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피난민 돕는 것은 “특별한 선교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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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피난민, 132,000명 루마니아 넘어 와
우크라이나에서 루마니아 북쪽 수체아바라는 도시로 수많은 우크라이나 주부들과 아이들이 국경을 넘어 들어 온다. 이들을 맞이하는 사람들은 주로 수체아바 지역의 크리스찬 가정들이다. 그들은 우정 국경으로 가서 무작위로 피난민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있다.
[루마니아, 수체아바=정홍기 선교사] “피난민 돕는 것 특별한 선교의 기회” » 필자의 동역자들 대부분이 그 피난민들을 돌보는 중이다. 수련회 장소를 운영하는 한 친구는 100여 명의 피난민을 받아 돌보고 있다.
필자가 소속한 AFC 선교회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여러 선교단체, 한인교회가 이러한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게 좋겠단 생각이다. 예기치 않았던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돕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특별한 선교의 기회라는 점이다.
오늘 3월 3일 현재 132,000 명이 루마니아로 들어와서 46,000 여 명이 루마니아 남아 있다. 이러한 이유는 비자나 여권이 있고 다른 유럽의 국가에 가족이나 친척이 있는 경우 대부분 5일 정도 머물다가 다른 나라로 나가게 되며, 혹은 급히 나오느라 서류가 미비한 사람들은 2-3 주 정도를 기다려서 비자를 받아 다른 나라로 갈 예정이다.
그러나 전자여권을 소지하지 못한 피난민인 경우는 유럽의 다른 국가로 갈 수 없게 되어 루마니아 남게 되는데, 이 경우 1인 당 하루 25€ 정도의 경비가 소요된다. (1박 및 음식)
어려운 것은:
피난민들은 떠나오는 길에서 추위에 떨어야 하고, 가족이 헤어져야 하며, 국경 통과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면서 몹시 지쳐 있다는 점이다.
또한 피난민들 대부분이 영어를 못하고, 상처를 많이 받았으며, 두려움이 많고, 대부분 주부들과 어린이들이며, 이들을 수용하는 교회나 가정, 센터들 모두 난민 수용을 위해 서류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돕는 일손이 부족하다. 특별히 피난민들에게 나누어줄 음식 공급에 일손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감사한 것은:
루마니아 정부는 피난민에게 비자가 없어도 우크라이나 ID 카드만 있으면 들어오도록 허용했다.
또한 코로나 백신을 맞은 증명이나 PCR 검사 관계없이, 또한 별도의 격리없이 들어오도록 허용했다. 이렇게 루마니아 국경을 통과하면 통역들이 나서서 돕는다.
그러는 가운데 국경 근처 수체아바 지역의 교인들은 자기 자동차에 식료품과 의약품 가득싣고 검문소로 가서 무작위로 나누어 주며, 자신이 수용할 수 있는 대로 자신의 집으로 피난민들은 데려간다.
물론 국경을 넘어오는 이들은 여자들과 아이들이 대부분으로 루마니아 개신교인 가정들이 자발적으로 그들을 따뜻하게 받아주고 돌봄으로써 주님의 사랑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교인들 가운데에는 자신의 선교센터에 100여 명을 돌보는 이도 있다.
필자 가정도 생필품을 자동차에 가득싣고 국경으로 달려가서 먼저 나서서 봉사하는 수체아바 지역의 크리스찬들과 함께 피난민들을 도우며,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속히 멈춰지기를 기도한다. ◙
글 정홍기 선교사/ AFC선교회, 루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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