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찰스대학교 총기 난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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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유정남 선교사] 프라하 찰스대학교 총기 난사 사건 »
성탄절 앞둔 21일, 체코 프라하 찰스 대학교서 초유의 총기 난사 사건…
찰스 대학교는 1348년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렐 4세에 의해 세워진 중부 유럽에서 제일 오래된 대학교이다. 용의자는 예술학과 학생으로 그는 평소 소셜미디어에 총기 난사 후 자살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다. 갑작스런 총기 난사에 휘몰린 대학생들은 난간에서 뛰어내리거나 의자와 책상으로 문을 닫고 창문 아래 숨어서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성탄절을 앞둔 지난 21일 15시 경 체코 프라하의 명문, 찰스 대학교 철학부에서 초유의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찰스 대학교는 1348년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렐 4세에 의해 세워진 중부 유럽에서 제일 오래된 대학교이다. 용의자는 예술학과 학생으로 그는 평소 소셜미디어에 총기 난사 후 자살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다. 갑작스런 총기 난사에 휘몰린 대학생들은 난간에서 뛰어내리거나 의자와 책상으로 문을 닫고 창문 아래 숨어서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총기 사건은 흔히 미국에서 발생하는 것 쯤으로 알고 유럽은 비교적 안전 지대라고 생각했는데 유럽에서 그것도 조용하고 안정된 체코에서 일어난 사건은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공산주의 때는 총기 소지가 엄격히 금기 되었으나 1989년 벨벳 혁명 이후 총기 소지가 합법화 되면서 체코에만 현재 소지자가 30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명문대 학생들 15명이 사망하고 24명은 난간에서 뛰어내리다가, 그리고 피하다가 부상을 입어 대학 병원에서 치료받는 중이다. 최고의 명절 성탄절을 준비하며 들떠 있던 사람들은 참사를 당한 충격으로 절망하고 슬퍼하고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계속 이어지는 추모 물결을 보면서 체코가 어두움에 휩싸인 것 같은 아타까움을 느꼈다. 희생당한 자들의 부모나 친척, 친지들의 아픔이 얼마나 클까?

체코에서 오래 사역한 선교사로서 이곳의 영적인 어두운 면을 간파하지 못하고 기도하지 못한 점이 많이 아프기도 하다. 외톨박이로 세상을 미워하고 자살 충동을 느끼며 미치광이가 될거라던 그 청년이 하나님을 일찍 만났더라면 그 어두움의 악한 세력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을텐데 하는 진한 아쉬움도 몰려왔다. 정신 질환을 앓던 한 사람으로 인하여 무고히 희생된 청년들을 생각하면서 우리 팀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선교했던 때의 일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갔다.
학생들은 대부분 예의 바르고 순수 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체코 청년들은 거의 한가지 이상의 악기를 다룰 줄 알았고 함께 찬양을 하며 성경공부와 게임도 했다.
기도부탁
1. 무엇보다도 사랑하며 아끼는 자녀들을 잃고 슬픔에 잠겨 있는 유족들을 주님께서 위로해주시고 부상자들에게 빠른 회복 주시기를,
2.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체코 사람들이 이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전화위복이 되도록,
3. 교회가 각성하고 먼저 영혼구원을 위한 일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진 자료출처: Charles University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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