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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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유판규 목사] 초막절 » 2022/09/11
우리는 추석 명절을 크게 생각한다. 그래서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고 성묘를 하고 차례를 지낸다. 그리고 가족들이끼리 모여서 감사의 잔치를 벌리는 것이다.
이처럼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도 우리와 비슷한 명절이 있다. 그것이 ‘초막절’이다. 전체8일 동안 지킨다. 그들은 초막절에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하고 예물을 드리며 그리고 고향을 찾아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이 초막절 기간에는 집 마당이나 회당 마당에 초막을 짓고 가족들과 함께 그 초막에서 7일 동안을 보낸다. 초막의 지붕은 얼기설기로 지어서 일부러 하늘의 별이 보이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하늘을 보고 자녀들에게 그들의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광야에서 그들의 조상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이용해서 장막을 치고 살았던 것을 잃지않고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즉 고난의 40년을 기념하게 하는 것이다.
이 초막절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에굽을 탈출해서 40년간 보냈던 시나이 광야를 기념하게 하는 것이요 또 하나는 그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매일 광야에서 ‘만나’를 내려 주시고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 기둥으로 인도해 주신 것을 잊지 말자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가나안 땅까지 인도하셔서 정착하게 하시고 비로소 땅에서 추수를 하여 하늘의 하나님 그리고 여기까지 도우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다. 즉 감사절이기도 하지만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한 종교적인 절기이기도 한 것이다.
유대인들도 우리처럼 해 보다는 달의 절기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아침이 되고 저녁이 되니 라고 하지않고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라고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그 절기의 밤의 행사는 함께 모여서 춤을 추는 것이었다. 이것이 7일 동안 계속 되었다.
우리는 추석을 한가위라고 부르고 마을 잔치도 하고 보름달을 보며 횃불놀이도 하고 부녀자들은 손을 잡고 강강술레에 따라 춤을 추었던 것이다. 이런 풍경을 도시에서는 지금은 볼 수 없지만 시골에서는 작지만 지금도 남아있다.
글 유판규 목사/ 본지 칼럼니스트, 예사랑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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