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명령사 말라 불(弗) 해설

Share This Article
[갑골문자해설=송태정 목사] 금지명령사 말라 불(弗) 해설 »
선악과 나무에 뱀이 하와를 유혹하기 위하여 와 있는 글자-弗
금지 명령사 말 불(弗)자는 에덴동산의 중앙의 두 나무(林:생명나무, 선악과) 중 선악과에서 긴 뱀(巳)이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기 위하여 자리를 잡고 있는 글자이다.

위의 [그림 ➀]의 갑골문자 말 불(弗)자는 수풀 림(林)자와 뱀 사(巳)자로 구성되어 있는 글자이다. 여기에서 생명나무와 선악과나무를 감고서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금하신 선악과나무에서 하와를 유혹하기 위해서 머리를 내밀고 있는 글자이다. 이것은 생명나무와 선악과에 대한 사건을 보여주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큰 뱀이라고 할지라도 큰 두 나무를 걸쳐서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금지 명령사 말 불(弗)자를 보면 이것이 왜 금지하는 명령으로 쓰였는지를 도무지 알 길이 없다. 왜냐하면 활 궁(弓)자와 세워져 있는 두 막대(丨丨 )로 되어져 있기 때문이다. 갑골문의 글자들도 대부분 그렇게 되어 있어서 그것이 왜 금지 명령사가 되었는지를 설명할 길이 없는 것이다. 위의 갑골문을 보면 두 나무 수풀(林)에 뱀이 두 나무를 감고서 한 나무 위에 머리를 내밀고 있다는 것은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금방 알 수 있는 모양이다.
갑골학의 대학자인 곽말약은 이 말 불(弗)자가 너무나 생소했던지 ‘불(弗)자는 지극히 특이하다. 내 생각에는 이는 불(弗)자의 징조의 본 뜻이다. 이 글자는 조(弔)자와 뜻이 같다’라고 했다. 이것이 창세기3장의 인간의 타락을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나도 그 모양이 너무나도 특이했을 것이다. 그리고 뜻이 죽은 사람을 조문(弔問)한다고 할 때 쓰는 글자이다.

[그림 ➁]의 갑골문이 조상할 조(弔)자인데, 이 글자도 수직 획(丨)은 사람 인(亻)자 이며, 여기의 궁(弓)자 역시 사람을 감싸고 있는 뱀(巳)의 모양이다. 그런데 허신은 「설문해자」에서 ‘조(弔)는 묻는 것을 마쳤다(問終)는 뜻이다.’라고 했는데, 이것은 뱀의 유혹에 순종한 이후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이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풀 림(林)자는 에덴동산을 의미하며 또한 두 나무인 생명나무와 선악과를 의미할 수 있는가? 그렇다. 그렇다면 먼저 수풀 림(林)자가 에덴동산이라는 사실을 밝혀보고자 한다. 허신의 「설문해자」에는 ‘림(林)은 평평한 땅에 우거진 나무가 있는 곳을 일컫는다. 두 개의 나무(林)로 구성되었다.’라고 했다. 갑골문 학자들도 수풀 림(林)자는 나무가 많이 자라는 지역을 가리키는데, 나란히 선 두 그루의 나무로 그 뜻을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두 개의 나무(林)로 많은 수풀을 이루고 있는 에덴동산을 상징할 수도 있고, 두 개의 나무(木木)로 구성되었다는 것은 바로 에덴동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과 두 나무를 상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허신은 수풀 림(林)자가 평평한 땅에 있었다고 한다. 성경에 ‘에덴’이라고 하는 단어는 수메르에서 유래했는데 그 뜻이 ‘평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허신이 림(林)자에 대해서 ‘평평한 땅에 우거진 나무가 있는 곳’이라고 하는 것과도 동일한 것으로 유토피아인 ‘에덴’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리고 수메르의 기록에는 최고의 신 안(AN)의 거처에도 ‘진실의 나무(木)’와 ‘생명나무(木)’가 있다고 했는데, 그 글자가 바로 수풀 림(林)자인 것이다. 그런데 거기에도 최초의 인간인 아다파(아담)도 뱀이 상징인 엔키의 유혹 때문에 생명을 얻지 못한 것을 기록 하고 있다. 최초의 서사시라 일컬어지는 수메르의 기록인 「길가메시 서사시」에도 길가메시는 그의 친구인 엔키두와 함께 후와와 신이 지키는 ‘삼목나무 산’을 에덴동산이라고 한다. 그리고 중국의 오래된 신화 전승인 「산해경」에도 곤륜의 북쪽에 영원히 죽지 않게 해 주는 나무인 불사수(不死樹)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그렇다면 최초의 한자인 갑골문에 나타나고 있는 림(林)자와 관계 된 다른 글자를 비교 해보자. 갑골학자인 김경일 교수는 ‘금할 금(禁)자의 수풀 림(林)은 특정지역을 상징한다. 그리고 제단의 모습의 시(示)는 터부를 상징한다. 즉 특정 지역의 터부는 반드시 금해서 행동을 금지해야 하는 것, 그래서 금지하다는 뜻이 파생하였다.’라고 했다. 터부(taboo)의 뜻은 ‘신성하거나 부정하다고 인정된 장소나 사물을 접촉하는 것을 금하고 꺼리는 것’이라고 했는데 창세 이후 최초의 터부는 바로 에덴동산의 선악과였다.
선악과를 탐했다는 탐할 람(婪)자 역시 하와(女)가 두 나무 가운데(林) 있는 글자이다. 그리고 타락한 이후에 땅이 저주를 받아 가시가 돋아난 초(楚=荊), 범죄 한 이후 에덴동산에서 들로 쫓겨났다는 야(埜,野), 범죄 이후 남자가 여자를 다스리게 되어 답답하게 되었다는 울(鬱)자 역시 수풀 림(林)자가 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사라졌지만 두 나무 가운데(林)에 뱀(巳)이 웅크리고서 유혹할 것을 준비하는 글자도 갑골문에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특히 중국 최초의 남자와 여자인 복희와 여와는 아담과 하와에 해당하는 최초인간이며 최초의 부부이다. 그런데 이들은 머리는 남자와 여자인데 몸은 뱀이며 뱀의 꼬리가 뒤엉겨 있는 모습으로 되어져 있다. 그런데 갑골문학자들은 왜 그들의 몸이 뱀의 몸과 꼬리로 되어져 있는 비밀을 제대로 밝히지 못한다. 그런데 그 비밀은 최초의 문명이라 일컫는 수메르의 점토판에 있다. 두 마리의 뱀이 엉켜 있는 것은 바로 수메르에서 뱀으로 상징되며, 아다파에게 영생을 잃어버리게 했던 엔키의 상징이다. 여기에서부터 이것은 온 세계 고대문명으로 흘러들어가 전파되었고, 중국에서도 그렇게 전해진 것이다.
그러니까 그들의 머리는 사람인데 몸이 뱀이라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금하신(弗)것에 뱀의 유혹을 받아서 마귀인 뱀의 종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글자인 것이다. 갑골문자에 두 마리 뱀을 보여주는 충충(虫虫)자가 있다. 이에 대하여 갑골문학자인 유연림은 ‘상(商)나라 시대의 제사의 대상이며, 후대의 전승 속에 복희(伏羲)와 여와(女媧)인데 상(商)나라 시대에 복희와 여와를 일컫는 것이 바로 충충(虫虫)이다’라고 했다.
마귀는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서 하나님과 관계 단절을 시키는 최고의 귀재이며, 그 수법을 지금도 믿는 자 안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그가 맨 처음에 질문한 내용은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는 것은 모든 풍성한 은혜를 주셨던 하나님을 겨우 선악과 열매조차 허락하지 않은 가장 인색한 구두쇠로 만들어 버린다. 그러고 나니 이제는 저 뱀(마귀)이 얼마나 나를 사랑했으면 그런 비밀을 알려주었을까 하고 넘어가니까 이제 그가 말하는 것은 모두 순종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믿는다고 하면서 늘 원망하고 불평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을 인색한 구두쇠로 보기 때문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이미 우리가 영원히 감격하며 찬양할 모든 은혜를 부어 주신 분이시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내가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6:10절)라고 고백했다. 영원히 진노 받아 마땅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받았으면 다 받은 것이다. 이것을 놓치지 않고 감사하는 것만이 마귀의 유혹에서 승리하는 비결인 것이다.
◙ Now&Here©ucdigiN(유크digitalNEWS)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으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