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핌과 짐의 순환 “인생은 벚꽃”
[담론=이창배 발행인] 활짝 핌과 짐의 순환 “인생은 벚꽃” »
기도는 반드시 응답 된다. 비록 늦춰질 수 있지만, 그러나 믿음은 이미 응답 됨을 관철하는 것…
3월을 맞아 이윽고 필 벚꽃의 아름다움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그때는 반드시 온다. 하지만 또한 그 시간은 짧다. 마찬가지로 인생도 벚꽃처럼 활짝 피었다가 덧없이 진다. 그러니 항상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11:1)라고 하듯 막상 그때를 맞이할 준비를 다 함이 마땅한 믿는 자의 자세이다. 과연 우린 무얼 준비했을까?
지난 주간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적어본다. 멀리 동유럽 R 국, J 선교사로부터 곧 한국으로 출발을 앞둔 국회의원 한국 방문단 일원이자 목회자인 A 씨의 부탁이라며, 주중 짧은 방문 일정 가운데 수요일에 예배드릴 수 있는 교회를 안내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대한민국 국회와의 공식 일정 가운데 A 의원이 꼭 수요일 예배를 드리겠다는 바람이 간절해, 교회 측의 초대를 받던지, 그렇지 못하던지를 불문하고 꼭 Y 교회에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안내만 해 주어도 감사하단 의사에 필자의 마음도 움직였다.
그 결과 비교적 급하게 교회 측과 소식을 주고받으며 그 뜻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방한하는 일행 전체가 자국 대사와 함께 예배에 참석하겠다는 변수가 생겼다. 하지만 이미 정해진 국회 측의 스케줄을 감안해 수요예배에 전체가 참석하는 것이 어렵게 되자, 이들 일행은 아예 화요일 오후에 잡힌 공식 일정을 바꿔 교회를 찾았다. 이어 교회가 준비한 역사와 사역과 해외 선교 브리핑을 받고, 교회를 둘러보며 대단히 큰 도전을 받았던가 싶다..
이어 수요예배에는 A 의원 만이 단독으로 참석하겠다고 했는데, 정작 수요일 오전에는 이번 방한단을 이끄는 회장인 C 의원이 동행해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됐다. 이 과정을 교회 측과 중간에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했지만, 필자의 마음도 무척 뿌듯한 순간이었다.
또한 교회 측의 배려로 강단에서 짧은 인사를 전한 A 의원은 의례적인 인사와 함께 “오랜 시간 독재자의 압제로 기독교가 탄압받을 때, 어느 순간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 공산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신앙의 자유를 되찾았지만, 자신들은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교회는 언제고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날 때를 대비해 미리 준비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가 마치 하늘의 음성처럼 울려 퍼졌다.
이것이다. 3월을 맞아 이윽고 필 벚꽃의 아름다움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그때는 반드시 온다. 하지만 또한 그 시간은 짧다. 마찬가지로 인생도 벚꽃처럼 활짝 피었다가 덧없이 진다. 그러니 항상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11:1)라고 하듯 막상 그때를 맞이할 준비를 다 함이 마땅한 믿는 자의 자세이다. 과연 우린 무얼 준비했을까? (昶)
글 이창배 목사/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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