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일반언론이 주목한 한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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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빅데이터 분석] 2023 일반언론이 주목한 한국교회! » 넘버스 221호 »
2023 일반언론이 주목한 한국교회 긍정적 인물, ‘이영훈’, ‘선교사들’!…
한국사회는 한국교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한국교회의 현실을 균형감 있고 비판적으 로 바라보기 위한 연구의 일원으로 기독 언론지 ‘가스펠투데이’ 주관의 ‘한국교회 빅데이터 분석’(책임연구∙옥성삼)이 2018년부터 올해로 6년째 진행되고 있다. 이 분석은 지난 1년간 국내 15개 일반 언론사 기사 중 교회 관련 뉴스의 핵심 연관어(키워드) 를 추출하고, 8개 주요 일간지 기사 내용을 토대로 보도성향(긍정, 중립, 부정)을 정량적으로 판별해 내는 방식을 사용했다.<넘버즈 221호>에서는 올 한해 한국교회의 모습을 ‘빅데이터 저널리즘’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한편, 한국교회의 대사회 소통력을 넓히 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01. [보도 빈도] 교회 관련 보도, 전년 대비 20% 증가!
▸ 2023년 교회 관련 보도 빈도를 살펴보았다. 2023년 교회 관련 총 기사는 5,312건으로 전년(4,412건)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3~5월의 보도량이 많았는데, 총 2,020건으로 전체 보도량의 4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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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보도 성향] 교회 관련 보도, 긍정 기사보다 부정 기사가 더 많아!
▸ 교회 관련 보도 성향은 ‘중립’이 77.7%로 압도적인 가운데 월별로 ‘긍정’과 ‘부정’을 살펴본 결과, 3, 4월과 9월의 부정 성향의 기사 비율이 높았다. 3, 4월에 부정 성향이 높은 이유는 ‘JMS 성범죄 관련 이슈(넷플릭스 다큐 방영)’의 파장과 ‘전광훈 목사 관련 정치 갈등’이 주요인이었으며 9월은 JMS 성범죄 공범 2인자에 대 한 검찰 구형이 이루어진 달이었다.
▸ 2023년 한 해 동안 근소하게나마 ‘긍정 기사’가 앞선 것은 총 5달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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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 2023 일반언론의 부정 성향 기사가 긍정 기사를 추월!
▸ 올해 교회 관련 보도 성향은 앞서 살펴본대로 ‘부정’ 13.5%, ‘긍정’ 8.8%로 부정이 긍정 대비 1.5배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 2022년의 경우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긍정 성향의 보도가 높아졌는데 2023년 다시 부정 성향 기사가 긍정 기사를 추월한 것이다.
▸ 기사량으로 보면 긍정 기사량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인 반면, 부정 기사량이 많아진 것이 역전현상의 요인으로 파악된다. 2022년과 2023년의 긍정적 기사는 주로 한교총이 주도한 ‘한국교회의 사회봉사활동’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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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최다 키워드] 2023 한국교회 보도 최다 키워드, ‘JMS’!
▸ 2023년 한국교회 관련 뉴스의 최다 키워드는 무엇일까? 월별 최다 키워드를 정리하여 살펴본 결과, ‘JMS’ 가 1위였고, 그 외 상위 키워드(가중치+빈도순 기준)로는 사람들(7회), 베이비박스(6회), 이스라엘(5회) 등 으로 나타났다. 키워드 성향은 긍정보다는 부정 성향이 가중치, 빈도순 모두 4배 이상 높은 특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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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언론이 주목한 인물] 언론이 주목한 긍정적 인물, ‘이영훈 목사’와 ‘선교사들’!
▸ 언론이 주목한 2023년 한국교회 관련 인물은 ‘JMS 정명석’, ‘전광훈’, ‘이영훈’ 등의 순이었다. 그중 ‘이영훈(2023년 한교총 대표회장)’, ‘선교사’(과거 내한 선교사로 윌리엄스 부자, 스코필드, 윤학자 등), ‘이종락(주사랑공동체 이사장, 베이비박스 운영)’이 ‘긍정적 주목 인물’로 꼽혔고, ‘부정적 주목 인물’은 ‘JMS 정명석’, ‘전광훈’, ‘천기원’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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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한국교회 이슈] 2023 한국교회 이슈: ‘JMS’, ‘전광훈 관련 정치갈등’!
▸ 일반언론에 나타난 2023년 한국교회의 이슈 TOP5를 살펴보면 ‘JMS 정명석 성범죄’를 필두로 하여, ‘전광훈 목사 관련 정치 갈등’, ‘목사 성폭행’, ‘동성애’, ‘베이비박스 유기죄 논란’ 등 1~5위까지가 모두 부정적 이슈로 점철되어있다.
▸ 지난 5년간 한국교회 이슈를 보면 2019~2021년까지는 ‘전광훈’과 ‘코로나 사태’가 주요 이슈였고, 2022 년은 ‘한교총 대사회활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목을 받았다면 2023년은 ‘JMS 정명석 성범죄’와 기타 ‘목사 성폭행’, ‘전광훈 관련 정치 갈등’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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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2023 좋은뉴스 vs 나쁜뉴스] 언론이 주목한 한국교회 좋은 소식, ‘한교총 사회봉사 활동’!
▸언론이 주목한 좋은 뉴스로는 전년도(2022년은 한교총 주관 ‘산불 피해 이재민 집 선물’이 좋은 뉴스로 선정됨)와 동일하게 ‘한교총의 사회봉사 활동’이 1위로 선정됐고, 2위는 ‘베이비박스 이종락 목사’, 3위는 ‘한국 (내외) 선교사 활동’이었다.
▸반면 나쁜 뉴스로는 ‘목회자, 중직자, 개신교인의 범죄와 일탈’이 가장 많았고, 이어 ‘JMS 정명석 성범죄’(2위), ‘전광훈 목사 정치적 행보와 논란’(3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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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언론이 교회 관련 뉴스를 보도하는 것은 ‘영향력, 시의성, 특이성, 갈등성’ 등 기본적으로 ‘뉴스가치’에 근거하지만, 그 이면에는 ‘사회와의 관계성’이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크로스미디어랩에서 가스펠투데이와 협력하여 2018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주간 빅데이터 뉴스 리뷰>는 사회언론의 시선으로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데이터 저널리즘(Data Journalism)’ 방법 을 통하여 객관적으로 성찰하는 작업이다. 언론이 주목하는 교회 이슈는 무엇이며, 비판 혹은 선호하는 내 용과 잣대, 주목의 정도와 특성, 비판과 선호의 비율 등을 계량적으로 도출한다. 또한 지속적인 조사분석을 통해 주요 이슈 및 각 유형별 보도에 대한 저널리즘의 특성과 추이를 파악한다.
2023년 언론이 바라본 한국교회의 모습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JMS 성범죄’와 ‘전광훈 목사 관련 정치 갈등’ 두 가지 이슈이다. 이 두 가지 이슈는 한 해 동안 언론의 지속적인 주목을 받으며 교회 관련 뉴스의 빈도 및 부정 성향을 함께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두 번째 특징으로, 지난해와 달리 부정 성향의 보도 비율(9.5%→13.5%)이 긍정 성향(10.3%→ 8.8%)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위드 코로나’에 접어들면서 교회와 사회 간의 갈등이 감소하고, 한국 교회의 대사회봉사활동(우크라이나 전쟁. 동해안 산불피해, 10.29 참사 등)이 활성화되면서 교회 관련 보도가 5년 만에 처음으로 긍정 성향이 부정 성향을 넘어선 것과 비교된다. 올해 세계잼버리대회 파행에 따른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지원활동과 과거 내한 선교사의 역할이 조명되는 좋은 사례도 다수 있지만 언론의 주목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셋째, 올해 8대 일간 지에 보도된 한국교회 관련 뉴스가 총 5,312건(주간 평균 102.2건)으로 지난해 4,412건(주간 평균 84.9건)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뉴스가 많았던 3월 1주부터 5월 3주까지 12주 동안 사회언론이 주목한 이슈는 ‘JMS 성범죄’, ‘전광훈 목사 관련 정치 갈등’, ‘케냐 사이비 종교 집단아사 사건’ 등이다. 교회 관련 부정적 이슈(갈등성)가 뉴스 빈도와 부정성을 높였다.
넷째, 언론이 주목한 교회관련 인물은 JMS, 전광 훈, 이영훈, 선교사(윌리엄 부자, 스코필드, 윤학자, 유진벨, 휴린턴, 존로스, 베델, 존 서머빌 등) 등이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뉴스 소비가 증가하는 환경에서 주요 언론사의 보도만으로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의 특성상 주관적이고 편향된 뉴스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 이면에는 여전히 언론매체의 보도가 사회 여론에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언론이 교회를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보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교회의 대사회적 관계성 및 현주소를 성찰하는 좋은 재료가 될 수 있다.
한국교회 이미지가 코로나 팬데믹 시기(2020년)보다 좋아졌다는 최근 조사 발표도 있지만, 2023년 ‘주간 빅데이터 뉴스리뷰’의 데이터 저널리즘이 말하는 핵심 메시지는 ‘올 한해 한국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 존재하기에 부족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지난 6년간 교회관련 언론 보도의 추이를 볼 때 2023년 한국교회의 모습은 다시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새롭고 긍정적인 이슈로의 전환은 보이지 않고 갈등적이고 부정적 이슈가 지속되고 고착화되는 형세이다.
한편, 언론의 비판적 목소리가 증가한 것은, 역으로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국교회의 향후 과제를 제시한다면,
첫째 무엇보다 언론의 비판에 대한 한국교회의 합리적 성찰과 함께 능동적인 대사회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언론이 수년째 비판적 보도를 이어가는 이단(신천지, JMS 등)의 비윤리적 이고 반사회적 문제 그리고 전광훈 목사의 갈등적 정치 언행 등에 대한 한국교회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셋째, 한국교회 교세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목회자의 성범죄와 일탈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2023년은 한국교회의 정체성 및 공공성 회복을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과제로 남겨진 한해이다.
옥성삼 박사
(크로스미디어랩 원장,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사무총장)
출처: 넘버즈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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