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새로운 현상 “OTT 크리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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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토리얼=이창배 발행인] 디지털 시대 새로운 현상 “OTT 크리스천” »
<한국교회 트렌드 2024>의 한 쳅터에 등장한 신조어…
2023년 <한국교회 트렌드> 시리즈의 출발을 알리며, 한국교회 현 상황에 대한 통계 분석을 바탕으로 한 교회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해 한국교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 이하 목데연)가 외로운 크리스천, OTT 크리스천, 밈 제너레이션 등 새롭게 등장한 크리스천 유형과 교회를 떠나는 3040, 사역을 기피하는 부교역자 등 현재 한국 교회가 처한 상황을 정확한 데이터로 분석하고 진단해 지난해 9월에 내놓은 <한국교회 트렌드 2024>의 한 쳅터에 등장한 신조어다.
“OTT 크리스천”이란 용어는 디지털 시대에 나타난 새로운 현상을 나타낸다. OTT(Over-The-Top)는 기존의 케이블 TV 네트워크나 위성 방송과 같은 전통적인 매체를 우회하고 인터넷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용어가 크리스천과 결합되어 “OTT 크리스천”이란 표현이 사용되는 것은, 전통적인 교회 활동 밖에서 디지털 매체를 통해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데서 차용된 신조어이다. 지난 해 큰 반응을 일으킨 “플로팅 크리스천”에 이어 금년 2024년에 화제가 될 관심거리를 제공해 준다 하겠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러한 현상은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을 가지고 있단 점이다:
첫째, 온라인 참여부분이다. OTT 크리스천들은 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예배, 성경 공부, 기도 모임 등에 참여한다. 이들은 유튜브, 소셜 미디어, 교회의 웹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신앙적 콘텐츠를 소비하고 교류한다.
둘째, 디지털 신앙 커뮤니티이다. 이러한 커뮤니티 활동 방식은 전통적인 교회 공동체와 달리, 디지털 환경에서 형성되는 신앙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참여한다. 이러한 커뮤니티는 지리적 제약 없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될 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모임과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셋째, 다양한 콘텐츠 접근을 통해 확장해 간다. 이들은 다양한 크리스천 콘텐츠 제작자들과 목회자들이 만든 영상, 팟캐스트, 블로그 등의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접하고, 이를 통해 개인적인 신앙의 깊이를 더하고, 다양한 신앙적 관점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넷째, 개인화된 신앙 경험을 중시한다. OTT 크리스천들은 자신의 시간과 장소에 맞춰 신앙생활을 할 수 있으며, 이는 개인화된 신앙 경험을 가능하게 만드는 강력한 모티브이다. 이는 전통적인 교회 환경보다 더 유연하고 개인적인 신앙의 탐구를 추구하는 경향을 반영하기 때문에 젊은 층의 관심을 끈다.
다섯째, 교회와의 상호작용을 병행한다. 일부 OTT 크리스천들은 온라인 활동과 전통적인 교회 활동을 병행한다. 반면, 일부는 전적으로 온라인에 의존하여 신앙생활을 하며, 전통적인 교회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지만, 개개인의 네트워크에 영향을 받으므로 간접적 방법을 통해서라도 병행하게 된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OTT 크리스천의 등장은 한국교회에게 디지털 시대의 도전과 기회를 제시해주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는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디지털 환경에서의 신앙 커뮤니티를 어떻게 지원하고 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과제를 떠 안게 됐다.
이러한 변화의 추세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는 명확하다. 이는 한국교회가 제4차 산업시대의 디지털, 인공지능의 첨단 사회에서 영적이며, 교회의 본질을 잃지 않으며, 복음적인 신앙생활을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반드시 짚고 넘어 가야 할 너무도 중요한 연결점이다.
본지는 2월호에서 이 부분을 집중해 기획기사로 다룰 예정이다.
글 이창배 목사/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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