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과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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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한은선 목사] 수단과 목적! »
Methode und Zweck!
목적이 수단이 되면 무지에 빠지고 수단이 목적이 되면 길을 잃게 된다. 베데스다 못가에 각색 병자들과 더불어 38년된 환자가 누워있었다. 가끔 천사가 내려와 물이 동할 때 먼저 내려간 자가 낫는 다는 속설로 인해 그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키던 환자에게 주님이 찾아 오셔서 물으셨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그러면 “네, 낫고 싶습니다!”하면 될 일을, 그는 반사적으로 반응한다. “물이 동할 때 나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 다른 사람이 먼저 가나이다” 이 환자에게서 우리는 심각한 문제를 보게 된다.
✜ 못에 들어가는 것은 병 낫기 위한 수단인데, 이젠 병 낫겠다는 생각보다는 연못에 들어가는 것이 목적으로 변해 있다. 행복해지자고 돈을 벌다가 어느 사이, 행복은 간 곳 없고 오직 돈 버는 것이 목적이 되어버린 사람들이 많다.
✜ 그곳 환자들 중에는 누구도 도와 줄 능력이 부재함에도 누군가가 자신을 도와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 쉴 새 없이 열심히 살지만 그 끝은 공허에 이를 줄 모른 체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무지와 맥을 같이한다. 진리와 거리가 먼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허구를 반영하고 있다.
✜ 자신이 그곳에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38년의 시간을 허비하며 죽이고 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주께서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다. 그의 오랜 병을 고치기 전에 더 큰 병인 잘못된 고정관념의 병을 치유하시기 위해, “네가 못에 들어가고자 하는 것은 병 낫고자 함이 아니냐? 그런데 왜 자꾸 못에 들어가려고만 하느냐? 수단이 목적으로 바뀌면 목적이 설자리는 어디냐?”라는 깨우침을 주시기 위함이다. 그런 후 명령하신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 38년 된 환자는 고침을 받고 난 후 빛을 발한다. 그는 고침을 받은 후 안식일에 베다스다 연못이 아니라 성전에 올라감으로 성전중심의 삶으로 발전하더니, 그곳에서 자기를 고쳐 주신 이는 바로 예수라고 증언함으로 체험으로 말하는 전도자가 되고 있다.
주님을 만나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그러나 기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적이 수단이 된 뒤집어진 삶의 질서를 바로잡는 일이다.
요5:1-14 주일설교 새벽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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