것 같아서, 또 무엇보다 하나님의 인도 하심과 먼저 가셔서 일하심을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협력을 감히 요청합니다…

우크라이나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기도해 주시는 선교동역자님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1년 4개월에 가까운 시간은 전쟁으로 많은 아픔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전쟁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은 교회와 주의 백성들을 지켜주셨습니다. 우크라이나 복음주의 신학교는 금년에도 1월, 2월, 3월, 4월, 5월, 매월 수업을 지속할 수 있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정규 수업보다는 현 상황에 꼭 필요한 전쟁 트라우마 치유, 역경 극복, 군목사역과 교회, 군목사역 입문 등 다양한 수업을 개방 수업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전쟁이 언제 끝날까? 라는 회의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얼른 하나님께로 얼굴을 돌리며, 전쟁은 주님께 속하였음을 고백하기를 지속합니다. 또 감사한 일은 작년 7월부터 시작한 저희 두 사람의 치과 치료가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임플란트, 충치 치료, 신경 치료, 몇 번의 수술, 치주 치료 등… 참으로 고통스럽고, 다양한 많은 치료를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수고해 주신 치과 김원장님과 여러 간호사 선생님들께도 참 감사합니다.

이제 치료가 마무리 단계라 저희는 이달 19일에 출국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로 입국하는 항공편이 아직 없는지라, 지난번 방문 때 자동차를 빈의 친척집에 두고 와서 그곳으로 가려 합니다. 한국을 떠나 유럽 땅에 머물며 다음과 같은 것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폴란드에 있는 발레리 목사님의 소망교회 피난민 성도들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지난 4월 폴란드와 독일의 국경지역 캠프장에 피난민 사역했던 곳이 계속 맘에 부담이 됩니다. 거기에 있던 아이들 70명과 어른들 80명… 그들의 모습이 계속 맘을 짓누릅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체류 국가에서 제공하는 식사가 겨우 점심 식사만 제공되는 현실인지라 아침과 저녁은 난만들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데, 비스킷 이나 마른 빵조각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굶기도 해서 저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지난 번 방문 때 도움을 드렸던, 탈장으로 수술을 한 발료자 목사님은 어떠신지…이런 어려움 중에도 아이들과 선생님이 매주 토요일 인근 읍내에서 전도를 하고 있는데, 아이들과 전도도 하며 함께 지낼 계획입니다.

신학교에서는 전쟁으로 흩어지고 상처입은 가족들을 위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부학교 강사인 쏘콜립스까 타찌아나와 유리 부부가 강사로 사역 중입니다. -기간은 6월 26일에서 29일까지이며 신학교에서 기숙하며 진행합니다.

신학교 교직원 수련회
-2022년 2월 24일 전쟁이 발발한 그때부터 지금까지 엄청난 헌신과 영혼에 대한 열정으로 구호 활동을 진행해온 신학교 직원 목사님들(빠벨목사-상담실장, 알렉산더 목사-현지 학장, 안드레이 목사- 교무처장, 그리고 수고를 아끼지 않는 니꼴라이 형제-시설과장)과 그 가족들이 함께하는 수련회를 계획하였습니다. 기간은 7월 17일에서 21일까지입니다. 장소는 우크라이나 헝가리 국경 인근에 위치한 휴양소에서 4 박5일 격려와 위로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물론 이 시간에는 신학교의 2023~2024 신학기 학사행정 기획 회의를 할 계획입니다 .

전쟁으로 작년에 졸업시키지 못한 학생들, 아직 논문을 못 쓴 학생들 관리를 하고, 졸업식을 몇달 늦추더래도, 학생들에게 학업에 대한 도전을 계속하려 합니다. 신학교에서는 7월에 청소년 지도자 캠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쟁 중이지만 다음 세대를 준비하기 위해 이 캠프를 학교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여성사역
저희가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있는 8월에는 여성 사역을 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남편들을 전쟁터에 보내고 그동안 전장의 군인들을 위해 위장망을 만들어 왔던 여성 20~30명을 신학교로 초청하여 그들에게 구체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쉼과 회복을 위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물 복구 작업
꼬로스첸 지역 우물 복구 사역이 이제야 땅이 마른 시기를 맞아 재개되었습니다.
블라지미르 집사님이 이 일을 신실하게 잘 감당하여서 물과 생수 되신 예수님을 잘 전하기를 바랍니 다. 그리하여 우물이 파괴되어 물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교회를 통해 위로와 격려를 얻고 구원을 얻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로 입국하면 현장으로 가서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긴급구호 필요
무엇보다 지금 러시아군의 까호브까 댐 폭파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 돕기를 지금까지 하던 구호사역과 연개하여 진행하려 합니다. 우크라이나 교회들은 댐이 터졌다는 소식이 들리자 서둘러 거리(距離)를 무시하고 차를 몰고가서 돕기 시작했습니다. 바이닥 목사님은 매월 6,000개의 식빵을 구워서 동부 수복지역으로 보내는 사역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사태로 매일 식빵을 밤낮으로 구워 수재민들에게 보내며, 물을 정화할 수 있는 알약을 구입하여 보내고 있습니다.

‘불이 지나간 자리는 뭔가가 남아 있어도, 물이 지나간 자리는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라는 옛말이 생각납니다. 숟가락, 포크, 가재도구 등 모든 것이 사라진 이재민들을 위해서 우크라이나의 한 택배회사는 큰 결단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수재민을 돕고 싶어 무엇이라도 가져오면, 그 수재를 당한 지역으로 보내는 물건은 배달비를 받지 않고, 무료 배달을 한답니다. 참으로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이 일에 한국 교회와 성도들도 함께 마음을 모아서 우크라이나 교회와 동역하면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우크라이나 전쟁의 끝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6월 19일 그곳을 향해 떠날 수 있어 감사합니다.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합니다. 신학교 직원들과 학생들과 동역하는 기쁨을 생각하니, 가슴이 설렙니다. 정말 긴 시간 아팠던 마음을 싸맬 수 있을 것 같아서, 또 무엇보다 하나님의 인도 하심과 먼저 가셔서 일하심을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협력을 감히 요청합니다.

[기도요청]
»우크라이나에 입국을 하려면 대한민국 외교부에 입국 승낙을 받아야 합니다. 우선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우리 외교부의 허락이 바로 그 시간에 나오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간은 한 달이며 연장을 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로 입국하면, 당분간 거주등록(거주증) 연장을 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머물고자 합니다. 저희 부부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신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중인데, 어려운 때이지만 하나님께서 강의를 듣는 자들을 잘 훈련시켜주시고, 신실한 주의 종으로 키워주시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피난민 구호 사역과 수재민 구호 사역에 필요한 재정을 여호와여 더하여 주소서.

긴급구호를 위한 구좌
국민은행: 849502-01-738224
수 취 인: 권영봉 

신학교후원구좌
국민은행: 718201-01-180041 권영봉(신학교)

카톡 ID : stephenk57

용인 성서교회 안식관에서
권영봉, 김정신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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