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티니 태풍과 재난소식
에스와티니 기독대학 ◙ Photo&Img©ucdigiN
[에스와티니=김종양-김상원 선교사] 에스와티니 태풍과 재난소식 »
사임고등학교 교사사택 지붕, 시캉게니 지역 성실유치원 지붕도 날아가…
에스와티니 기독의과 대학교는 2000여명의 공동설립자님들이 매월 1만원씩 하나님께 드린 물질로 건축하며 설립한 기독의과 대학이지만 몇 천만원부터 몇 억까지 후원하여 설립한 대학교입니다. 기도하시면서 하나님께서 감동주시는 데로 무너진 주님의 성전을 다시 세우는데 적은 물질이라도 후원해 주신다면 주님께 기쁨을 드리는 일이라 확신합니다. 전 행정부총장님이며 스위스와 남아공화국에서 대사를 지내셨던 전 박원화 대사님께서 우리 대학의 행정부총장시절 2000여명의 공동설립자님들의 이름을 기록한 기념판을 한국에서 만들어 대학교 행정동 입구에 붙여 놓았는데 이번 무너진 대학교 교회에 다시 한 번 그 일이 진행되어 져야겠다는 생각이 됩니다…
주님의 인도 보호하심이 선교동역자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있으시기를 빕니다. 저희들은 지난 주 8월 25일 금요일 남아공화국 임마누엘 신학교와 임마누엘 기도원의 운영이사 모임에 참석하여 오후 내내 회의를 마치고 피곤하여 신학교 숙소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새벽에 에스와티니의 기독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딸 학영이로부터 대학교 교회가 무너졌다는 전화를 받고 놀란 가슴을 안고 건축사업을 하던 서명호선교사님과 급히 에스와티니로 돌아왔습니다.
대학교 현장에 도착해보니 교회의 한쪽 벽과 천정이 무너지고 지붕이 내려 앉아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저희들 가슴도 건물처럼 무너져 내려앉았습니다. 즉시 교회를 설계한 건축설계사와 건축구조를 설계한 엔지니어를 불러서 파괴된 모습을 보여주니 그들은 입을 벌린 채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평생 이러한 상황은 처음이라며 무너진 지붕과 벽은 산 아래 언덕에서 밀려오는 태풍을 큰 건물 벽과 지붕이 감당하지 못하여 넘어진 태풍으로 인한 재난이라고 하며 월요일부터 설계나 구조에 문제가 있는지 정밀검사를 하여 보고하겠다고 말한 뒤 돌아갔습니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손을 잡고 기도하면서 학생들이 머물지 않는 새벽시간에 일이 일어나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에 감사하였습니다. 최근 미국 하와이에서 일어난 강한 태풍으로 인하여 일어난 재난과 비슷한 상황이 에스와티니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현지인들이 평생 동안 보지 못했던 상황이 에스와티니에서 일어났다고 하는 가운데 길 거리에는 큰 나무들이 뿌리 채 뽑혀 쓰러져 있고, 우리 대학교에도 이런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가슴이 아픈 것은 우리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방사선과 학생 Sidumo Tsabetze가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잠을 자던 중 태풍에 지붕이 날아가니까 놀라서 나무판자를 하나 가지고 지붕에 올라가다가 바람에 날아가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사망을 했다고 하는 소식입니다.
태풍은 건축하고 있던 사임고등학교 교사사택 지붕과 시캉게니 지역에 세운 성실유치원의 지붕도 그곳에 세워놓은 대형 물통도 모두 날려 보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하여 에스와티니에서는 주택들과 건물들을 파괴되었고 몇 십 년 동안 자란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서 거리에서 뒹굴고 있는 모습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저희들은 가장 아름답고 튼튼한 교회를 대학교 안에 세우려고 남아공화국에서 빨간 벽돌을 수입하여 가장 잘 알려진 회사의 설계사가 소개한 엔지니어를 선정하고 음바반 시청의 감독을 받으며 대학교 안에 건축한 성전의 모습을 볼 때마다 우리 모두의 자랑이었는데 태풍 앞에 힘없이 무너져 나간 것을 보면서 우리의 마음이 너무 아픈 가운데 있습니다. 무너진 벽과 내려앉은 지붕을 보면서 며칠간 잠을 설치고 있었지만 복구공사를 해야 하는 작업을 시작하며 부서진 벽돌을 치우고 지붕과 철근을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하였는데 큰 건물이어서 10여명의 인부들이 2주간 이상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의 집사람은 20여일 전에 마당에서 걷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오른쪽 팔을 다쳤는데 통증이 심하여 고생하고 있고 저는 무너진 교회의 철거작업을 하는 현장을 다니다가 어지러움 증으로 넘어져 손바닥이 찢어지고 머리가 부어오르는 작은 혹이 생겼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너무 큰 충격으로 며칠간 안정을 못하여 교회의 사고 상황을 알리지 못하다가 이제 현지상황을 설명 드리오니 교회 복구 작업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이 교회는 매주 수요일 학생들과 직원들 1000여 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유일한 건물이며 학생들의 매 학기 말마다 시험장소로 사용하면서 졸업식과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하는 등 여러 행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장소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기도제목
1. 10여명의 인부들이 무너진 벽과 내려앉은 지붕의 철근과 함석, 무너진 벽돌들을 제거하고 있는 동안 안전사고 없도록.
2. 무너진 벽과 지붕 복구에 필요한 자재를 구입해야 하는데 재정이 채워지도록 기도하여 주시면 저희들은 복구 작업을 서둘지 않으면서 여러 명의 설계사들과 엔지니어, 건축업자들의 지혜를 모아 어떠한 태풍에라도 견디는 전보다 더 아름답고 튼튼한 주님의 성전을 건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행히 35% 정도의 무너진 벽돌, 함석, 철주들을 복구에 재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추가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건축자재 구입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에스와티니 기독의과 대학교는 2000여명의 공동설립자님들이 매월 1만원씩 하나님께 드린 물질로 건축하며 설립한 기독의과 대학이지만 몇 천만원부터 몇 억까지 후원하여 설립한 대학교입니다. 기도하시면서 하나님께서 감동주시는 데로 무너진 주님의 성전을 다시 세우는데 적은 물질이라도 후원해 주신다면 주님께 기쁨을 드리는 일이라 확신합니다. 전 행정부총장님이며 스위스와 남아공화국에서 대사를 지내셨던 전 박원화대사님께서 우리 대학의 행정부총장시절 2000여명의 공동 설립자님들의 이름을 기록한 기념판을 한국에서 만들어 대학교 행정동 입구에 붙여 놓았는데 이번 무너진 대학교 교회에 다시한번 그 일이 진행되어 져야겠다는 생각이 됩니다.
3. 저희들이 무너진 성전 복구사역에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믿음으로 기도하며 평안가운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4. 현재까지 파괴된 부분을 복구하는데 필요한 재정이 얼마가 들지 알지 못하지만 재난사고 소식을 들은 미국에 있는 저의 아들 친구교회에서 2000불을, 한국 평택의 한일교회에서 은퇴하신 이국현목사님께서 100만원, 저희 딸의 친구인 인천의 한 감리교회에 부목사로 사역하고 있는 윤선미목사님이 500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마음에 감동이 있으신 분들께서 적은 마음이라도 모아 주시고 기도하시면서 후원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주안에서 영육간에 강건하시기를 빕니다.
2023년 9월 1일 에스와티니에서 김종양 선교사드림.
연락처: (+268) 7663-6546/ 7614-5042 이메일: acmcykim@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