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1분 만에 그려본 “서울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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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크담론=이창배 목] AI로 1분 만에 그려본 “서울의 봄” »
빠르게 바뀌는 세상의 속도에 비해 지금 우리 교회는 너무 안일한 게 아닐까?
필자가 파이어플라이에 요청한 프롬프트는 너무 간단했다. “4월에 자연이 생동감을 나타내는 서울 도심 풍경, 젊음이 넘치는 활달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이미지를 생성해 줘.” 간단한 요청치고 1분 뒤 생성된 이미지는 그야말로 감탄이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오~ 이런 세상에나!!”
요즘 필자는 연일 신세계를 맛보는 중이다. 그리 멀게만 느껴졌던 인공지능 AI들이 여기저기 등장하다 보니 바쁘게 짬을 내어 동네방네 구경 중이다.
여기도 둘러보고, 저기도 둘러보고, 그런데 끝이 없다.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껴지는 감회가 “그래도 이 나이에 더 늦지 않게 이러한 새 세상맛을 볼 수 있으니 감사하다”란 느낌이 든다.
최근에는 오픈AI에서 선보인 텍스트 투 비디오(text to video)라는 1분 동영상 제작 툴 ‘소라(sora)’가 세간의 화제가 됐다. 몇 줄의 글로 너무도 생생하게 비 온 뒤 동경의 도심을 걷고 있는 젊은 여성의 영상이 구현됐는데, 그 디테일이 정말 살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고가의 장비, 모델, 영상 촬영 스태프진, 스토리 작가, 감독, 제작비 등 이루 다 열거하기조차 힘든 만큼의 수고와 노력을 기울여야 하나 나올 법한 이 영상이 힘 하나 안 들이고 기발한 착상 아이디어 하나로 뚝딱 만들어진다는 게 실감이 되는가?
이 영상을 본 수많은 전문가들이 탄식을 쏟는데, 그 가운데 인상적인 멘트가 “나, 이젠 뭐 먹고 살지?”라는 자조 섞인 글이 마음에 와닿았다.
지금 세상은 이렇게 세상 모든 저변을 뒤흔들 만큼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 드높다. 외신을 통해 연일 미국 영화산업의 메카라 불리는 헐리우드에서 유명 배우들, 작가들, 감독들이 인공지능 반대 시위를 벌이며, 아우성을 치는 장면이 이제야 수긍이 갔다.
위에 나온 그림만 해도 그렇다. 어느 화가가 있어서 이러한 구도의 작품을 구상하고, 스케치를 하고, 채색한다고 하자. 그러면 그 시간과 노력이 얼마만큼 들어가야 할까?
인공지능 AI를 이용해 만들어내는 분야는 비단 이런 낭만적인 부분만이 아니다. 오히려 기업에서는 사활을 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다만 총성이 들리지 않을 뿐이다. 그야말로 얼마 후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 AI를 이용한 디지털 산업이 세상의 판도를 바꾸는 결정적인 시간이 이르게 될 때, “나는 이제 뭐 하고 살지?”라는 인간적 절망에 이르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놀고먹을 수 없잖은가?
이렇게 빠르게 바뀌는 세상의 속도에 비해 지금 우리 교회는 너무 안일한 게 아닐까?(昶)
표지 이미지: Adobe Firefly 생성/ 4월에 자연이 생동감을 나타내는 서울 도심 풍경, 젊음이 넘치는 활달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이미지를 생성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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