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의’라는 이름의 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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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저널=정이신 목사] ‘예수님의 의’라는 이름의 금고 » 92회
“금고”는 히브리어 ‘오짜르’로 ‘곳간ㆍ창고’란 뜻…
<8:19∼21>에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예수님이 전가해 주시는 의를 먼저 구해야 하는 이유가 나옵니다. 예수님이 주신 의도 없이 세상의 복만 붙잡고 있으면, 어느 날 갑자기 그게 휙 날아가 버립니다. 예수님의 의로 금고를 지은 후에 그 안에 재물을 보관해야 합니다…
<8:21>에서 “금고”는 히브리어 ‘오짜르’로 ‘곳간ㆍ창고’란 뜻입니다. 아무리 좋은 곡식을 수확해도, 그걸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으면 수확한 작물이 며칠 지나지 않아 썩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재물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보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재물을 오래 보관하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성경에서 말하는 의로운 길로 가십시오(참조. 8:20). 그렇지 않으면 동행하던 재물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집니다.
고대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애지중지 기르셨던 민족이었습니다. 그러나 때로 이스라엘을 다른 나라를 통해 심판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의로운 길로 가지 않자 하나님이 이렇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이걸 주의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재물을 얻지 못했던 사람과 재물을 얻었는데 그걸 한순간에 날린 사람은 다릅니다. 처음부터 돈이 없었던 사람은 돈이 없어져도 별로 시험에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산더미 같은 재물을 하나님의 은혜로 얻었는데, 주님이 말씀하신 의로운 길로 가지 않다가 하루아침에 그걸 날린 사람은 다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가 없어진 것이기에, 회개하고 성령님의 은혜를 받지 않으면 그들은 제정신으로 살기 힘듭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재물을 얻은 만큼 그 재물을 올바르게 지키는 곳간을 만드는 게 그래서 중요합니다.
현재 비행기를 만드는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비행기를 만들 줄 안다는 것은 그 나라의 과학기술이 세계에 있는 나라 중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든다는 말입니다. 조그마한 연습용 비행기나 두세 사람만 타는 프로펠러 비행기는 우리나라도 만들지만, 대형 여행기는 수입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존재입니다. 이런 존재를 하늘로 데리고 올라가려고 하니 보통의 기술력으로는 비행기를 만들기 힘듭니다. 그래서 현대까지 등장한 최고의 기술을 비행기 만드는데 거의 다 활용합니다. 또 비행기는 대부분 구름 위를 날아다니기에 지상에서 운행하는 자동차나 바다 위를 떠다니는 배와 달리 날씨의 영향도 적게 받습니다. 구름 위로 떠 오르기 전까지만 문제고, 일단 구름 위로 올라가면 구름 밑의 상황에 상관없이 움직입니다.
이런 비행기가 꼼짝 못 하고 발이 묶이는 사건이 있습니다. 화산폭발이 일어나면 비행기도 운항을 중단합니다. 화산재가 비행기의 엔진으로 파고 들어와 엔진의 가동을 중단시키고, 시계가 가려 비행사가 비행기를 조종하기 힘들어지기에 화산폭발이 일어나면 비행기도 운항을 중단합니다.
화산폭발이라는 자연의 힘 앞에 인간이 개발한 최고급 기술을 모아서 만들었다는 비행기마저 무용지물이 되는 모습을 보면 인간의 지식과 기술이 자연의 힘 앞에서는 조그마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뿐만 아니라 인간의 지식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인간의 지식보다 하나님의 지혜를 더 우선시하라고 합니다. 인간이 개발한 엄청난 기술일지라도 자연의 힘 앞에서는 무력감만 드러낼 뿐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인간의 지식보다 하나님의 지혜를 더 우선시하라고 합니다.
하늘을 나는 이야기를 했으니 이제 땅으로 가 보겠습니다. 금맥을 보면 뿌리가 깊지 못해서 얼마 가지 않아 금이 사라지는 게 있고, 뿌리가 깊게 이어져 땅속 깊숙한 곳에 있는 금덩어리로 이어지는 게 있습니다. 숙련된 광부들의 말에 의하면 초보자들은 이런 맥의 차이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땅속 깊숙한 곳으로 이어지는 금맥보다 표면에 나와 있는 금맥을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표면에 나와 있는 금맥은 가다가 끊어지기에 별로 쓸모가 없습니다. 광산에 맥을 제대로 살필 줄 아는 전문가가 필요한 이유는, 숨어 있는 광물의 맥이 어디까지 이어졌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지혜를 땅속 깊은 곳에 있는 금덩어리까지 이어진 금맥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지혜가 지닌 이런 속성을 잘 모르고 표면에 드러난 지혜만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땅속 깊숙한 곳까지 이어진 맥이기에 성경에서 제시하는 방법으로 깊숙한 곳까지 찾아가야 하는데, 자신의 판단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표면에 있는 금을 캐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화산폭발이 일어나 비행기를 띄우면 위험한데도 화산폭발쯤이야 우리가 가진 최고의 기술로 넘어설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며 비행기를 띄우는 사람과 같습니다. 화산폭발 앞에서 비행기가 옴짝달싹하지 못하듯이 땅속 깊은 곳에 있는 금덩이로 이어진 금맥을 알아보는 하나님의 지혜를 인간의 지식이 감당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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