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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중 사역지 특별 방문허가 “짧은 방문”

[우크라이나, 키이우=최하영 선교사] 우크라이나 전쟁 중 사역지 특별 방문허가 “짧은 방문”  »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한지 벌써 6개월,  다시 밟은 사역현장은 처절해

저희는 대한민국 여행금지 4단계에 따라 2월 16일에 우크라이나를 떠난 후 여권 예외법 신청을 하여서 7월 19일 입국하여서 8주 동안 키예프를 중심으로 사역하였고, 9월 11일에 유럽으로 나갈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난민으로 체류하고 있는 성도들과 지도자들을 찾아 격려하고 또 전도의 기회를 삼고자 합니다.

최하영 선교사

주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지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저희는 대한민국 여행금지 4단계에 따라 2월 16일에 우크라이나를 떠난 후 여권 예외법 신청을 하여서 7월 19일 입국하여서 8주 동안 키예프를 중심으로 사역하였고, 9월 11일에 유럽으로 나갈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난민으로 체류하고 있는 성도들과 지도자들을 찾아 격려하고 또 전도의 기회를 삼고자 합니다. 키예프에서는 그동안 순회 사역을 하면서 섬겼던 교회들을 돌아보며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격려하며 말씀을 전하고 작은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저의 사역지인 체르니깁은 전쟁 초 2달간 러시아군에 점령 당해서 많은 건물들이 파괴되었고, 인명 피해도 많았습니다. 현재는 체르니깁에서 40km지점에 있는 벨라루시아 국경에서 매일 주변 마을을 포격을 하고 있어서 피해가 큽니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집을 떠나서 유럽이나 다른 지역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체르니깁 성도들 중 젊은 사람들은 유럽과 도시로 갔고 나이든 성도들은 외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곳 방문이 허락되지 않아서 전화로만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최하영 선교사 ◙ Photo&Img©ucdigiN

키예프 주의 도로변에 위치한 주택의 양철 담벼락은 총탄의 흔적으로 그물 바구니처럼 되었습니다. 아파트들은 파괴되어 덩그러니 남아있고 주택 지붕들이 다 날아갔고 다리들이 끊어져서 우회 도로로 다니고 있습니다. 전쟁의 상흔은 뉴스에서 보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처참합니다.

키예프 주변에 시골 마을인 모슌에는 온전한 집이 거의 없을 정도로 파괴되었고 주민 전체가 떠났다가 4월 중순에 허락이 되어서 집에 돌아왔지만 당장에 머물 곳이 없어서 비닐 하우스며 지하실에서 지내면서 파괴된 잔재를 치우고 있습니다.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을 청할 수 있지만 모든 재료는 본인들이 구입해야 하기에 거의 가족끼리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교회는 다행히 큰 피해는 입지 않아서 조금만 수리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오멜리안교회 

오멜리안 교회의 성도들은 4킬로 거리의 마을에서 격전이 있어서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말씀과 약간의 구호품으로 위로를 하고 몇 가정 심방하기도 했습니다. 성도 잔나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위해서 식사 자원 봉사로 한 몫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오멜리안교회 잔나와 함께 (중간)/ 최하영 선교사 ◙ Photo&Img©ucdigiN

전에 저와 성경공부를 했던 시딸일로 안드레가 청년부 담당으로 사역하는 지또미르교회에 갔었습니다. 전쟁 발발 후에 성도들이 많아져서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2층을 열었다고 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교회가 부흥이 되어서 감사합니다.

근 2년간 섬겼던 까주잔까 교회는 체르노빌 원전피복 3지역이며 키예프에서 50km 거리에 위치한 시골인데 2,26일에 체르노빌을 통해서 온 러시아군에 의해 점령당했습니다. 집집마다 점령군이 입주하면서 약탈을 했고 지나가는 사람을 저격하는 등 눈물이 마르지 않는 아픈 사연들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을 지키며 성도들과 주민들을 돌본 알렉 목사의 헌신을 본 지역 주민들이 주일 예배에 150명가량 와서 새예배당에 앉을 자리가 없어 늦게 온 사람은 2시간 서서 예배 드렸습니다.

저는 러시아어로 설교를 했는데 전쟁 이후에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그동안 사용하던 러시아어를 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모국어 사용을 자발적으로 해서 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들 주의 깊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르즈쉽교회는 표트르 목사가 세상을 떠나고 우즈벡 싸마르칸트에서 이주해온 안드레 목사가 담임으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안드레 목사는 신학 공부를 하지 않아서 온라인 신학교를 권했지만 교회에서 사례비도 없고 생활을 해야 하기에 주중엔 주로 키예프에 거주하면서 아파트 수리를 하고 주일날만 섬깁니다. 우선 사모인 스베따가 중앙아시아연합신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르즈쉬칩교회

9월 6일(화)에 중앙아시아연합신학교 개강 및 22-23학년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온전히 온라인으로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7~9시(알마티 시간)에 공부하는데, 총 15명의 교수가 목회학 석사(M.Div)와 신학사 과정(B.Th)에서 각각 강의하게 됩니다. 재학생은 석사 9명과 학사 10명이 공부하게 됩니다. 학생들의 분포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 대부분입니다. 지난 6월 17일에 중앙아시아연합신학교 강당에서 4명의 학생이 졸업을 했습니다. 저는 졸업 한달 전부터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의 제자들 교회와 졸업생 및 재학생들의 교회 및 사역지를 심방했습니다. 중앙아시아연합신학교는 석사 3년, 학사 4년 과정으로 내년 6월에도 4명정도 졸업대상자가 있습니다.

9월 2일 CAUTS교수회의 / 최하영 선교사 ◙ Photo&Img©ucdigiN
9월 3일 재학생 오리엔테이션/ 최하영 선교사 ◙ Photo&Img©ucdigiN

매주 화요일 온라인으로 오후 10시(한국시간)에 아시아교회사 강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로 한국 선교사들 대상으로 하는데, 벌써 6기(총 8주) 공부도 두 주만 하면 됩니다. 그 동안 아시아에 기독교 역사를 처음 접한 선교사들이 이구동성으로 강의를 계속 해달라고 해서 7기 그룹도 하베스트대학원을 통해 모집할 예정입니다.

까주잔까교회에 새로나온 어린이가 예쁜 손목걸이를 만들어 팔아 위문하는데 나에게도 주었다. 나는 어린이 성경을 선물했다. /최하영 선교사 ◙ Photo&Img©ucdigiN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유럽으로 떠났습니다. 그 중 절반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유럽에 남게 되는 우크라이나인은 500백만명이 넘습니다. 이들은 서유럽인들보다 훨씬 종교심이 많아 서유럽인의 영적 부흥의 촉매제 역할을 하리라 생각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이 우크라이나인들을 복음의 파수꾼으로 귀하게 쓰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를 위해 리서치도 하고 전략을 세우려고 합니다. 3%의 유럽의 복음화율이 10배인 30%로 부흥이 되길 기도해 주십시오.

주안에서 늘 강건하시고 하시는 일들과 가정에 주님의 크신 은총이 충만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속히 전쟁이 끝나고 잃었던 지역을 수복하고 떠났던 주민들이 돌아오게 하소서
2. 이번에 방문했던 교회들의 사역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사역하고 부흥하게 하소서.
3. 전쟁으로 많은 상처를 받은 우크라이나인들이 믿음으로 잘 이겨서 보다 나은 삶을 살게 하옵소서.
4. 유럽에 간 믿음의 사람들이 기존 현지교회와 협력하여 죽어가는 3%유럽의 기독교를 회복시키는 촉진자 역활을 하게 하옵소서.
5. 중앙아시아연합신학교 M.Div, B.Th.과정의 학생들이 잘 배우고 익혀서 각 지역에서 하나님 나라 확장에 좋은 일꾼들이 되게 하옵소서
6. 우리를 후원하는 교회들과 후원자들, 중보기도자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해서 계속적으로 기도로 동참하게 하옵소서.
좌석, 의자이(가) 표시된 사진
7. 9월 중순부터 우크라이나 난민생활을 하는 성도들과 목회자들을 만날 예정인데, 순적한 여정이 되게 하옵소서
8. 우크라이나에서의 거주등록이 2023년 9월까지 연장이 되었는데, 계속적으로 사역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9. 현지 신학교와 지도자를 돕는 아에타(aeta.kr) 인준 사역과 난민 네트워크인 에이펜(A-Pen) 사역 등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10. 최하영/김순희 선교사와 모스크바와 한국에 있는 자녀가 주님의 은총가운데 승리하는 삶을 하게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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