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세력을 얻으니라!
Share This Article
[새벽묵상=한은선 목사] 말씀이 세력을 얻으니라! » 사도행전19:8-20 »
Das an Kraft gewonnene Wort!
큰 포도원을 가진 한 주인이 여러 품꾼들에게 일을 시켰다. 주인은 한 청년을 데리고 포도원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드디어 일꾼들에게 품값을 지불했다. 그런데 품값을 받은 일꾼들이 갑자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젤 나중에 와서 두 시간정도만 일을 한 젊은 청년에게 준 임금이 아침부터 와서 일한 자기들과 같았기 때문이다. 일군 중 한 사람이 나서서 부당함을 항의하자, 주인은 가볍게 응수 했다.
“이 젊은이는 단 두 시간 밖에 일하지 않았지만 당신들이 하루 종일 한 일보다 더 많은 것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마디 덧붙이기를, “인생은 얼마를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가 더 중요한 겁니다.”
성경에 달란트 비유에서도 주님은 같은 말씀을 하셨다. “두 달란트냐 다섯 달란트냐 받은 은사의 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받은 은사를 가지고 어떤 질의 삶을 살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인간 삶의 가치와 행복은 “무엇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하는 그 과정에 있다는 뜻이다.
사도행전의 흐름을 보면, 기도하기 위해 모였을 때 성령강림과 제자들로부터 전해들은 말씀을 통하여 그들의 삶이 질적으로 변화되었고 양적으로 폭발적인 부흥을 가져왔다는 접이다. 이를 통해 복음의 영향력이 소아시아와 나아가서는 전 세계로 확대되어 가게 된다.
이런 성령의 강력한 역사의 원동력은 사도들의 복음증거와 선교에 있었다. 특히 오늘 본문에나타나 있는 데로, 바울 사도가 에베소 지역의 두란노 서원에서 강론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 치열함 : 원래 “부흥”이란, “병든 사람이 그 병에서 낫기 위하여 몸부림치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독일어로는 Wiederaufleben이라는 단어인데, 부흥이란 부흥에 대한 간절함과 치열함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뜻이다.
본문에 보면 사람들이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했다. 얼마나 병 낫기를 치열하게 갈망했으면 이렇게까지 했겠는가? 그러나 그런 “간절함”이 기적을 이루고 부흥을 가져온 것이다.
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기적이 일어난 곳에는 어김없이 이런 간절함과 치열함이 있었다. 예를들면 “소경 바디메오”나 “열 두 해를 혈루병으로 고생하던 여인이나 중풍병자를 데리고 온 네 명의 무명의 성도들이나 자기의 딸을 살리고자 했던 제사장 야히로”나 모두의 공통점은 바로 이 “치열함”이었다.
베드로가 지나갈 때 그 “그림자라도 덮이면 병이 나을 것”이라는 이 “간절함”때문에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지금도 성도들이 예배를 드릴 때마다, 은혜 받지 못하도록 사단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이 “치열함”을 빼앗아 집중도를 낮추는 것이다. 성도들의 마음에서 아멘을 빼앗아가고 잡념으로 생각을 분산시켜 은혜 받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이다.
▮ 흉내를 내는 믿음의 위험 : 본문을 보면, 마술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빙자하여 흉내를 냈다. 그러자 더 큰 마귀가 반응하기를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지만 너는 누구냐?”라며 마술하는 사람들을 덥치더니 실컷 두둘겨 패주자, 혼비백산하여 도망치는 장면이 등장한다.
우리가 신앙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롤모델이 될만한 신앙의 사람을 본받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이지만 위선적으로 남의 흉내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윗은 왕의 전투복도 맞지 않다며 벗어던지고 평소의 자기 복장으로 전장에 나가 골리앗과 맞짱 떠 이겨냈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마다 고유의 알 맞는 은사와 개성을 주셨다.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자기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개발하고 당당하게 사는 것이 더 존귀한 삶이 될 수 있는 법이다.
사도 바울은 두란노 서원에서 무려 두해나 말씀을 강론했다. 그 결과 에베소에서 많은 수의 사람들이 회개와 더불어 주께 돌아오는 역사가 나타났다. 더욱 놀라운 일은 마술을 행하던 사람들이 무려 은 오만에 해당하는 자신들의 책을 불살라 버리는 역사가 나타난 것이다.
▮ 세력을 얻은 말씀 : 중요한 것은 이 사건을 통하여 “주의 말씀이 세력을 얻었다”고 했다. 정치판에서도 보수가 세력을 잡느냐 진보가 세력을 잡느냐에 따라 정치판도나 세상이 많이 달라지는 것을 직시하고 있다.
영적 싸움에서도 세력다툼은 대단히 중요하다. 영과 육중 누가 세력을 잡느냐에 따라 신앙의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법이다. 바울 사도가 전한 말씀이 세력을 얻자 초대교회가 흥왕하더니 그 지역 사회를 통째로 변화시키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다.
내 자아가 나의 세력이 되는 것을 인본주의 혹은 육의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나 주의 말씀과 더불어 주의 영이 내게 세력이 되도록 나를 비워드리는 순간부터 참된 제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 사도행전에 나타난 기적과 놀라운 부흥은,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내속의 내제하시는 성령님과 마주할 때 내게 세력화가 일어난다. 주의 말씀이 내게 세력화되면 내게서 주의 능력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법이다. 이 능력으로 사는 자가 그리스도인이다.
◙ Now&Here©ucdigiN(유크digitalNEWS)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으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