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동성애 찬성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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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특집 2: 청소년의 가치관] 청소년, 동성애 찬성 52%! »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스230»
기독 청소년 삶, 비기독 청소년과 크게 구별되지 않고 있음 드러나…
지난 넘버즈<청소년의 가치관>편에 이어 이번 호는 <청소년 의 라이프스타일>을 다룬다. 최근 우리 연구소에서 ‘중고등학 생의 라이프스타일과 인식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는데,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청소년 조사 자료(예장합동)와 비교하여 청소년의 삶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청소년 중 개신교 청소년과 비개신교 청소년은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 보았다. 그 결과에서 눈에 띄는 점은 청소년 10명 중 8명은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10명 중 4명은 ‘매일 무기력한’ 상태였다. 동성애를 찬성하는 비율은 52%로 절반 이상이었고, 종교가 나에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종교가 없는 청소년의 8%에 불과했다. 청소년 세대에도 탈종교화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었다…
01. [스트레스와 감정] 대부분의 청소년, 일상 속 스트레스 받고 있어!
▸청소년들은 일상 속에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까? 스트레스 정도를 물은 결과, 청소년의 대부분(81%)이 스트레스 가운데 놓여있었다. 이는 4년 전 2020년 조사 대비 8%p 높아진 수치로 스트레스 수준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01-1. 청소년, ‘거의 매일 피곤하거나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 40%!
▸청소년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몇 가지 진술문에 대한 동의율을 통해 살펴보았다. ‘거의 매일 피곤하거나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에 4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청소년 10명 중 4명은 거의 매일 무기력함을 느끼는 셈이다. 그 외에 33%의 청소년은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었고’, ‘거의 하루 종일 슬프거나 짜증 난다’ 는 감정적 동요가 심한 경우도 20%였다.
▸시기별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 4년 사이 큰 차이가 없었다.

02. [학교 및 가정생활] 엔데믹 후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 줄고, 학교 만족도 증가!
▸전반적 생활과 관계 만족도를 총 5개 세부 항목으로 나누어 물었다. 먼저 생활 측면에서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77%, ‘전반적인 삶’ 만족도는 61%로 코로나 시기인 2020년 조사 대비 청소년들의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상승한 반면 ‘전반적인 삶’ 만족도는 그대로였다.
▸관계적인 측면에서는 2020년 대비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는 줄고, ‘교사’, ‘친구’ 관계 만족도는 10%p 이상 높아 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학교생활 비율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가정에 있는 시간이 줄어든 점이 부모 관계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02-1. 청소년 44%, ‘수면 부족’이 가장 힘들어!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일까? ‘잠이 모자람’이 4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열심히 공부 하는 데 성적이 나오지 않음’ 34%,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음’ 18%, ‘취미 활동을 못함’ 17% 등의 순이었다.

03. [동성애 인식] 청소년, 동성애 찬성 52%!
▸동성애 인정 여부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을 물었다. ‘인정해 줘야 한다’ 52%, ‘인정하기 어렵다’ 26%, ‘잘 모르겠 다’ 22%로 절반가량이 인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청소년의 동성애 허용 찬성 비율은 대학생(60%)보다 8%p 낮은 수치이다.

03-1. 동성애 인식, 기독 청소년 ‘반대’, 비기독교 청소년 ‘찬성’!
▸동성애 허용에 대한 인식을 개신교 청소년과 비개신교 청소년으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개신교 청소년은 동성애 허용 반대(45%)가 찬성(34%)보다 높았고, 비개신교 청소년은 동성애 허용 찬성(55%)이 반대(2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성별로 보면 여학생(74%)의 동성애 찬성 비율이 남학생(3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03-2. 청소년, 주변에 동성(양성)애자 친구/지인 있다 26%!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성적 취향이 어떠한지와 동성애 친구/지인이 있는지에 관해 물었다. 그 결과, 본인이 ‘동성애자’ 또는 ‘양성애자’라고 응답한 비율이 13%로 전체 청소년 8명 중 1명꼴이었는데, 이는 대학생의 ‘동성애자’ 또는 ‘양성애자’ 비율인 11%와 표본 오차 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주변에 동성애 친구나 지인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청소년 4명 중 1명(26%)으로 나타났는데 이것 역시 대학생의 비율(28%)과 비슷했다.

04. [사회 이슈 인식] 청소년 4명 중 3명, ‘우리 사회 세대 간 소통 원활하지 않아’!
▸우리 사회에서 세대 간 소통이 원활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원활하지 않다’가 74%로 청소년 4명 중 3명 정도는 세대 간 소통 평가에 있어 부정적이었는데, 고등학생(78%)이 중학생(70%)보다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인식이 더 높았다.
▸세대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이유로는 ‘자라온 문화적 배경 차이’가 4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나홀로 문화 를 추구하는 개인주의’ 20%, ‘사회적 이슈에 대한 생각 차이’ 17% 등의 순이었다.

04-1. 건강한 한국 사회 걸림돌, ‘정치/이념 갈등’ 크게 늘어!
▸청소년이 생각하는 건강한 한국 사회를 만드는 데 가장 큰 걸림돌(1+2순위)로는 ‘빈부격차/양극화’와 ‘정치/이념 갈등’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일자리 문제’, ‘성평등 문제’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정치/이념 갈등’ 문제는 2020년 조사 대비 크게(1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05. [종교 현황 및 인식] 청소년 무종교인 비율, 성인보다 더 높아!
▸종교를 가진 우리나라 청소년은 얼마나 될까?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독자적으로 파악한 종교현황을 살펴보면(넘버즈 224호 참조) 전체 청소년 중 종교가 있는 경우는 27.6%에 불과했고, 나머지 72.4%는 무종교인이라고 응답했 다. 청소년의 무종교인 비율이 성인보다 높은 점이 주목된다.
▸개신교인 청소년은 전체 청소년의 13.6%로 성인(16.6%)보다 낮았다.

05-1. 무종교 청소년, ‘나에게 종교 필요하다’, 8%에 불과!
▸청소년들에게 ‘본인이 종교의 필요성을 느낄 때가 있는지’를 물은 결과 종교가 있는 청소년의 40%, 종교가 없는 청소년의 8%가 본인의 종교 필요성에 동의했다. 종교가 없는 청소년 중 종교의 필요성을 느끼는 비율이 10명 중 1명도 안 되는 셈이며, 종교가 있는 청소년의 종교 필요성도 4년간 8%p 하락해 청소년 세대도 종교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개신교 청소년의 종교 필요성 인식은 48%로 4년 전 조사 결과 대비(60%) 12%p 크게 하락했다.

05-2. 청소년의 ‘우리 사회 종교 필요성’ 인식, 성인에 비해 절반 수준!
▸이번에는 사회적인 차원에서 종교의 필요성 여부를 물어본 결과, 청소년의 37%가 종교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었는데, 이는 성인 응답(69%)보다 절반가량 낮은 수치이다.
▸종교 여부별로 보면 종교를 가진 청소년이 63%로 종교 없는 청소년(28%)보다는 2배 이상 높았지만 4년 전 조사 결과 대비(75%) 12%p 떨어졌다.

‘청소년기’(adolescence)의 어원은 라틴어 ‘adolescere’에서 유래했는데 ‘성장한다’ 또는 ‘성숙되어 간다’ 는 의미를 담고 있어 완성되지 못한 과도기적인 시기를 나타내고 있다. 자연스럽게 성숙되어 가는 과정 속에서 고민과 아픔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 시기인 것이다.
청소년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청소년은 어느 정도일까? 기독 청소년은 비기독교 청소년보다 삶에 대해 더 만족해하고 있을까? 이런 질문에 대해 대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청소년에 대해 관심이 있어야 하고 다음세대에 관한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번 결과에서 드러난 청소년의 심각한 문제를 살펴보면, 먼저 청소년은 미래에 대한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었다. 최근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냐는 질문에 청소년 대부분(81%)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는데, 13~18세 청소년 고민하는 문제 1위가 압도적으로 공부(51%)1)인 것을 감안하면 이로 인한 영향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학업성취도는 전세계적으로 최상위권이지만 삶의 만족도는 최하위권이라는 결과가 있다.2)
실제로 청소년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살펴보면 ‘거의 매일 피곤하거나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 40%,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 있다’ 33%, ‘거의 하루 종일 슬프거나 짜증난다’ 20% 등 육체적 피곤함과 정신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었다. 자아 정체성을 형성해야 할 ‘성장의 시기’에 성적이라는 굴레에 매여 무기력감에 빠져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기독 청소년의 삶은 비기독 청소년과 크게 구별되지 않고 있었다. 삶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개신교 학생(62%)과 비개신교 학생(61%)의 차이가 나지 않았으며,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 역시 차이가 없었다.(개신교 학생 71%, 비개신교 학생 70%) 스트레스 역시 동일하게 받고 있었고 (개신교 학생 78%, 비개신교 학생 81%) ‘하루 종일 슬프거나 짜증난다’에 대한 동의율은 오히려 개신교 학생(25%)이 비개신교 학생(20%)보다 높았다. 신앙이 주는 평안이 이들의 삶을 변화시키거나 위로와 안식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종교가 청소년의 필요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우리 사회에게 종교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에 대해서 37%의 청소년만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4년 전 조사 결과 47%에서 크게 10%p나 떨어 진 수치이다. 본인에게 종교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17%의 청소년만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는데, 이중 종교가 없는 청소년의 응답은 8%에 불과했다.
심지어 개신교 학생들조차도 본인에게 종교가 필요하 다는 인식이 48%로 절반에도 못 미치지 못했다. 성인의 종교인구는 최근 20년간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으 며 청소년이 종교를 가진 비율(28%)은 성인(37%)보다 크게 낮다. 청소년의 종교 필요성 저하는 앞으로 우리 사회의 탈종교화를 더욱 가속화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위중하게 생각해야 할 일이다.
그리스도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청소년에게 교회는 무엇을 염두에 둬야 할까? 우선 인간의 존엄성을 중요함을 알려야 한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격체의 가치는 성적 같은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어떤 존재인지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 청소년들이 성과에 대한 압박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는 가르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의 삶에서 어떻게 제자도의 삶을 살 것인지 구체적으로 가르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를 위해 신앙적인 멘토나 상담자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고민과 어려움을 나누고, 신앙적 관점에서 지혜와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교회 공동체를 통해 제공해야 한다.
단지 청소년과 소통을 잘할 것 같은 교육전도사를 배정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의 미래를 걱정 하며 청소년의 신앙이 교회 안에서 단단해질 수 있도록 교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 여성가족부, ‘2023 청소년 통계’, 2023.05.30.
2) PISA,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2022.
출처: 넘버즈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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