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만에 부활, 40일 동안 가르치심
[문화저널=한평우 목사] 3일 만에 부활, 40일 동안 가르치심 »
“그런데 기록되지 않은 그 나머지 날들은 주님께서 무엇을 하셨을까?”
베드로를 불러 주님 사랑을 확인하시고는 내 양을 치라고 당부하셨다.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은 모든 제자에게 하신 말씀이었다. 책망받아야 할 제자들에게 책망 대신 당부하신 그 사랑 때문에 제자들은 모두 순교의 제물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기록되지 않은 그 나머지 날들은 주님께서 무엇을 하셨을까?…
예수님은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 3일 만에 부활하셨다.
그리고 40일 동안 제자들과 뭇 사람들에게 부활을 증거하셨다(행1:3). 그리고 재림을 약속하시고 감람산에서 제자들의 배웅을 받으시며 승천하셨다. …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부활 후, 승천하시기 전 40일 동안의 행적을 더듬어 보면,
@ 무덤을 찾아간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심(요20:11-16).
성경에 보면 베드로와 요한도 무덤을 찾아갔지만, 부활하신 주님을 저들에게 보이지 않으셨다. 두 사도는 비어있는 무덤을 의아해 하면서 돌아갔다. 그러나 막달라 마리아는 빈 무덤 앞에서 울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 왜 울며 누구를 찾느냐고 하자 그를 무덤을 지키는 자로 알고 시체를 어디로 가져갔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주님은 “마리아야” 부르시고, 그에게 첫 번째로 부활의 모습을 증거하셨다.
@ 엠마오로 내려가는 제자들과 동행해 주심(눅24:13-35).
두 제자는 엠마오로 내려가고 있었다.
저들은 자신들의 지도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자, 큰 좌절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제 모든 일이 끝났다고 여겼는지 모른다. 그때 동행하신 분은 왜 너희들이 실망하느냐고 물으시고는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고 영광의 세계에 들어가야 함에 대하여 성경을 자세히 가르쳐 주셨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다 보니 엠마오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그분은 더 가시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셨다. 그때 두 제자는 이제 밤이 되었는데 함께 들어가시지요, 강권하여 모셨다.
그리고 식탁에서 축사 하시는 중에, 그분이 부활하신 예수님 이심을 알게 되었다. 아, 동행하신 분이 부활하신 주님이시구나! 눈이 열려 알게 되자, 예수님께서는 사라지셨다. 제자들은 그 밤에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서 주님의 부활을 증거했다.
@ 제자들이 모인 곳에 나타나심(요20:19-23).
제자들은 두려움에 눌려있었다. 지도자 예수님을 죽인 무리들이, 이제는 그를 좇았던 제자들은 체포 당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런데 제자들이 모여있는 자리, 한가운데로 갑자기 주님께서 나타나셨다. 그리고 그분이 죽었다가 살아나신 예수님이심을 못 박히신 손과 창에 찔리셨던 옆구리를 보여주심으로 확인하여 주셨다. 제자들은 큰 용기를 얻게 되었다. 그 후, 그 자리에 없었던 도마에게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했다고 자랑했다. 그러자 도마는 나는 예수님의 상처 난 손과 옆구리에 내 손가락을 넣어보지 않고서는 믿지 못하겠다고 했다.
@ 재차 나타나신 예수님(요20:26-29).
팔 일 후에 다시 찾아오셨는데 다행스럽게 그 자리에 도마도 함께 있었다(요20;26). 주님께서는 도마에게 네 손가락을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고 믿음 있는 자가 되라고 충고하셨다. 그제야 주님은 그리스도시라는 사실을 고백하였고, 주님께서는 네가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 네 번째 나타나신 예수님.
도마의 의심을 해결하시기 위해 나타나신 후, 제자들은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갈릴리로 도망을 쳤다. 거기가 더 안전하다고 여겼는지 모른다. 함께 한자가 무려 일곱 명이나 되었다(요21:2). 저들은 이전의 일터로 돌아간 셈이다. 믿음을 잃어버리면 옛 생활로 돌아가게 된다.
거기는 부르심을 받을 때 버려두었던 배가 있었고 그물도 있었다. 할 일이 없던 베드로가 나는 고기잡이 가겠다고 하자 모두 따라나섰다. 웬일인지 그 밤에 고기를 전혀 잡을 수 없었었다.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상황에서 일을 끝내려고 육지로 다가가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 육지에 서서 배 오른 편에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셨다. 그것은 거역할 수 없는 음성이었다. 그래서 순종 했더니 대박을 터뜨리게 되었다.
육지에 올라가 보니 미리 주님께서는 조반을 준비해 놓으셨다.친히 떡과 생선을 제자들에게 친히 서빙하시고 시장한 제자들이 배부르게 먹게 하셨다. 그후에, 대표로 베드로를 불러 주님 사랑을 확인하시고는 내 양을 치라고 당부하셨다.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은 모든 제자에게 하신 말씀이었다. 책망받아야 할 제자들에게 책망 대신 당부하신 그 사랑 때문에 제자들은 모두 순교의 제물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기록되지 않은 그 나머지 날들은 주님께서 무엇을 하셨을까?
글 한평우 목사/ 본지 목양저널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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