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게 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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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한은선 목사] 웃게 하시는 하나님! » 시126편 »
Gott laesst mich lachen!
하늘과 땅을 웃기려면 고아를 웃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웃음의 신비를 뜻하는 말로서 화내는 사람을 이길 수 있은 힘은 더 큰 화가 아니라 웃음이라는 겁니다. 웃는 자는 사람을 얻어도 화내는 사람은 모든 걸 잃을 수도 있습니다. 화내는 사람은 질병에 노출되기 쉽지만 웃는 자는 강건합니다.
“웃음은 방탄조끼다. 웃을 수만 있다면 모든 병균을 막아내며 병든 자도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웃음 치료학 분야를 개척한 노만 커즌스는 주장합니다. 조미 맥도널드는 “기쁨의 반대는 슬픔이 아니라 불신앙”이라며 건강한 신앙을 가진 사람은 절대자를 믿는 믿음으로 웃음을 가진 자로 이해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과 동물의 구별은 웃음 여부에 있다고 설파했습니다. 마리아는 긍정적인 신앙으로 웃을 수 있었습니다.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가브리엘 천사의 수태고지를 전해들었을 때, 처녀가 아이를 낳고 돌 맞아 죽는 것을 생각하느냐 아니면 구세주를 낳아 세상을 구하는 일에 자신을 내어 드릴 것을 생각하느냐의 갈림길에서 그녀는 명쾌하게 후자를 선택하며 웃을 수 있었습니다.
이삭을 낳았던 아브라함과 사라는 천사들의 예언을 듣고 처음엔 하도 기가 막혀 웃어버렸지만 그 웃음이 정말 기뻐서 웃는 웃음이 되었습니다. “사라가 가로되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이삭 이름의 뜻이 바로 ‘웃게 하신다’입니다.
성경에는 숱하게 많은 웃게 하시는 하나님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여리고 성을 일곱 바퀴 돌았더니 성이 무너져 내렸다는 것이나, 지팡이로 홍해를 갈랐다거나 제사장이 요단강물에 발을 내 딧자 물이 갈라져 마른땅처럼 건넌 역사적 사실들은 우리로 기뻐서 어쩔 줄 모르게 웃도록 만드시는 일들입니다.
시126편의 본문은 바로 이런 웃음을 우리에게 선물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기록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칠십년이라는 긴 포로 생활에서 바사 왕 고레스의 칙령에 의해 해방된 것과 고국으로의 귀환 결정은 마치 우리나라의 8.15해방과 같은 감동과 감격의 도가니였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라고 노래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기뻐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기쁜 것입니다. 웃음은 인간을 행복케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주신 최선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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