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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되는 말
[새벽묵상] 기도가 되는 말 » 약 3:1-12 » 한은선 목사 » Ein Wort, das zum Gebet wird! 곧 좋은 말은 좋은 영혼에게서 나옵니다. 그러기에 말보다 마음을 먼저 고쳐야 합니다. 말의 문제는 소리의 문제가 아니라 심성의 문제요 겉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속사람의 문제입니다. 미움의 말 한마디가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사랑의…
참부흥의 불길 타오르게 하소서!
[영성칼럼] 참부흥의 불길 타오르게 하소서! » 필자 Dr. Elijah Kim  » 무사히 안전하게 국제선교대회와 32주년 예배를 마치다 할렐루야! 무사히 안전하게 국제선교대회와 32주년 예배를 마치게 하신 하나님 한 분께만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모든 탈북민들이 성령충만함 받고 영적 재충전과 트라우마로부터 내적치료를 받게 하시고, 안전하게 귀국하시게 하신 주님께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한미수교 140년사의 근대문명 리뷰-13
[역사저널] 한미수교 140년사의 근대문명 리뷰-13 » 강석진 목사 » 이승만의 외로운 대미외교 활동과 시련 대한제국과 일본과의 을사조약(1905.11)으로 대한이라는 나라의 외교권은 사실상 박탈된 것이었다. 이러한 역사적 수모가 실행되기 4개월 전인 1905년 7월에 ‘가스라.테프트밀약’으로 미국은 사실상 일본이 대한제국의 지배를 묵인하였고 바로 이어서 주한미공사관을 폐쇄시켰다. 이 당시 영국과 미국은 일본이 1904년 러.일전쟁에서 승리하자…

Mozart 피아노협주곡 No. 20, D단조 K.466

Mozart ◙ Photo&Img©ucdigiN

[문화저널=조기칠 목사] Mozart 피아노협주곡 No. 20, D단조 K.466 » 

피아노협주곡 20번을 작곡할 당시…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

오늘 소개해 드리는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0번은, 협주곡으로써는 최초로 단조를 사용해서 곡을 썼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궁정에 궁정 음악가로, 살아가는 데 별다른 어려움 없이 생활하기도 했으나,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궁정을 나온 뒤 너무나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궁정에 취직하기 위해서 여러 차례 오디션을 보기도 하고 아버지를 통하여 줄을 대보려고 하기도 했으나 일이 뜻대로 되지를 않아서 결국은 포기를 하고 빈으로 이주하면서 프리랜서 음악가가 되기로 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수없이 많은 곡을 작곡하게 되는데, 그것은 주로 경제적인 궁핍과 내일 아침 먹을 빵을 해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터치하는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곡자는 자신이 경험하고 마음에 품었던 것을 오선지에 그려내어 곡으로 연주되면, 듣는 청자들은 작곡자가 품고 있는 기쁨과 슬픔과 아픈 마음을, 작곡자와 함께 느끼며 위로받기도 하며 동정의 마음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많은 경우 자기가 경험한 것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자기가 아플 때 비로소 병들어 아파하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게 되고, 또 부모가 되어서 비로소 자신을 낳아주고 키워주신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자신이 경험해 보지 않고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을 가리켜서 감수성이 강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바로 모차르트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모차르트는, 그가 인생을 이해하거나 경험해 보지 못한 것까지도 이미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천재성이 내재하여 있었던 것을 보게 됩니다. 그는 대단히 우수한 감수성과,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이 대단히 탁월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히 다른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교향곡을, 이미 8살 때부터 작곡할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는 마치 자기가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인생의 희로애락을, 마치 자기가 경험해 보았던 것처럼 오선지에 음악화하여 듣는 사람들에게 느끼게 했던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차르트는 위대한 천재라고 불리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던 사람일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0번은, 협주곡으로써는 최초로 단조를 사용해서 곡을 썼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궁정에 궁정 음악가로, 살아가는 데 별다른 어려움 없이 생활하기도 했으나,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궁정을 나온 뒤 너무나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궁정에 취직하기 위해서 여러 차례 오디션을 보기도 하고 아버지를 통하여 줄을 대보려고 하기도 했으나 일이 뜻대로 되지를 않아서 결국은 포기를 하고 빈으로 이주하면서 프리랜서 음악가가 되기로 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수없이 많은 곡을 작곡하게 되는데, 그것은 주로 경제적인 궁핍과 내일 아침 먹을 빵을 해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모차르트가 피아노협주곡 20번을 작곡할 당시 그는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어려서는 아버지인 레오폴트로부터 적극적인 후원 속에 있었기 때문에 궁핍이나 고난을 모르고 살았으며, 자라서도 궁정에서 황족들의 미소와 귀부인들의 레이스 속에서 비바람 치는 고난과 시련을 모르고 살았던 모차르트였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져서 직장을 잃고 시련의 찬 서리를 맞아야만 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아버지의 바짓바람 속에서 편안하고 따뜻한 온실 속에서 음악 활동을 했던 그가, 이제야 비로소 진정한 도전정신을 발휘하는 예술가이자 가정의 경제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가장이 되었고, 진정한 어른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후 그는 삶의 고통을 참아가면서 가족의 한 끼의 빵을 사기 위해서, 따뜻한 한 그릇의 수프를 마련하기 위해서, 또 병들어 누워있는 사랑하는 아내의 약을 사기 위해서 곡을 씁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아이러니하게 이 시기, 이 고난의 찬 바람이 불던 시기에 그의 창작력은 최고조에 달했으며, 가장 아름답고도 위대한 곡들이 나옵니다.

이때의 음악들이야말로 진정으로 아름답고 지고한 그의 정신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아플 때 쓴 음악이 가장 아름답다고 했던가요? 피아노협주곡 20번부터 그 이후의 27번까지의 피아노협주곡들이 그의 고난 가운데 쓰인 그의 후기의 피아노협주곡들입니다. 피아노협주곡 20번 D단조, K466은, 27개의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중 최고의 자리에 있는 협주곡입니다.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가장 슬픈 음악인 이 곡은, 낭만 시대의 음악을 능가할 정도로 낭만적인 곡으로, 그의 비참한 생활 속에서 빚어낸 보석과 같은 곡입니다.

결론적으로 모차르트 음악의 특성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용서와 위로를 통해서 상한 마음을 치유하는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의 유명한 오페라 ‘돈 조반니’라든지, 그 외의 여러 작품 속에서 ‘용서’나 ’위로’라는 테마가 많이 등장합니다. 그는, 누가 누구를 재판하고 판단하는 대신에, 인간만이 갖고 있는 연약함이나 죄성까지도 품어 안으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이 그의 음악 속에 있는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마음의 평안함과 위로를 느끼게 되며 병들어 아픈 마음이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모차르트의 음악이 갖고 있는 매력입니다.

곡의 구성은, 제1악장에서 단조로 시작하는데, 상당히 불안하고 불길하기까지 한 서주로 시작됩니다. 그래서 꼭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들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도 일순간 곡이 변하여 기교가 넘치고, 화려한 스타일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대단히 아름답고 정갈하기까지 한 피아노 연주자의 화려한 카덴쨔가 1악장에서 펼쳐집니다.

제2악장은 그 유명한 ‘로망스’입니다. 많은 사람이 2악장의 로망스의 아름다움과 가슴 절절함 때문에 이 곡을 즐겨듣기도 합니다.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서로서로 갈등과 위로를 반복하면서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냅니다. 중간중간에 서로 갈등과 다툼이 있다가도 금방 다가와서 품어주고 토닥거려주는 듯한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 제3악장은 굉장히 빠르고 긴박하게 곡이 진행되는데, 이것을 통하여 긴장감을 느끼게 되며, 거기에는 슬픔이 묻어나는가 하면, 다시 한번 피아노의 화려한 카덴쨔가 연주되면서 곡은마무리됩니다..

오늘 연주는 일본 출신의 미츠코 우찌다의 연주 실황을 올려드립니다. 그녀는 현존하는 피아니스트 중에 모차르트의 음악을 가장 잘 해석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분입니다. 최근에는 슈베르트의 곡들도 연주하곤 하는 데, 모차르트의 피아노곡들과 함께 슈베르트의 ‘즉흥곡’ 연주를 추천해 드립니다.

이미지 출처: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4/47/Croce-Mozart-Detail.jpg
Johann Nepomuk della Croce,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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