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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티라나=이용범-신미숙 선교사] 9월 말 진행될 에그나티아 프로젝트 세미나 “기도부탁” »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님께,
그동안 평안 하셨는지요? 고국의 폭우와 태풍 소식에 저희도 마음 조리고 있었는데 모두들 안전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저희들 여름 동안의 소식을 함께 나눕니다
어머니와 보낸 시간
여름 동안 짧은 시간이지만 치매를 앓고 계시는 95세이신 친정 어머니를 옆에서 돌볼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이 가능하도록 선교사의 필요를 섬세하게 파악하여 도움을 주신 파송 교회 멤버 케어 팀에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어머니가 기억이 많이 없어지시면서 언니가 돌보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제가 감으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젠 다시 어린 애기가 되어가는 어머니를 보며 긍휼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돌보아 드리고 기쁨이 되고자 노력 했습니다. 어머니가 다른 기억들은 거의 못하시는데도 찬양을 부르고 예배드리는 것은 언제나 좋아 하시는 것을 보면서 평생을 찬송과 기도로 사신 어머니이셨음이 감사했습니다. 잠도 잘 못 주무시고 많이 불안정 하시던 어머니가 많이 안정되시고 기력도 좋아지신 모습을 보고 와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복음교회 아기들 예배
지난 편지에서 복음교회에 아기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씀 드렸지요? 저희 선교초기에 주일학교에서 자란 어린이들이 자라서 청년이 되고 결혼해서 자녀들을 낳으니 얼마나 복된 일인지 모릅니다. 이 아기들이야말로 값진 선교의 열매이자 존재들입니다. 엄마들과 함께 아기들 예배를 새롭게 시작 하였습니다. 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예배하며 믿음의 유산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에그나티아 교회개척 새로운 식구
에그나티아 프로젝트는 9월 새학기 개강을 앞두고 새로운 사역자 부부와 동역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개척한 지역은 알바니아 국경 도시인 ‘빌리쉬트(Bilisht)로서 조금만 더 가면 그리스 국경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8개월 전에 교회를 개척한 바실(Vasil), 엘미라(Ermira)를 만나서 교제하면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분들의 개척에 대한 열정과 복음을 사랑하는 마음에 감동하였습니다. 이 분들은 현재 저희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부부이며, 매월 세미나를 위해 3시간 이상의 거리를 왕복해야 하는데도 조금의 주저함이 동역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새로운 동역자를 허락하심에 감사드리며, 이제 갓 개척된 교회가 더 강한 주님의 몸으로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자훈련 “만나며 사랑하며” 학생으로, 교사로
제자훈련을 하기 위해 내가 먼저 더 잘 준비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20주간에 걸쳐 만나며 사랑하며 제자 훈련을 받았습니다. 동시에 제가 우아르다 자매와 제자훈련을 시작해서 섬기고 있습니다. 우아르다 자매가 11살 때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음이 자라가면서 지금까지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해 주신 기적같은 삶이었다며 눈물을 글썽이며 나눌 때 서로에게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이 훈련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진정한 코이노니아가 일어나고 예수를 닮은 인격으로 변화되어지길 원합니다
게스티 가정과 휴가
복음교회 목회자로 준비되고 있는 게스티 형제 가정과 함께 며칠 동안 바닷가에 휴가를 다녀 왔습니다. 게스티 형제 가정이 여름이 다 가도록 휴가를 못해서 격려해 주고 싶은 마음으로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며칠을 함께 보내면서 실제적인 제자훈련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7살된 첫딸이 갑자기 아파서 새벽에 남편이 차를 운전해서 응급실에 가는 일도 있었는데, 어려움도 함께 극복하며 더욱 한 가족이 된 것 같습니다.
남편 이야기
남편 이선교사는 거의 두달 정도를 알바니아에서 혼자 지내면서 제가 어머니를 돌보고 올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 요리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집안청소와 정리도 잘 해 놓았네요. 특히 교인들과 더 많이 시간을 가지고 교제하면서 외로움을 잘 견뎌내어 감사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부간의 ‘적절한 의존과 독립’을 잘 이루어 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남편은 9월 말에 세계 기독교 총연합회의 10주년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한국에 방문합니다.
기도로 함께 해 주세요!
에그나티아 프로젝트 세미나가 9월 말에 진행되는데 새로운 동역자들과 함께 힘찬 개척을 진행하게 하옵소서!
복음교회에서 새롭게 시작된 복음교회 아기들 예배가 잘 정착되며, 세대간의 믿음의 전수가 잘 이뤄지게 하옵소서!
게스티 형제가 새학기부터 신학교 교육을 잘 감당하며, 좋은 일군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연로하신 어머니가 끝까지 찬송과 기도를 통해 기쁨과 감사로 남은 삶을 살게 하옵소서!
남편의 9월 말 한국방문을 통해서 세계 여러 국가의 선교사들과 좋은 교제를 나누며,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선교 있습니다. 정인이는 교사로서 학교생활을 잘 감당하고 있으며, 최근에 좋은 형제를 만나서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자녀들과의 대화
한국 방문 기간 동안 아이들과도 짧지만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막내 강민이가 청소년기에 힘들고 외로웠던 시간을 어렵게 꺼내서 이야기해 주어서 감사했습니다. 힘들 때 부모로서 섬세하게 마음을 알아주지 못했던게 너무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계속해서 회복시켜 주실 하나님을 믿고 기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원에서 자기가 맡은 연구를 성실히 하는 모습이 감사했습니다.
강인이와 정인이는 지금 그들의 삶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강인이는 9월에 현재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고 내년에 독일에 가서 일을 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정인이는 교사로서 학교생활을 잘 감당하고 있으며, 최근에 좋은 형제를 만나서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특권을 풍성히 누리며, 나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살아가는 저희와 동역자님들의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희 가정을 신뢰해 주시고 기도와 사랑으로 늘 함께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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