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지혜 가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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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저널=정이신목사] 28. 지혜 가공하기 »
현명한 사람은 역사의 교훈에서 배운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앞에 펼쳐진 세상에 멸망의 길이 생명의 길과 같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가기 전까지 멸망의 길은 늘 성도 앞에서 성도를 유혹합니다. 이것을 벗어나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얻기 위해 성경의 맥(脈)을 캐고 들어가면 최종적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2:5>은 이를 표현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길과 아는 지식은 같은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경외하게 됩니다.
인간이 어디서부터 성경의 맥을 캐들어가야 할지, 어떻게 이것을 가공해야 할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을 때 도와주시는 분이 성령님입니다. 금은 다이아몬드처럼 정제하면 안 되고, 진주는 금처럼 가공하면 안 됩니다. 금은보화에는 각각에 해당하는 정제법과 가공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지혜를 얻는 법뿐만 아니라, 이것을 가공하는 법까지 세밀하게 알려주시는 분이 성령님입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간접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신다고 하니까, 그냥 막연히 계신 줄 알고 습관적으로 믿고 기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신앙을 생활하면 전혀 기독교 신앙생활을 안 하는 것보다야 낫지만 핵심이 빠져 버립니다. 이는 금을 다이아몬드의 가공법으로 정제하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낳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뿌리경험은 나를 죄의 노예 상태에서 해방해서 구원하셨으며, 지금도 내가 창조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동행하고 계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이 뿌리경험은 절대 타인에게 양도하면 안 됩니다. 내가 만난 삼위일체 하나님이 있어야지, 다른 사람이 만난 주님 이야기를 내 것으로 착각하고 살면 안 됩니다.
인간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만난 것은 소경이 눈을 뜨는 일과 같습니다. 우리의 눈이 열려 구원과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알게 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바울도 예수님을 직접 만난 후 그분을 반대하던 일을 그만두고 그분을 증언하러 다녔습니다.
늑대나 이리와 달리 양에게는 목자가 있고 하나님의 백성은 주님을 만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나를 인도하는 목자이기에 내가 직접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놀라운 세상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봐야 합니다. 남이 설명해 주는 대로만 따라가면 안 됩니다. 이것을 알려주는 게 하나님의 지혜이기에 우리는 이것을 성경이라는 거대한 맥에서 캐내,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가공해야 합니다.
때로 하나님의 지혜가 세상의 처세술보다 더 못한 취급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런 게 꼭 필요하냐?’라고 묻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저들은 성경대로 살아가려면 해 아래 세상을 벗어나야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성경은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것으로 다 끝나지 않고 다른 영역이 있다고 합니다.
이 세상에도 멸망의 길이 있는데, 어둠의 세력은 그 길로 사람들을 끌어당기기 위해 지뢰와 같은 온갖 죄의 함정을 만들어 놨습니다. 군사용 지뢰를 눈에 띄지 않게 숨겨두듯, 멸망의 길에서 패권을 행사하고 있는 사탄의 세력은 사람들이 가진 일반적인 처세술로는 죄의 함정을 보지 못하게 해 놨습니다. 그래서 짧은 안목으로 세상의 처세술만 따르다가는 지뢰와 같은 죄의 함정에 빠져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긴 안목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마음에 간직하고 있어야 숨어 있는 죄의 함정에 빠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앞에 펼쳐진 세상에 멸망의 길이 생명의 길과 같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가기 전까지 멸망의 길은 늘 성도 앞에서 성도를 유혹합니다. 이것을 벗어나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지혜가 필요합니다.
현명한 사람은 역사의 교훈에서 배우고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만 배웁니다(현자학어사 우자학어험ㆍ賢者學於史 愚者學於驗). <2:6>은 현명한 사람들이 배운다는 역사의 교훈을 비롯한 모든 지혜의 근원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밝힌 것입니다. 역사의 교훈은 대체로 사람들이 겪었던 경험과 기록, 해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와 달리 하나님이 주신 지혜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능력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통해 하나님께 기도 응답을 받을 수 있고 성령님이 주시는 기적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이때 하나님이 주시는 지식ㆍ명철은 진부하거나 식상한 게 아니라, 우리 삶에 새로운 활력소가 됩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에게 분별의 지혜를 주시는데, 이는 주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을 정화 시킵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으려면, 먼저 마음을 주님 앞에서 정직하게 써야 합니다. 마음에 거짓을 가득 채우면 하나님의 말씀을 담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 안에 있는 허풍이나 헛된 자랑, 거짓을 다 몰아내야 합니다.
하나님은 주님의 말씀을 통해 그런 것을 다 버리게 하신 후 참된 것으로 그 자리를 채우십니다. 그래서 인간이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마음에 새기면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가진 존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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