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경교의 의료선교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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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BOOK] 대진경교의 의료선교 고찰 » 선의경교(善醫景敎) » 출판사: 리빙터치 2022 »
동방기독교 선교사, 예수님의 사역을 그대로 따라 행했다
예나 지금이나 의료사역은 질병에 취약한 지역이거나, 국가적인 질병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지역에 가서 직간접으로 치료를 돕는 예방책을 통한 조치와 행위를 말한다. 사실 오늘날의 뛰어난 의료시스템은 과거의 전쟁과 질병으로 인한 참혹한 현장에서 꽃피운 결정체이기도 하다. 당시 의료인들의 헌신과 희생은 결국 불꽃같은 신앙심의 발로였다고 말할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과거 어느 왕조에서나 역대 군주들은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백성들을 구제하기 위하여 의료·구제사업을 실시하였음을 고대 사료를 통해 익히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환경과 기후로 인한 질병은 줄곳 인간의 삶을 끊임없이 괴롭혀왔다.
특히 전염병은 일시에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막대한 국력손실을 가져와 국가로서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문제였으므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이를 극복하려고 예방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하였다.
고대로 거슬러 의술에 관하여 말하자면, 대체적으로 고대 제국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발전되어 왔으며, 그들의 민간 의술의 발전과 더불어 의료시스템의 소통이 빈번하게 이뤄져 왔음이 확인되었다.
비록, 지금처럼 보편적인 의료체계가 갖춰지진 못했지만 나름 현지에서 터득된 의료기술과 제약기술을 통해 발전되어 왔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 선의경교(대진경교의 의료선교 고찰) 내용소개
문명의 거대한 완충지인 실크로드 지역이 고질적인 질병 발병의 경로가 되어 국가의 기반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오히려 의술의 발전을 앞당겨왔다. 비록 질병 대처에 대한 의술 발전의 속도는 더디기도 했지만, 점차적으로 획기적인 치료법들이 개발되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질병 네트워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동·서양 간의 긴밀한 소통이 절실했다. 실크로드 각 성읍마다 무역과 문화의 교류가 빈번해지면서, 의약품과 의술의 전파도 점차 확산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인류역사에 고무적인 일이었다.
그동안 저자는 기독교 동전사를 탐구하면서 풀리지 않았던 의문 한가지가 있었는데 ‘동방기독교’가 천년의 숱한 세월동안 험산준령을 마다않고 거침없는 복음행보를 진행해 올 수 있었던 비결과 강성대국인 당조(唐朝)에서 조차 환영받았던 구체적인 사실이 궁금했었다. 그러던 차에 그들의 “의술사역” 연구를 시작하면서 의문의 실마리가 풀렸다.
동방기독교 선교사들은 첫 출발부터 예수님의 사역을 그대로 따라 행했던 선교의 모범을 그대로 실천하였다. 복음과 의술은 타 문화권에서도 막힘이 없었다.
이를 위해, 본서에서는 고대 실크로드의 질병의 현장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감당했던 동방기독교 의료선교사들의 활동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동안 그들의 의료활동 기록들은 구체적으로 소개되거나 연구되지는 않았지만, 필자는 고대 실크로드 동방기독교 전래와 고대 중국 역사 사료에 근거하여 이를 입증하려 한다.
20세기 초, ‘경교(景敎)’에 관한 연구로는 페르시아에서 전해져 들어온 외국 종교로서의 단순한 연구로 시도되었지만, 점차적으로 당대(唐代) 전후의 실크로드가 소개되면서부터 정치, 종교, 비즈니스, 문화예술, 의학 등을 총망라한 전반적인 연구서가 소개되기 시작했으며, 동시대 페르시아와 아랍 그리고 유럽 역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 책의 주된 목표는 그동안 기독교 선교역사에서 깊이 다루지 않았던 초기 동방기독교 의료선교역사에 관한 활동사를 심도 있게 다루기 위해 여러 학자들의 논문, 고대사료를 토대로 복음의 동방 전래과정 중에 이뤄진 의료선교에 관한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필자가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당대 이전 ‘동방교회’의 실크로드 전 지역에서의 발전과 어떻게 중국 전역에서 ‘경교’로 불리며 뿌리내리게 되었는지, 타 문화권을 향한 그들의 거침없었던 행보가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연구를 통해 입증해 볼 가치가 충분하였다. 그들은 단순히 종교의 메신저들이 아닌 신행일치의 복음의 개척자들이었다. 그들의 존재는 대수의 무명의 의료선교사들이었고, 그들은 기억에서 아주 오래전에 지워진 선교사들이었다.
문명 간의 교류가 지닌 고유한 가치와 의의
당대 초기부터 중반까지 200여 년 동안 당나라는 특별한 개방과 포용책으로 그들이 품고 있는 몇 가지 고민거리의 실마리를 찾길 바랬다. 북방민족의 잦은 약탈과 기근에 의한 양식 부족, 또한, 매년 발생하는 전염병과 여러 질병에 대한 열악한 의료시스템은 당 조정이 직면한 가장 핵심적인 난제들이었다. 다만, 이를 해결할 만한 가장 적합한 사안이 바로 실크로드 변방과의 불가피한 교류였다. 다행히 실크로드 변방의 여러 민족들은 당시 국가적인 요소보다는 무역을 통한 자연스런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기에 그들과의 접촉이 쉽게 이뤄졌다. 이로 인해 당태종은 그들을 포용적으로 끌어들였고, 그들의 문화와 종교마저도 흡수하여 당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오늘날 세계 곳곳에 한류의 영향이 나타나듯이 실크로드의 화려하고 이국적인 문화가 당나라의 장안을 필두로 곳곳에 시대적인 유행처럼 번져갔다. 이를테면 여인들의 복식문화, 화장술, 거울, 귀금속, 서커스, 철제무기, 서양의 여러 기구들, 심지어, 종교에 심취하기도하고, 의약품까지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실크로드 문화를 동경함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실크로드의 상인과 젊은이들이 최대도시 장안으로 봇물처럼 쏟아져 들어갔다. 그들은 주로 비즈니스와, 용병 혹은 포교를 위해 당의 전역에서 자유로이 활동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의 열심은 인류에 끝없는 기회를 주셨으니 실크로드 일대에서 ‘선의’로 소문난 ‘경교도’들이 복음전파를 위해 설산을 넘고 사막을 가로질러 대륙을 넘어설 수 있었다. 당조와 경교의 연결은 뜻밖이라기보다 창조주의 치밀한 구속적 작품이다. 하나님의 구속사역은 이처럼 단절되었던 두 부류를 극적으로 연결하여 복음이 극동까지 확산되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것은 단순히 종교적인 전파만이 아닌 문화, 과학과 기술 사이의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교류를 촉진하고 서로에게 많은 혜택을 주었다.
교류의 핵심은 단연 “복음”이었다. 그래서 ‘경교’라 불려졌고, ‘선의’라 칭해진 것이다.
그러나, 당나라 말기의 무종멸불(武宗滅佛)은 “대당기상”의 소멸의 신호탄이었기 때문에, 무종이 경교를 불교의 일종으로 간주하는 바람에, 경교 역시도 심각한 타격을 받아, 그 이후로 날이 갈수록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
경교의 흥망성쇠를 통해, 우리는 이 땅에 영원한 것은 없고, 다만 하나님의 말씀만 영원히 지속될 뿐임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고대기독교사에서 나타난 일련의 사례는 오늘날, 침체기를 맞고 있는 기독교와 선교에 헌신하는 모두에게 신선한 감동과 성찰을 가져다주는 자양분이 되어주길 바래본다.
결론
그동안 저자는 기독교 동전사를 탐구하면서 풀리지 않았던 의문 한가지가 있었는데 ‘동방기독교’가 천년의 숱한 세월동안 험산준령을 마다않고 거침없는 복음행보를 진행해 올 수 있었던 비결과 강성대국인 당조(唐朝)에서 조차 환영받았던 구체적인 사실이 궁금했었다. 그러던 차에 그들의 “의술사역” 연구를 시작하면서 의문의 실마리가 풀렸다. 동방기독교 선교사들은 첫 출발부터 예수님의 사역을 그대로 따라 행했던 선교의 모범을 그대로 실천하였다. 복음과 의술은 타 문화권에서도 막힘이 없었다.
이를 위해, 본서에서는 고대 실크로드의 질병의 현장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감당했던 동방기독교 의료선교사들의 활동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동안 그들의 의료활동 기록들은 구체적으로 소개되거나 연구되지는 않았지만, 필자는 고대 실크로드 동방기독교 전래와 고대 중국 역사 사료에 근거하여 이를 입증하려 한다.
저자 소개: 김규동 박사
Silk Road 고대기독교 연구소/유물관 소장(광신대), 광신대학교 초빙교수(한국), 중화복음신학원 객원교수(대만), 도생신학원 겸임교수(대만), 하베스트대학교 교수(치앙마이), 아시아선교신학원 교수(홍콩), 동방 고대기독교 역사 탐험가, GMS/C&M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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