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세상의 발달속도와 교회는 정비례될 수 없다.

[에디토리얼=이창배 발행인] 인공지능, 세상의 발달속도와 교회는 정비례될 수 없다.  » 2024년 인공지능 전망과 변화예측  »

“신학적, 윤리적 원칙에 부합하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

아직도 요원한 인공지능의 윤리와 책임성 문제, “이제 시작일 뿐…, 어느 누구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기독교적 영적분야에서의 검증문제, “엄청난 데이터의 바다속엔 사탄의 독약함유…, 경각심 가져야” 기독교 분야, AI 적용 기본 원칙의 툴 세워야, “인공지능, 세상의 발달속도와 교회는 정비례될 수 없다.”

2023년 최고의 빅뉴스는 단연코 ChatGPT의 등장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이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하는 디지털 시대로의 본격진입을 확인시켜준 전환점이기도 하다. 2023년을 돌아보면, AI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이 눈부시다 할만하다. 연일 신개념의 인공지능 기술이 쏟아져 나오는 중이다. 미처 하나를 채 익히기도 전에 새로운 기술이 등장되는 패턴이 그 기세가 무서울 정도이다.

아마도 이미 우리의 일상에 많은 변화가 감지되는 중이다. 주위의 왠만한 이들은 어렵지 않게 ChatGPT를 이용해 정보 취득을 손쉽게 하는 방법을 실제 적용해 간다. 부지기수의 사람들이 인공지능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러한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다. 모름지기 새해와 그 가까운 미래에 몇 가지 획기적인 변화가 펼쳐질 가능성에 대한 예측들이 이미 서점가를 비롯한 유튜브, SNS 정보소통망을 통해 연일 탑뉴스가 되고 있다.

AI 기술 발전 속도: 세계와 인류에게 어떤 영향력이 발생될 것인지?

필자는 이러한 AI 기술 발전의 속도에 따라서, 세계와 인류에게 어떤 영향력이 발생될 것인지? 주요한 변화 예측을 ChatGPT-4에게 질문을 해봤다. 그 답의 주요한 부분을 간추려 정리해본다.

1. 일과 고용의 재정의(Redefinition of Work and Employment): ChatGPT-4와 같은 AI의 기능의 발전은 사회나 직장 인력구조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 이유로는, 일상적이며 통상적인 작업환경과 특정 직무에서의 단순 역할은 빠르게 자동화가 될 것이다. 그 대신 AI 관리, 윤리 및 개발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직업군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2. 교육 시스템의 혁명(Revolution in Education Systems): 맞춤형 및 AI 지원 학습이 필수적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기존 교육 시스템에 급격한 변화가 전망된다. 여기에는 보다 적응력이 뛰어난 학습 경로, AI 교사, 비판적 사고, 창의성, 디지털 활용 능력과 같은 AI 중심 산업 및 일상 생활 범주를 익숙하게 다뤄갈 수 있도록 하는 접근성, 맞춤형의 교육개발이 예상된다.

3. 의료 분야의 혁신(Breakthroughs in Healthcare): 질병의 진단, 맞춤형 의학, 치료 및 수술까지 지원하는 AI의 잠재력은 의료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환자에 대한 의료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원격 및 서비스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으로 확장할 전망이다.

4. 고급 개인 비서(Advanced Personal Assistants): AI 개인 비서의 출현은 일상 생활을 크게 향상시킬 전망이다. AI 개인 비서는 일정을 관리하고, 정보에 근거한 개인 취향과 활동에 이르는 다양한 제안을 제공해 주게 되며, 개인 개발 및 정신 건강에도 세밀한 도움을 제공해 줄 수 있다.

5. 창의력 향상 및 새로운 예술 장르 구축(Enhanced Creativity and New Art Forms): 창의적인 분야, 실용적인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면 새로운 예술 형식과 창의적인 표현이 탄생할 수 있다. AI가 생성한 음악, 예술, 문학, 심지어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미디어까지 등장하여 창의성과 예술성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에 도전 또는 확장해 갈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6. 글로벌 연결성 및 문화 교류(Global Connectivity and Cultural Exchange), 7. 거버넌스 및 공공 정책에서의 AI(AI in Governance and Public Policy), 8. AI의 윤리 및 개인 정보 보호 표준(Ethical and Privacy Standards in AI), 9. 환경 솔루션의 AI(AI in Environmental Solutions), 10. AI 기능의 양자 도약(Quantum Leap in AI Capabilities): AI와 양자 컴퓨팅 같은 기존의 개념을 뛰어넘는 신종 기술의 통합은 AI 기능의 비약적인 도약으로 이어져 현재 상상할 수 없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은 물론, 이러한 잠재적 변화는 AI가 삶의 다양한 측면에 깊이 통합되어 혁신, 효율성, 심지어 사회 변화까지 주도하는 미래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핑크 빛 전망만이 전부는 아니다. ChatGPT-4는 글의 마무리에 이렇게 묘한 단서를 남겼다.

“These potential changes underscore a future where AI is deeply integrated into various aspects of life, driving innovation, efficiency, and possibly even societal transformations. However, these advancements will also necessitate careful consideration of ethical, societal, and economic implications to ensure a future that benefits all.”

이렇게 AI가 삶의 다양한 측면에 깊이 통합되어 혁신, 효율성, 심지어 사회 변화까지 주도하는 미래를 강조하는 반면에 그러나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는 급발전이 인류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윤리-도덕적, 사회적, 경제적 영향력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이 말은 정답이다. 눈앞에 펼쳐진 신세계에 환성을 지르고, 좋아만 할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앞으로 진짜 두려운 점은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을 때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부 전문가가 지적하는 문제는, 소위 불량국가, 또는 테러단체, 범죄세력이 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금기시된 무기를 만들거나, 각종 악마의 유희를 즐기기 위한 파괴와 혼란을 부추기는 불법행위에 대한 제한과 실제적 접근금지를 가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가지고 있는지, 그 여부에 따른 아무런 대책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실로 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

기독교 분야에서는 AI를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까?

필자는 ChatGPT-4에게 “고급 AI 기술을 기독교에 통합하면 어떤 효율성을 가져올 수 있는지? 그리고 AI가 목회적 다양한 영역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이렇게 두 가지 질문을 던졌고, 관련된 성경 5 구절을 제출해 달라고 부탁해 봤다.

이 질문에 대해서 제출된 응답은 모두 10개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향상된 기독교 교육 및 학습(Enhanced Religious Education and Study): AI는 접근 가능하고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여 기독교 교육을 지원할 수 있다. 기독교적 텍스트를 이해하고 해석을 제공하며 역사적, 문화적 맥락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AI는 또한 다양한 전문 언어 번역을 지원하여 더 많은 사람이 기독교 텍스트와 가르침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2. 목회사역 및 상담 지원(Support for Pastoral Care and Counseling): AI는 회중의 필요와 관련된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여 목회자와 교회 리더가 목회사역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목회사역에서 따뜻한 목사의 마음과 손길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AI는 지역 사회 내의 경향이나 우려 사항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주어 보다 목표 지향적이며, 효과적인 목회적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3. 교회 행정 및 관리(Church Administration and Management): AI는 기부금 관리, 행사 조직, 교인 데이터베이스 유지 관리 등 교회 행정 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다. 이러한 효율성은 교회 리더들이 사역과 지역 사회 참여에 집중할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4. 커뮤니티 참여 및 봉사 활동(Community Engagement and Outreach): AI는 지역 사회의 요구 사항을 분석하고 보다 효과적인 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지역 사회 참여를 강화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및 잠재 교인 모두와 소통할 수 있는 타겟 커뮤니케이션 및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5. 설교 준비 및 전달(Sermon Preparation and Delivery): AI는 목회자에게 리소스, 해설 및 역사적 통찰력을 제공하여 설교 준비를 도울 수 있다. 또한 커뮤니티 동향에 대한 AI 분석을 통해 식별된 특정 회중의 요구 사항이나 현재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알맞은 설교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6. 기도 및 묵상 보조(Prayer and Devotional Aids): AI는 개인의 영적 필요와 성장 과정을 기반으로 맞춤형 성경 읽기, 기도 제안, 묵상 자료를 제공하는 기도 및 묵상 앱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7. 가상 예배 및 친목(Virtual Worship and Fellowship): AI는 온라인 예배 경험을 향상시켜 더욱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하며, 참여자의 마음에 와닿을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다. 특히 거리, 건강 또는 기타 이유로 직접 참석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이는 중요하다.

8. 선교 및 전도 전략(Mission and Evangelism Strategies): AI는 세계 인구 통계 및 문화 데이터를 분석하여 보다 효과적인 선교 및 전도 전략을 수립하고 문화적으로 민감한 지역의 접근 방식을 제시할 수 있고, 다양한 그룹에 다가가는 데 필요한 전략적, 지리적, 언어적, 도움을 줄 수 있다.

9. 윤리적 담론 및 도덕적 지침(Ethical Discourse and Moral Guidance): AI는 윤리적, 철학적 자원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을 통해 복잡한 도덕적, 윤리적 질문을 구성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최종 판단과 어떤 논리를 적용하는지에 대한 지침은 항상 목회자, 교회 리더 그 자신에게 달려 있다.

10. 기독교 유산 보존(Preservation of Christian Heritage): AI는 역사적인 기독교 유적지, 유물 및 텍스트의 디지털 보존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기독교의 풍부한 유산이 보존되고, 현재 교회의 기록물 등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둠으로 미래 세대가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AI는 기독교 분야에서 많은 부분 또는 잠재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지만, 기독교의 핵심인 복음, 믿음, 사랑, 공동체라는 영적인 요소를 대체할 수 없다. 하지만 기독교 자원을 활용하는 능력을 보완하고 향상시키는 도구로는 좋은 파트너십을 가질 수 있다.

ChatGPT-4는 글의 마무리를 이렇게 했다.

“As with any technology, its use within religious contexts should be approached thoughtfully, ensuring it aligns with theological and ethical principles.” 모든 기술과 마찬가지로 기독교적 맥락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할 때는 신학적, 윤리적 원칙에 부합하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련해서, 신학적, 윤리적 원칙에 대해서 ChatGPT-4는 5개의 성경구절을 인용해 제시했다.

1. 지혜와 지식: 잠언 2:6 (구약):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며”

2.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갈라디아서 6:2(신약):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3. 관리 및 청지기: 창세기 2:15(구약):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4. 말씀 전파: 마태복음 28:19-20 (신약):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5. 지침 및 방향: 시편 32:8(구약):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사실이다. 특히 영적, 정신적 분야만큼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할 수 없다. 기독교는 구원의 종교이다. 곧, 하나님의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인간의 육체를 입어 이 땅에 오셨고, 인류의 죄를 대속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죽으신 지 사흘만에 부활하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 따라서 누구든지 사망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세주로 영접하는 사람은 구원을 받으며, 이 구원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파하는 대사명을 이뤄가는 새사람을 입었다.

인공지능 기술은 인류가 새로운 시대 즉, 4차산업 디지털 시대에서 핵심이 된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AI가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인간에 의해서, 인간을 위해서 만들어진 기계에 해당될 뿐이다. 그러므로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하고, 무엇을 위해 이용할 것인지는 어디까지나 사용자에 달렸다는 점이다.

특히 기독교 분야에서 AI를 적용하는 기본 원칙의 툴을 만들어가는 게 필요하게 됐다. 이는 한국교회의 연합기관, 각 교단, 단체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서 시급하게 윤리, 도덕적 기준을 만들어 이의 오용과 남용, 무분별한 의존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영적 질서를 훼손하거나 성경의 오리지널한 말씀의 일점 일획까지 그 정확무오성과 불변함의 원천을 파괴하는 등의 행위, 선동, 시도들을 사전 차단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또한 이미 오염되거나, 이단과 사이비성을 띠는 각종 사상과 문헌, 자료 등이 망라되어 있을 법한 인공지능에 의존한 설교행위 또는 추출된 자료에 대한 정확한 검증이 없는 상태에서의 무차별적 인용 또는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공공의 약속을 공표함으로써 정통 공교회의 책임과 진리의 파수꾼으로서 사명과 역할을 적극적으로 세상에 드러내야 할 듯싶다.

글 이창배 목사/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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