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성장하는 교회, 소그룹 활동과 연관성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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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소그룹 실태 조사] 코로나 이후 성장하는 교회, 소그룹 활동과 연관성 매우 크다! » 출처: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스194 »
교회 안의 교회인 소그룹, 더욱 전략적 활용, 효과적 운영 필요…
이번 <넘버즈 194호>에서는 ‘개신교인들의 소그룹 활동 실태 전반’, ‘소그룹 리더 현황’과 ‘소형 교회 소그룹’ 등에 대해 조명하였다. 교회 안의 교회(Church in Church)인 소그룹을 더욱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번 조사는 지구촌교회/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의 후원 아래 기획되었다. 소그룹에 참여하고 있는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1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더욱 심층적인 조사가 이뤄졌다. 본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교인 수가 증가하는 교회’와 ‘정체 혹은 감소하는 교회’ 간에는 소그룹 활동 모임 주기, 활동 내용, 리더의 직분, 리더 양성프로 그램 유무 등 대부분의 측면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점이다. 다시 말해 소그룹과 교회의 양적 성장에는 상관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의미이다.
01. [신앙 소그룹 실태] 성장하는 교회일수록 소그룹의 정기적 모임 비율 높아!
▸2023년 현재 교회 내 신앙 소그룹의 모임 운영 현황을 물었더니 5명 중 4명 가까이(77%)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교인 수가 증가하는 교회일수록 ‘정기적 모임을 갖고 있음’ 비율이 높 게 나타난 점이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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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성장하는 교회의 소그룹, 매주 모임 비율 높아!
▸신앙 소그룹이 모이는 주기는 ‘매주’가 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매월’ 17%, ‘격주’ 15% 등의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교인 수가 증가하는 성장하는 교회 교인일수록 ‘매주 모인다’는 응답 비율이 72%로 높게 나타 났다는 점이다.
▸소그룹 장소로는 ‘교회’(64%)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교회 외 ‘가정’과 ‘카페/식당’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3명 중 1명 이상으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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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 신앙 소그룹 모임 방식, 대다수 대면 모임이 기본! 비대면 중심/병행은 37%!
▸소그룹 모임을 정기적으로나 가끔 모이는 자들에게 모임 방식을 물었다. ‘대면 모임’만 진행하는 소그룹은 63%였고 ‘대면을 기본으로 하면서 비대면을 병행’하는 소그룹이 32%로 나타나, 대면 모임을 기본으로 하는 모임 방식이 주를 차지했다.
▸단, 대면을 기본으로하되 비대면을 병행 하거나 또는 비대면 중심으로 운영하는 소그룹도 37%에 달했다.
▸신앙 소그룹 모임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면 모임을 못할 경우 대안으로 온라인 모임을 하는 것도 괜찮다’는 의견이 61%로 절반 이상의 응답을 보여, 온라인 모임에 대해 비교적 높은 수용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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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 신앙 소그룹 모임 평균 시간, 1시간 20분!
▸적정한 소그룹 모임 시간으로는 ‘1시간 내외’가 68%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으며, 그다음으로 ‘2시간’이 31%로 응답하여 평균적으로는 1시간 20분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교인 수가 증가하고 있는 교회일수 록 소그룹 모임 적정 시간을 길게 생각하고 있는 특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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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 신앙 소그룹 편성 기준, 지역보다 연령 기준 선호도 높아!
▸현재 참여하고 있는 소그룹 편성 기준은 ‘연령’ 59%로 ‘지역’(55%)보다 약간 더 높았고, 다음으로 ‘직업’, ‘자녀 연령/학령’ 등의 순으로 응답됐다.
▸반면, 선호하는 신앙 소그룹 편성 기준을 보면, 현 편성 기준 비율과 비슷하게 지역보다는 연령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비슷한 연령대의 소그룹을 선호하는 자들이 생각하는 소그룹 적정 연령 간격은 ‘5세 간격’ 혹은 ‘10세 간격’ 으로 95%의 의견이 모였다. 연령대를 기준으로 신앙 소그룹을 나눈다고 가정할 때, 10년이 최대 간격임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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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 성장하는 교회, 소그룹 활동을 위한 교재/유인물 정기 제공 비율 높아!
▸소그룹 내 활동을 위한 교재나 유인물이 정기적으로 제공되고 있는지 물었을 때, 절반 정도(50%)가 ‘정기적으로 제공된다’라고 응답했다. 특히 현재 교인 수가 증가하고 있는 교회일수록 교재나 유인물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교재와 유인물의 형태로는 ‘교회에서 만든 교재’(57%)와 ‘담임목사님 설교 요약문’(46%)이 대부분을 차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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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 소그룹 활동 내용, 성경공부를 통한 삶의 나눔!
▸본인이 참여하는 신앙 소그룹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말씀 나눔/성경공부’가 7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교제/친교’ 67%, ‘삶을 나눔’ 59% 등의 순이었다.
▸세부 특성별로 보면 ‘교인 수 증가’하는 교회가 ‘교인 수 정체’ 혹은 ‘감소’ 교회보다 소그룹 활동에서 ‘친교’ 와 ‘삶 나눔’을 비교적 풍성히 하는 경향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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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소그룹에서 말씀을 들을 때보다 삶을 나눌 때 더 감동/은혜 경험!
▸소그룹 활동자 대다수(90%)는 소그룹 모임에서 감동과 은혜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없다’ 고 응답한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감동과 은혜를 느낀 때로는 ‘소그룹 안에서 삶을 나누며 교제할 때’가 64%로 가장 높았고, ‘어려운 일을 당한 소그룹 식구를 위해 기도하고 도와줄 때’(47%), ‘말씀 들을 때/말씀 나눌 때’(46%) 등이 뒤를 이었다. ‘말씀 들을 때’보다 ‘삶을 나누는 교제를 할 때’ 감동과 은혜 경험이 더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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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8. 10명 중 7명, 소그룹에서 깊은 이야기 나눠!
▸소그룹에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지 여부를 확인했더니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교인 수가 증가하는 교회에서는 소그룹 내 깊은 이야기가 이뤄지는 비율이 ‘교인 수 감소하는 교회’보다 크게 높아, 소그룹에서의 삶의 나눔이 교회 성장과 관련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다만, 신앙 소그룹 내 깊은 나눔이 이루어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1년 미만(6개월 미만+6개월~1년 미만)이 60%였고, ‘2년 이상’이라 응답한 경우도 22%였다. 소그룹 구성 후 구성원 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데는 적어도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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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소그룹 만족도 및 개선사항] 소그룹 활동자, 대다수 만족하고 있어!
▸신앙 소그룹의 만족도는 ‘만족’ 89%, ‘불만족’ 7%로 대다수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매우 만족’이 42% 로 만족도를 높이는 데 견인한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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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 소그룹 운영의 Key, ‘이야기 비밀 보장’!
▸어떨 때 신앙 소그룹 모임이 부담스러울까? 모임이 곧 교제이기에 ‘불편한 사람과 함께 하는 것’과 ‘한두 사 람이 이야기를 독점할 때’가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각각 49%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 ‘소그룹 구성원들 안에서 세대 차이를 느낄 때’ 28%, ‘소그룹 리더가 내준 숙제를 해야 할 때’ 27% 등이 뒤를 이었다.
▸신앙 소그룹에서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소그룹에서 나눈 이야기의 비밀 보장’ 27%, ‘정치적 이야기 자제’ 21%, ‘타 교인들에 대한 비난 자제’ 19%가 각각 1~3위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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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신앙 소그룹 리더] 리더의 자질, 말씀·기도보다 구성원의 마음 열 수 있는 능력!
▸소그룹 리더의 자질에 관해 물어본 결과, ‘구성원들이 마음을 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능력’(38%), 즉 상담가적 자질과 리더십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모임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능력’(35%), ‘소외된 자 없이 고루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조정하는 능력’(30%) 등이 뒤를 이었다. ‘말씀을 가르치는 능력’과 ‘기도 의 능력’이라 응답한 비율은 10%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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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 소그룹 리더, 구성원의 신앙 변화가 나타날 때 가장 기뻐!
▸소그룹 리더들이 ‘가장 기쁠 때’와 ‘부담될 때’를 물은 결과, 기쁠 때는 ‘소그룹 구성원의 신앙 변화가 나타 날 때’가 33%로 가장 많았고, 부담을 느끼는 때는 ‘말씀을 이해하고 가르치는 것’(17%)과 ‘시간적 부담’(17%)을 가장 많이 꼽았다. 리더 대상의 말씀 훈련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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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 대다수의 소그룹 리더 10명 중 9명, 역할에 만족!
▸소그룹 리더 대다수는 ‘리더로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소그룹 리더 만족 이유’로는 위에서 언급한 ‘리더를 하면서 기쁠 때’와 마찬가지로 ‘구성원이 신앙적으로 성장(변화)하고 있어서’(30%)가 가장 큰 이유였다. 다음으로 ‘나의 신앙에 도움이 되므로’ 24%, ‘교회 사역자로서 헌신하는 것이 좋아서’ 22% 등의 순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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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 소그룹 리더, ‘성경 교육’ 보다는 ‘리더십 교육’을 더 원해!
▸소그룹 리더 교육에 대해서는 리더 대다수(94%)가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리더들에게 필요한 교육 내용은 ‘성경에 대한 교육’보다는 ‘소그룹 리더로서의 섬김 자세/태도’, ‘소그룹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 등 주로 리더십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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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 성장하는 교회, 리더 스스로 ‘지치지 않았다’는 인식 높아!
▸리더로 봉사하면서 요즘 지쳤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지치지 않았다’ 60%, ‘지쳤다’ 40%로 응답했다. 주목할 점은 교인 수가 성장하는 교회일수록 리더 스스로 ‘지치지 않았다’는 인식이 강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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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소형 교회의 소그룹] 소형 교회 소그룹 어려움, ‘참여자·리더 부족’!
▸소형교회의 소그룹 운영 시 장점과 어려운 점을 각각 물었다. 소형교회의 경우 ‘교인들이 서로 잘 알아서 깊은 대화가 쉽다’는 점이 소그룹 운영 시 가장 큰 장점이었고, 반면 가장 어려운 점은 ‘소그룹 참여자와 ‘리더’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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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 소형교회 소그룹 강화 전략, ‘소그룹 리더 양성’!
▸그렇다면 소형교회 목회자가 생각하는 소그룹 강화 전략은 무엇일까? 50명 미만 소형교회의 담임목사를 대상으로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가량(47%)은 ‘소그룹 리더 양성을 위한 체계적 교육 및 훈련’을 강화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소형교회라도 시스템적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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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취향 소그룹] 교회가 취향 소그룹 ‘적극 권장해야 한다’ 58%!
▸전체 응답자 4명 중 3명 정도가 현재 교회 내 취향 소그룹(독서∙운동∙등산 등)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4개 교회 중 1개 교회는 취향 소그룹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향 소그룹 인식에 대해서는 ‘교제와 친교를 강화하는 모임이므로 적극 권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58%로 ‘자발적 모임이므로 교회가 특별히 할 일이 없다’는 의견(42%)보다 훨씬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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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 나와 맞는 취향의 소그룹 있다면 ‘참여하겠다’ 81%!
▸교회 내 ‘나의 관심(운동, 독서, 각종 취미활동 등)에 맞는 취향 소그룹이 운영된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 를 물었더니 대부분(81%)이 참여 의향을 보여 취향 소그룹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의향을 보였다.
▸현재 ‘취향 소그룹 참여자’ 중 ‘취향 소그룹에서 말씀/삶을 나눌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0명 중 9명 가까이에 달했다. 취향 소그룹이 활동 내용상 말씀을 나누거나 삶을 나누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활동자들은 그런 의향이 있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교회에서 이를 적용할 필요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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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이번 「넘버즈」194호는 소그룹이 주제이다. 이미 「넘버즈」127호(2022.1.11)에서 소그룹에 대해 다룬 바 있다. 지난 조사에서는 주로 소그룹 참여 성도와 비참 여 성도를 비교했는데, 소그룹 참여자가 비참여자보다 영성 유지, 신앙 활동, 가정 신앙 활동, 교회 활동. 전도에서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소그룹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첫째 특징은 매주 정기적으로 모이는 것이다. 화분에 꽃이나 나무를 키울 때 정해진 때에 맞춰 정기적으로 물을 주는 것이 중요하듯 소그룹도 매주 정기적으로 모이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대면 모임을 하지 못할 경우라도 모임을 건너뛰는 것보다 비대면으로라도 만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소그룹이 모이는 장소를 보면 놀랍게도 ‘가정’ 은 18%밖에 되지 않았고 ‘교회’가 64%나 되었다. 전통적으로 소그룹은 ‘가정’에서 모였는데 여기에 큰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가정’을 공개하고 싶어하지 않는 심리와 가정에서 모이면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 하는데 방문자도 그런 부담을 주기 싫어하는 마음들이 모인 결과이다. 그렇다면 교회 공간도 그에 맞춰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예배실이나 회의실 외에도 소그룹이 모일 수 있는 작고 아늑한 공간을 갖추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셋째, 소그룹은 삶을 나누어야 한다. 소그룹에서 감동과 은혜를 경험한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소그룹 안에서 삶을 나누며 교제할 때’라는 응답이 64%로 1순위 응답이었다. 삶을 나눈다는 것은 자기 속에 간직한 깊은 고민, 남에게 쉽게 하지 못하는 내밀한 이야기를 내어놓고 서로 공감하며 위로와 격려를 할 때 가능하다, 소그룹이 단순히 예배를 드리거나 성경공부에 그친다면 소그룹이 지향하는 본질적인 가치 즉 ‘신앙 공동체’ 실현에 다가가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넷째, 소그룹에서 동질성을 강화해야 한다. 서로 고민을 나누고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공감대를 형성하는 가장 기초적인 조건은 ‘연령’이다. 「넘버즈」184호(2023.3. 21) 를 보면 한국 사회 갈등 가운데 세대 갈등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80%였고 앞으로 심해질 것이라 는 응답도 49%나 되었다. 우리 사회에서는 세대 간에 동질감 공유가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비슷한 연령대로 소그룹을 편성하는 것이 공감대를 확보하는 방법이다. 이미 현장에서는 ‘연령’을 중요한 소그룹 편성 기준으로 삼고 있다. 과거에는 소그룹 편성 기준이 ‘지역’이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보면 ‘지역’보다 ‘연령’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다섯째, 소그룹 리더를 잘 세워야 한다. 소형교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질문이기는 하지만 소형교회 강화를 위해서 필요한 첫 번째 조건으로 ‘소그룹 리더 양성’을 꼽았다. 이는 중대형 교회에서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소그룹 리더는 소그룹 구성원의 신앙 성장에 관심을 두고 생활에 어려움이 없는지 잘 살펴서 구성원을 돌보는 역할을 해야 한다. 목회자가 해야 할 역할을 일부 대신할 수 있어야 하기에 신실하면서 배려심과 이해심이 많은 리더가 세워져야 한다.
여섯째, 교회 내 취향 소그룹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교회에는 전통적인 소그룹, 즉 구역, 속회 등의 신앙 소그룹이 있지만 요즘 취미나 관심사가 같 은 사람끼리 모이는 취향 소그룹이 늘어나고 있다. 교회에서 신앙 소그룹과 취향 소그룹이 날줄과 씨줄로 얽혀서 교회 성도가 그 네트워크 안에서 서로 관계 맺음을 할 때 그 교회는 소속감과 유대감이 더 강화될 수 있다.
소그룹은 개인화가 극단적으로 치닫는 이 시대에 시대적 대안이면서 본래 공동체를 지향하는 교회가 교회다움을 내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번 194호에서 분석했듯이 성장하는 교회일수록 소그룹 활동 내용, 모임 빈도, 교재 제공, 리더 헌신도, 삶의 나눔 등 모든 영역에서 소그룹 지표가 뛰어났다. 소그룹이 잘 안되는 교회, 특히 소형교회에서 소그룹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출처: 넘버즈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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