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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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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부흥의 불길 타오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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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수교 140년사의 근대문명 리뷰-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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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닥쳐오는 재앙

정이신칼럼◙ Photo&Img©ucdigiN

[교육저널=정이신 목사] 갑자기 닥쳐오는 재앙 » 73회

만약 갑작스러운 재앙을 주신 이가 하나님이면 어떻게 합니까?

<잠언>에서 말한 “갑자기 닥쳐오는 재앙”은 인간이 미처 대비하지 못한 것이기에 순식간에 인간에게 엄청난 화를 끼칩니다. 그래서 이런 화를 당하는 사람은 대개 회복되지 못하고 망합니다. 회복이 자신의 능력으로만 진행된다면 이런 화를 당해도 스스로 일어서겠지만, 진정한 회복은 하나님이 주십니다. 그렇기에 갑자기 닥친 재앙의 주신 분이 누군지 알아야 합니다…

“갑자기 닥쳐오는 재앙”을 <3:25>에서도 언급했습니다. <잠언>을 보면 같은 내용이 중복되는 때가 있습니다. 이는 당시에 글을 읽어주는 사람보다 듣는 사람이 더 많았기에 나타난 현상입니다. 저는 이를 ‘중복의 미학’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글을 쓰는 사람이 피하는 것 중 하나가 같은 말을 다시 반복해서 쓰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약성경은 듣는 사람을 대상으로 했던 말을 나중에 문서로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신약성경보다 밀집도가 조금 떨어집니다.

신약성경은 처음부터 글로 썼습니다. 그래서 중복된 내용이나 논리적 흐름이 안 맞으면 퇴고하기 전에 미리 첨삭했습니다. 이와 달리 구약성경은 구전되던 것을 문서로 정리했기에, 구전하면서 중요한 것을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글에 반영했습니다.

구약성경을 기록한 것은 유대인들인데, 그들에게는 제사장이 낭독하는 성경을 듣는 문화가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구전됐던 것을 문자로 기록한 구약성경에는 이런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잠언을 읽을 때도 이런 면을 고려해야 합니다.

<잠언>에서 말한 “갑자기 닥쳐오는 재앙”은 인간이 미처 대비하지 못한 것이기에 순식간에 인간에게 엄청난 화를 끼칩니다. 그래서 이런 화를 당하는 사람은 대개 회복되지 못하고 망합니다. 회복이 자신의 능력으로만 진행된다면 이런 화를 당해도 스스로 일어서겠지만, 진정한 회복은 하나님이 주십니다. 그렇기에 갑자기 닥친 재앙의 주신 분이 누군지 알아야 합니다.

만약 갑작스러운 재앙을 주신 이가 하나님이면 어떻게 합니까? 하나님이 이유가 있어서 그 사람에게 재앙을 주셨다면, 재앙을 만난 사람이 회개하지 않으면 성령님이 그를 회복시켜 주시지 않습니다.

<6:15>을 보면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회복입니다. 성경은 많은 죄와 상처(병)보다 죄용서와 회복을 먼저 말합니다. 죄가 크고 작은 것도 있겠지만, 성경은 그 죄를 용서받았느냐 그렇지 못했느냐를 먼저 따집니다. 그런데 성경에 따르면 성령님을 모독한 죄는 용서받지 못합니다(마태복음 12:31∼32). 그러니 내가 지은 죄의 종류를 먼저 살펴보십시오.

또 상처(병)의 경우 성경은 크기보다 치유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따집니다. <창세기>에 나온 바벨탑처럼 아무리 인간이 오랜 기간 공들여 쌓은 것일지라도 하나님이 안 된다고 하시면 무너집니다. 반대로 신약성경에 나온 온갖 병자들의 치유 사례처럼 아무리 오랫동안 앓았던 병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치료하겠다고 하시면 낫습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로 부름을 받은 사람들을 당시의 율법으로 보면 대부분 유대 사회에서 기피 대상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모두 회복시켜서 제자로 만드셨습니다. 이것은 현대의 크리스천에게도 적용되는 은혜입니다. 여러분도 내가 가진 죄와 상처(병)가 용서받고 회복될 수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그것을 먼저 살피십시오.

우리가 믿음의 길을 계속 가기 위해서는 복음을 전파할 뿐 아니라,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마음으로는 예수님을 믿는데 행동이 뒤따라오지 않는다’라는 말은 거짓입니다. 무엇을 안다는 것은 마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온몸을 같이 투자해야 진정한 앎을 얻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어서 인간이 가진 생각과 의도를 밝혀낸다고 했으니(히브리서 4:12), 주님의 말씀으로 우리를 바꿔야 합니다. 성령님의 점진적인 은혜를 언급하면서, 이분이 자기 안에 계시기에 자기에게도 변화가 천천히 일어나고 있다고, 그러니 기다려 달라고 하면서, 여전히 죄에 빠져 지내는 궤변을 늘어놓으면 안 됩니다.

이것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는 변명입니다. 바울은 왜 예수님을 만난 다음에 한순간에 삶을 바꿨습니까? 그런 말은 성령님이 그 사람을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갈등이 생겼을 경우 ‘그 사람을 내가 지금 변화시키고 있으니 네가 좀 기다려라’라고 성령님이 알려주신다고 합니다.

성령님이 알려주신 게 아니라 내가, 내 입으로 ‘천천히 변화하는 중이니 기다려 달라’고 말하면서, 여전히 죄의 유혹을 즐기고 있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언행입니다. 성경은 인간이 오직 성령님의 은혜를 덧입는 것을 통해서만 바뀔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어떤 인간이 거듭나고 있다면 성령님이 공동체 사람에게 직접 알려 주십니다. 굳이 본인의 입으로 그런 말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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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ies: 교육저널
정이신(以信): ▪본지 북스저널 전문칼럼니스트 ▪ 한양대 전기공학과 졸업 ▪백석대 신학대학원 졸업 ▪아나돗학교 대표간사 ▪아나돗공동체 위임목사 ▪본지 ,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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