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 위에 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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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한은선 목사] 강건 위에 강건! » 다니엘 10:10-21 »
Stärke über Stärke!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하나님께 은총을 입은 자다. 또한 주안에서 뜻을 정한 사람이 가장 강건한 사람이다. 삶의 이유와 목표가 분명할 때 집중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기도생활은 이를 이루는 동력이다. “사람이 기도하면 그 기도대로 하나님은 일하신다.”는 말이 있다…
키 작은 한 재봉사와 거인 한 사람이 누가 더 센 힘을 가졌는지 시합을 했다. 먼저 거인은 손에 큰 돌을 들어 하늘높이 던졌다. 돌은 하늘 높이 올라가더니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으나, 결국 한참 만에 떨어지면서 남의 장독을 박살을 냈다.
이에 거인은 보라는 듯 의기양양해 하고 있는 데, 이를 지켜보던 키 작은 재봉사는 집안으로 잠시 들어가더니, 손안 가득히 무언가를 가지고 나왔다. 그가 손을 펴자 마자 작은 새 한 마리가 하늘을 향해 훨훨 날아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새는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아니했다.
세상엔 크게 두 가지 유형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는 거인처럼 스스로의 힘을 키워 하늘을 향해 힘껏 돌을 던지듯 의시 대며 살아가지만, 얼마 가지 않아 돌이 떨어지듯 한계에 봉착하거나 후회를 남기며 절망하거나 자포자기에 이르고 마는 것을 본다.
그러나 비록 가진 힘은 변변치 않지만 새를 날려 하늘에 이르게 하듯,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며 영생에 이르는 삶을 사는 이들이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을 의미한다. 내 힘이 아니라 절대자의 힘으로 하늘 끝에 다다르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화가이며 신학자였던 반 고호(Van Gogh)가 “인간은 이 땅 위에 단순히 행복하기 위하여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인류를 위해 마련된 위대함을 맛보기 위해 존재한 다”라는 말을 남긴 적이 있다.
어거스틴은 일찍이 “절대자에 의해 피조 된 인간은 창조자를 바라 볼 때만이 참 평안에 이를 수 있다”고 설파한 적이 있다. 인간의 진정한 용기와 힘은 세상적인 지혜와 힘자랑하며 만용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겸허하게 절대자의 힘에 붙잡히는 수동적인 삶에 있다.
다니엘은 젊음의 때, 망국의 처절한 여건에서 낮선 타국에 포로로 끌려가는 불행을 겪는다. 그러나 그는 불행스러운 상황에서 가장 강력한 영적 힘을 발휘한다. 그리하여 느브갓네살 왕과 벨사살 왕과 다리오 왕, 이 세 사람이 실각할 때도 살아남아 총리직을 잃지 않는 기이한 정치사를 만들어 낸다. 그의 공식 직임은 총리였으나 실상은 왕 같은 통치자요 실권을 가진 총리였다.
그의 말년에는, 말세에 일어날 징조까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적는 자리에 이르게 된다. 그야말로 영적으로 “강건 위에 강건”한 인생을 살아간 주인공이 된 것이다. 그가 이처럼 강건한 영성을 유지하며 세상을 통치할 수 있었던 데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었음은 당연하다.
당시 다니엘에게는 세 가지가 없는 인물이었다. “정적들에 의해서도 흠잡을 데가 없었고, 어떤 상황에서도 신앙인으로서 세속과 타협이 없었고, 세상의 그 어떤 것에도 두려움 없었다.”는 점이다.
원래가 한 분 하나님을 진정으로 두렵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두려움도 없는 법이다. 그가 이처럼 강건한 삶을 살게 된 데엔 그의 지속적인 기도생활이 있었다는 점이다.
다니엘은 그의 정적들의 음모로 인하여 더 이상 기도할 수 없는 처지에 빠져버렸지만 단6:10절에 “전에 행하던 데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라고 기록하고 있다.
우리의 영성은 기도하지 못하다가 다급한 일이 터지만 그때서야 기도를 하거나, 반대로 기도 생활을 잘하다가도 너무 힘든 일을 만나면 지금껏 해오던 기도도 중단해 버리는 좋지 못한 습관이 있다. 강건한 신앙은 시종여일한 기도생활에서 만들어지는 법인데 말이다.
겸손은 기도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덕이다. 교만한 사람은 결코 기도하지 못한다. 스스로 힘이 있고, 지혜롭다고 굳게 믿고 있는데 어찌 기도하겠는가?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는 데 기도가 되겠는가..
주님은 우리에게 겸손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셨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비우고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셨다”고 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모든 자들로 그의 무릎 앞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그를 주라 시인하게 하셨다”고 했다.
겸손은 인간을 가장 고상하고 강대하고 위대하게 만드는 데 필요한 절대 요소이지만, 그러나 이 모든 일을 가능케 만드는 원초적인 실제는 하나님께로부터 은총을 받는 자가 되는 데 있다.
본문은 이렇게 선언하고 있다. “다니엘아 너는 하나님께 크게 은총을 입은 자니라” 모세도 쓰임 받기 전에 “주의 목전에서 은총을 받았고” 마리아도 “성령의 은총을 받았기”에 처녀로서 아들 예수를 잉태한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하나님께 은총을 입은 자다. 또한 주안에서 뜻을 정한 사람이 가장 강건한 사람이다. 삶의 이유와 목표가 분명할 때 집중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기도생활은 이를 이루는 동력이다. “사람이 기도하면 그 기도대로 하나님은 일하신다.”는 말이 있다.
기도란 어느 분량에 이르면 겸손이 보인다. 겸손을 겸비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머무르는 법이다. 그리고 그 은혜는 사람을 더욱 겸손하게 만든다. 겸손한 사람보다 강한 사람은 없다. 그 겸손 속에 하나님의 능력이 머무르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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