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총선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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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유크] “기독교인, 총선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
미래목회포럼, “총선과 기독교에 대한 70분 토론회” 개최
“기독교인, 총선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및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총선과 기독교에 대한 70분 토론회”가 미래목회포럼의 제20-1차 정기포럼으로 2024년 3월 7일(목)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오전 11시부터 회원 및 언론사 기자들 7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총선과 기독교에 대한 70분 토론회 좌장을 맡은 송용현 목사(정책의장/안성중앙교회)의 진행으로 시작된 포럼에서 대표 이동규 목사(청주순복음교회)는 “오늘 우리는 올해 있을 총선의 의미와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함께 이야기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라며, “바라기는 이번 총선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만큼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로 이 땅을 바로 세우는 믿음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이사장 이상대 목사(서광교회)는 “우리 미래목회포럼 회원들은 이 아침에 ‘총선과 기독교에 대한 70분 토론회’를 개최하며, 대한민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여기에 왔다”라며, “우리는 이제 34일 후면 대한민국을 이끌 국회의원들을 선출하게 된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모두 경건하고 엄숙하게 대한민국이 찬란한 역사를 꽃피울 수 있는 분들을 선출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선거, 미래를 밝게 만드는 선거, 민주주의를 더욱 꽃피우는 선거가 되길 소망한다”라며 축사했다.
하지만 정작 예정됐던 7분 발제자로 ‘국민의힘 기독교 정책-서정숙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기독교 정책-김회재 의원’이 각각 맡아 발제하기로 했으나, 이 두 의원이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각각의 대리인이 참석해 발제 원고 내용을 읽게 됐다. 포럼 당일에 빚어진 이러한 상황에 참석자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최대호 비서관이 대독한 서정숙 의원의 발제문 내용의 골자는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건전한 자유주의 사상과 함께, 모두의 본이 될 수 있도록 교양 있고 국가관이 투철한 의원이 선출되어야 하며, 21대 국회에서 입법 과정에서 성경적으로 중요한 가치들이 훼손될 위기를 여러 차례 겪어왔는데, 22대 국회에서는 보다 더 성경적 가치에 가까운 입법이 진행되어 우리 사회가 하나님의 설리 안에 바로 설 수 있도록 기독교인들이 올바른 기준을 갖고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라며 발제를 마쳤다.
이어진 김회재 의원의 발제를 대신하여서는 장헌일 목사(생명나무숲교회,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원장)이 나서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문제와 저출생 종합대책 마련에는 여야 구분 없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할 것이라며, 특히 초저출생 인구 위기의 문제는 여야가 공히 공약 1호로 내세울 만큼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정책이 입안되고, 여야를 떠나 기독교 국회의원들이 머리를 맞대어 문제 해결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을 펴나갈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라며 시간을 마쳤다.
발제에 이어 패널로 참석한 정성진 목사(이사, 거룩한빛광성교회)는 “현재 극심한 지역주의로 말미암아 어느 당의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이 되는 풍토에서는 유능하거나, 필요한 사람,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진 사람, 이러한 후보를 국회로 보내야 하는 유권자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 아닌가? 국제 환경을 보더라도 우파 주의, 극우 정당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진 인물로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선거 전에는 교회를 돌며 지지를 요청하고, 막상 당선된 후로는 몰라라 하는 식의 무늬만 기독교인 국회의원을 더 이상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표를 주지 말고, 이제부터는 비기독교인이라도 양심적이며, 건전한 국가관과 정직한 인물 됨됨이를 따져 합당한 후보자에게 표를 주는 편이 좋을 듯싶다. 또한 선거 때만 관심을 가졌다가 선거 후에는 몰라라 하는 습성을 버리고, 임기 내내 의정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지원할 것은 지원하고 해서 공약에 대한 실천 여부를 끝까지 지켜보는 한국교회가 되어야 한다”라며 의견을 밝혔다.
함께 패널로 참석한 윤용근 변호사(정책자문위원, 국민의힘 성남시 중원구 국회의원 후보)는 “21대 국회를 꾸준하게 법조인으로 살펴본 결과로는 기독교 국회의원 숫자가 107명이라는 근 1/3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회기 중 반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진 법안 70여 가지가 입법됐다. 진짜 문제가 아니겠는가? 때문에, 기독교 가치관을 지닌 국회의원들이라면 어떠한 경우에라도 창조 진리를 부인하는 악법의 제정에는 여야의 이해관계를 떠나서 이를 막아내는 일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겠다. 정당의 입장이나 이념이 하나님의 뜻보다 앞설 수 없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품성을 지닌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일관할 후보자에 대한 지지와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피력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교회와 신앙 양봉식 사장이 “기독교적 의정활동에 대한 한국교회의 감시기구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질문했으며, 장헌일 목사는 “일단 뽑아놓고 보면, 그 다음부터는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지금의 정치 상황 때문에, 막상 기독교 국회의원이라는 입장에서는 고민도 깊다고 본다. 선거 때 교회가 가능한 기독교 신앙을 가진 후보자를 지원하는 게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선거 때만 관심을 가지지 말고 의정활동 내내 기독교 의원이 자신의 소신대로 기독교 가치를 우선시하는 입법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책임감 가지고 의정활동을 하도록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는 한국교회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제부터 실제적인 역할을 하는 데 한국교회의 역량을 모을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총평에 나선 대표 이동규 목사는 “오늘 포럼은 총선을 앞두고 좋은 시간이 됐다. 이제껏 기독교인들의 투표 성향이 일반인들의 투표 성향과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질 않았기 때문에 정당에서 무시당하는 경향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는 한국교회가 더욱 연합해 기독교 가치관에 철저한 국회의원을 키워야 하고, 그가 기독교적 가치관을 의정활동 내내 지켜갈 수 있도록 지지와 후원을 보내야 할 것 같으며, 사람을 보고, 사람에게 이끌리지 말고, 그가 철저한 하나님의 사람이냐를 보고 지지하는 성숙함이 필요하다”라면서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포럼의 좌장을 맡아 포럼을 진행한 정책의장 송용현 목사는 “모두가 귀한 시간 포럼을 통해 기독교인으로서 어떻게 총선에 임할 수 있는가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제시해 준 것에 감사한다. 다가오는 이번 총선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독교인들에게 적절한 가이드 역할을 했으면 한다”라고 의견을 내고, 제20-1차 정기포럼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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